아들딸들아, 이러면 엄빠는 속상해
부모가 자식에게 주는 사랑은 대가가 없다고 했던가? 아마 부모라면 이런 마음을 200% 공감할 것이다. 뜬 눈으로 밤새 토닥토닥해줬던 적도 있고 아이가 고열로 아플 때면 차라리 대신 아팠으면 좋겠다는 적도 있었다. 똥 기저귀를 갈아줄 때도 냄새 때문에 얼굴을 찌푸리기보다는 건강한 응아를 했구나 하며 마음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아이가 친구와 싸우거나 다쳐서 돌아오면 당장 쫓아가고 싶었고 원하는 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의기소침해 있을 때 세상의 모든 긍정 에너지는 자식에게 가져다주고 싶었다. 부모는 그렇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부모의 사랑과 마음에 자식들은 가끔 비수를 꽂는다. 엄마, 아빠를 서운하게 하는 행동과 말을 살펴보고 지금 나의 모습을 반성해보자.
물론 가족이라는 게 매일매일 얼굴 보며 살지만 가끔은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색다른 기분을 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기분 전환에도 좋을 뿐 만 아니라 집에서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도 장소가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위 카톡 내용처럼 가족 구성원이 타지에서 생활해 오래간만에 집에 올 경우에는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다. 친구와의 약속이 매우 중요하거나 특별한 일이 아니라면 다음으로 미뤄 소중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
자식들은 본인 생일이나 좋아하는 연예인 생일은 기가 막히게 알고 있으면서 정작 부모님의 생신은 툭하면 잊어버리기 일쑤다. 부모님의 나이도 언젠가부터 잊어버리기 시작해 생일 케이크를 살 때도 매번 시간 들여 계산을 해야 한다. 물론 부모님 세대들이 대부분 음력 생일을 지내기에 매년 날짜가 바뀌어 외우기 힘들 수도 있지만 캘린더 어플에 기념일 설정과 알림 설정만 해놓으면 매년 부모님 생신을 잊어버릴 일은 없을 것이다. 좋아하는 연예인의 생일을 축하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나를 있게 한 부모님의 생신도 잊지 말자.
좋은 거, 맛있는 거 정작 본인보다 자식에게 먼저 내어주는 것이 부모다. 그런 부모인데 당연히 자식에게 모든 것을 다 해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이 안 된다고 할 때 다른 집 부모님들은 다 해주는데 왜 나는 안되냐며 투정 부리면 부모의 마음은 어떨까? 아마 칼로 벤 상처에 마늘을 짓이기는 아픔이 느껴 질 것이다. 특히 그게 경제적인 이유라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부모가 자신을 다른 집 아이들과 비교하면 자존심에 상처를 입는 것처럼 부모 역시 마음의 상처를 받을 후 있다. 그리고 그것은 자존심의 상처가 아니라 못해주기 때문에 미안한, 그런 부모라서 미안함에 기초한 상처다.
부모와 자식 간의 소통은 매우 중요하다. 물론 사춘기 때에는 부모님과 대화하는 것조차 짜증으로 느껴질 때가 있지만 그 시기가 지났다면 부모님과의 대화 시간을 점차 늘려가자. 이때는 일방적인 대화가 아니라 서로 존중하는 대화가 오가야 한다. 가부장적인 태도의 말투나 자녀를 무시하는 듯한 화법을 사용한다면 반드시 고쳐야 한다. 자녀도 일상적인 이야기부터 고민 상담까지 부모와 터놓고 얘기하면 좋다. 부모는 분명 자식보다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으니 경험의 지혜를 통해 어려운 일을 해결할 수도 있다.
어릴 적에는 그렇게 놀아달라고 엄마 아빠를 한시도 가만두지 않더니 어느새 훌쩍 커버린 자식들은 ‘다녀왔습니다’ 인사 한마디와 문을 쾅 닫는다. 같은 집에 살아도 얼굴 보기가 힘든 자녀와 가끔은 풀 타임으로 시간을 보내고 싶다. 그것이 여름휴가든 주말에 근교로 드라이브를 가든 장소와 상관없이 함께 있는 공간과 시간을 즐기고 싶은 것이다. 그런데 엄마 아빠와 같이 있으면 지루하다는 둥 재미가 없다는 둥 자기는 빠지겠다는 둥 함께 하는 시간을 거부하면 당연히 부모님은 서운할 수밖에 없다. 일주일에 최소 하루라도 가족과 온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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