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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Jan 07. 2020

너무 신경 쓰이는 내 여자친구의 남사친 유형

쿨하고 싶지만 자꾸만 신경 쓰이는 여친의 남사친 유형


이성 사이에도 ‘우정이 있다’와 ‘절대 그렇지 않다’의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남자 사람 친구, 여자 사람 친구를 줄여 남사친, 여사친이라고 하는데 이는 전적으로 이성 사이에도 우정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말이다. 하지만 이런 의견에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연인의 남사친이나 여사친이 영 거슬릴 수밖에 없다. ‘그래 친구니까’라고 아무리 백만 번을 되새겨도 신경이 쓰인다. 특히 그 행동이 탐탁지 않을 때는 괜한 의심도 든다. 남자를 안절부절못하게 하는 여자친구의 남사친 유형을 만나보자.

매일 연락하는 친구


보통 여자친구 사이끼리에도 매일 연락을 하지는 않는 것 같은데 희한하게 한 명의 남사친하고는 매일매일 연락을 주고받는다. 슬쩍 대화 내용을 살펴보면 그냥 잡담뿐인데도 여자친구는 남사친과 수시로 대화를 한다. 만약 이 연인이 싸웠을 때 남자친구하고는 연락하지 않겠지만 분명 그 남사친하고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또 이어나갈 것이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매일매일 연락하는 것은 괜히 신경이 쓰인다.

나보다 여자친구에 대해 잘 아는 친구


가끔은 여자친구의 취향에 대해 놓칠 때가 있다. 만나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더더욱 그럴 수 있다. 그 사람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온전히 시간에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나보다는 오래 여자친구를 알아왔으니 당연히 나보다 더 잘 알 수밖에 없다. 시간의 흐름을 마음대로 되돌릴 수도 없기에 괜히 억울한 마음이 든다. 그런데 내가 모르고 있는 여자친구의 무언가를 여자친구의 동성 친구가 알고 있었으면 아무렇지도 않았을 텐데 남사친이 알고 있는 걸 내가 모르는 것은 왠지 지는 느낌이다.

자기 전까지 통화하는 친구


밤늦은 시간에 통화하는 것은 급한 일 아니면 최대한 피해야 하는 것 아닐까? 라고 우기고 싶다. 자기 직전까지 통화하는 이유가 과연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뭐 물론 고민 상담이나 급한 일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꼭 내 여자친구와 이 시간에 이렇게 오래 통화해야 하는 걸까? 그 남사친에게는 다른 친구는 없는 것일까? 왜 하필 내 여자친구여야만 했을까? 별별 잡생각이 머릿속을 마구마구 헤집어 놓는다.

여자친구와 가까이에 사는 친구


매일매일 보고 싶은 여자친구인데 가까이 살지 않는 게 정말 한이다. 특히 친한 남사친이 여자친구 동네에 살 경우에는 더 짜증이 난다. 여자친구 동네에서 데이트할 때에도 마주치거나 술집에서 합석까지 한 경우도 있다. 나랑 있을 때도 오며 가며 만나는데 평소에도 꼭 한 번 이상은 마주치지 않을까 싶다. 자꾸 보면 정든다던데 여자친구는 손사래를 치며 진짜 친구라고만 한다. 차라리 여자친구의 동성친구가 한동네 살았다면 뭔가 안심이 됐을 텐데 남사친이 같은 동네 산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술 먹고 집에 혼자 귀가시키는 마음처럼 불안하다. 

은근슬쩍 스킨십하는 친구(ex. 단체사진 찍을 때 어깨 감싸는 등)


친한 남사친이 있다는 것은 괜찮다. 연락을 하고 다른 친구들이랑 함께 만나서 노는 것도 괜찮다. 하지만 은근슬쩍 스킨십하는 것은 좀 아니지 않나? 내 눈에만 그게 사심이 있는 스킨십으로 보이는 것일까? 여자친구는 남자들이 서로 어깨동무하는 것처럼 별생각 없이 취한 포즈라고 하지만 그 행동이 여간 내키지 않는다. 특히 술자리에서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터치나 스킨십은 정말 불안하다. 마음 같아서는 그 남사친에게 직접 연락해 의미 없는 스킨십은 자제해달라고 정중히 부탁하고 싶은데 오지랖 넓은 남자친구라는 소리를 들을까 봐 그것도 꺼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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