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할 때 짜증나는 순간
생리할 때는 온갖 호르몬 변화로 인해 몸에 다양한 변화를 겪게 된다. 그런데 생리통, 피부 트러블, 변비, 식욕증가, 부종 등 대부분은 내 의지대로 되지 않는 일이 너무 많기 때문에 짜증 나는 순간이 많다. 게다가 생리혈이 묻을까 봐 온종일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그렇다면 여자들이 생리할 때 가장 짜증 나는 순간 10가지를 알아보자.
생리양이 가장 많을 때는 자고 일어나면 이불이나 침대에 피가 묻어있다. 이런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서 오버나이트를 착용하기도 하지만 제대로 부착되지 않거나 새면 영락없이 침대를 더럽히게 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찝찝한 기분에 이불빨래까지 해야 하면 정말 짜증 난다.
생리를 시작하면 밝은색 하의는 꿈도 못 꾼다. 혹시나 피가 샐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시간마다, 혹은 화장실 갈 때마다 생리대를 갈아도 양이 많이 나오면 피치 못하게 옷에까지 묻을 때가 많다. 하얀색 원피스나 하얀색 바지, 치마를 입고 싶어도 생리 기간에는 절대 입지 못한다는 사실이 짜증 날 수밖에 없다.
생리할 때는 체내 구리 농도가 높아져 식욕이 늘어난다고 한다. 그런데 정말이지 식욕이 늘어도 어마어마하게 늘어난다. 평소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다가도 이때만 되면 사람이 아닌 것처럼 먹는다. 밥을 세끼 먹고 배가 터져버릴 것만 같은데도 또 먹고 싶어서 발을 동동 구를 정도이다. 자연히 다이어트는 그대로 망치게 된다.
생리를 하면 절대 집밖에는 나가고 싶지 않다. 항상 바지에 묻을까 봐 걱정이 되고 생리통 때문에 계속 아파서 신경도 날카로워지고 평소보다 몇 배로 피곤해진다. 그런데 문제는 중요한 약속이 있을 때마다 생리가 터지는 것이다. MT나 수영장 가기로 약속한 날 꼭 생리가 터져서 약속을 취소하게 되면 짜증 나는 기분이다.
생리를 시작하면 호르몬 불균형으로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의 균형이 깨져 피부 트러블이 발생한다. 피지분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꼭 생리할 때만 되면 어김없이 왕 여드름이 올라오곤 한다. 왕 여드름을 생리 기간 겨우 치료하더라도 그 자리에 남은 여드름 흉터는 어쩔 수가 없다.
생리통은 사람마다 증상이 다양하다. 배가 찌르듯이 아프다는 사람도 있고, 골반이 떨어져 나갈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또 정말 심한 사람들은 생리통과 구토, 어지럼 증세를 함께 호소하기도 한다. 어떤 식이든 생리를 하면 안 그래도 찝찝하고 기분 나쁜데 생리통까지 종일 사람을 괴롭게 만든다.
분명히 생리가 완전히 끝난 줄 알고 생리대를 떼고 즐거운 기분으로 시작하는데 남은 피 잔여물이 나올 때가 있다. 이런 식이면 그대로 피가 속옷에 묻게 되어 정말 짜증이 난다. 이런 일이 있기 때문에 생리가 끝난 것 같아도 어느 정도 생리대를 착용하게 되는데, 더운 여름날 같은 경우는 생리대 때문에 피부가 짓무르기도 한다.
생리를 하려고 하면 온몸이 퉁퉁 붓는 증상도 발생한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이상하게 손발이 퉁퉁 부어있기도 하고 특히 아랫배가 퉁퉁 부어서 종일 불쾌감이 든다. 이는 급격한 호르몬 불균형 때문이라고 한다. 호르몬 불균형이 나트륨 조절하는 능력을 저하해서 붓는 증상이 생기는 것이다.
생리만 시작하면 변비가 동반된다. 생리하면 임신에 대비해 영양과 수분을 몸에 저장하려 하므로 대변 활동을 약화해 대변의 배출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생리할 때마다 변비까지 오고 아랫배 부분이 뭉친 것 같은 기분은 생리가 끝나면 풀리지만 이 기간에는 불쾌감을 느끼게 되는 요인이다.
여자들은 보통 생리대를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탐폰이나 생리컵에서부터 시작해서 생리대도 오버나이트, 팬티라이너, 소형, 중형, 대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런데 가끔은 집에 생리대가 많은데 바깥에서 활동하다 보면 급하게 생리대가 필요해서 사게 되는 경우가 많다. 생리대 가격도 비싼데, 집에 있는 생리대가 생각나면서 너무 짜증이 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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