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바다가 낭만적인 여수의 핫플레이스
2012년 버스커버스커가 여수 밤바다를 발매하고 히트하면서 많은 이들이 여수의 낭만을 찾아 떠나기 시작했다. 원래도 아름다운 곳이었지만 노래 때문인지 여수의 모든 곳에서는 낭만과 로맨틱한 분위기가 흐른다. 특히 어디든 여수 앞바다가 보이는 곳이라면 그 매력에 빠져 한동안 눈을 떼지 못할지도 모른다. 낮도 아름답지만 밤이 더욱 아름다운 낭만의 여수, 그중에서도 힐링하며 여수를 느낄 수 있는 핫플레이스 10곳을 소개한다.
자연의 느낌을 가득 담은 여수의 핫한 카페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왠지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마치 식물원을 연상케 하듯 초록 초록한 인테리어와 함께 블랙 프레임, 빈티지한 소품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감성적인 공간으로 탄생했다. 테이블과 의자의 디자인도 각양각색이라 앉는 자리마다 새로운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무엇보다 카페의 분위기를 한층 업그레이드해주는 것은 바로 돌산 바다가 보이는 뷰로 한적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이름만 들어도 왠지 감성이 충만할 것 같은 카페 소중한은 아무렇게나 찍어도 SNS 감성샷 여러 장을 건질 수 있는 곳이다. 1층에서는 굿즈를 팔고 있고 주문을 할 수 있다. 2층으로 오르면 실내 좌석이 안락하게 준비되어 있고 3층 루프탑에서는 마치 피크닉 온 듯한 느낌을 낼 수 있다. 곳곳에 사진 찍기에 좋은 소품들이 준비되어 있어 차 마시는 것 외에도 할 수 있는 것이 꽤 많다는 점이 좋다.
낮에는 볼 수 없었던 화려한 조명들이 켜지고 나면 비로소 낭만 포차 거리의 진짜 낭만이 시작된다. 이곳 거리를 걷다 보면 ‘여수 밤바다’를 절로 흥얼거리게 되고 거리의 이름만큼이나 낭만이 흘러넘쳐 여행의 설렘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거리 곳곳에는 버스킹이나 마술 공연 등이 펼쳐져 소소한 구경거리도 즐길 수 있다. 포차에서 맛있는 안주와 술로 분위기를 느껴도 좋지만 간단하게 포장해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된다.
여수에서 제대로 된 호캉스를 즐겨보고 싶다면 라 테라스 리조트를 한 번 살펴보자. 해외 호텔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고 이국적인 뷰가 살아 있는 인피니티 풀이 넓게 펼쳐져 있다. 수영장 속에 담긴 물 색깔도 너무 아름답지만 바로 앞에 여수 바다가 그림처럼 보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힐링을 할 수 있다. 호텔급 이상으로 잘 갖춰진 선베드와 자쿠지도 곳곳에 준비되어 있다. 전 객실 오션뷰는 물론, 바비큐 시설도 이용할 수 있고 호텔 1층 레스토랑에서는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지중해식 메뉴도 맛볼 수 있다.
동글동글한 몽돌과 빛, 물안개로 신비로운 느낌을 간직하고 있는 무슬목 해변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핀란드의 아침. 이곳은 파라다이스 존 내에 있는 사계절 내내 따뜻한 물이 있는 수영장으로 유명하다. 모든 객실은 편백나무로 만들어져 보다 힐링 시간을 즐길 수 있고 색다른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카라반 객실을 선택해도 좋다. 생각보다 넓은 내부와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인테리어는 덤이며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허영만 작가의 벽화 담을 오르면 통유리와 깔끔한 외관이 돋보이는 카페 듀가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루프탑에 자리 잡고 앉으면 왼쪽으로는 거북선대교를, 오른쪽으로는 장군도와 돌산대교까지 볼 수 있다. 특히 이 공간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인기다. 루프탑 라탄 체어에 앉아 에메랄드빛 여수 바다를 담은 듯한 몰디브 라떼를 한 잔 곁들이면 그대로 분위기에 취하고 만다.
오래된 집을 개조해 만든 곳으로 가게 내부는 작지만 곳곳에 꽤나 신경 쓴 흔적이 보인다. 유행을 따르는 인테리어보다는 편안함과 정겨움이 느껴지는 듯한 레트로 인테리어로 여행의 피로를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는 듯하다. 기다란 창문 너머로 보는 여수 바다 그리고 조그만 루프탑에서 나지막하게 바라보는 바다는 여행의 즐거움을 또 한 번 느끼게 해준다. 특히 밤이 되면 더욱 아름다운 곳이라 석양이 질 때쯤 방문하는 것을 추천하는데 영업시간에 잦은 변동이 있으니 방문 전 여수에서 공식 인스타그램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바다 위를 지나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상 케이블카로 여수의 명물 중 하나로 꼽힌다. 푸른 바다를 가로지르며 뻥 뚫린 가슴을 느낄 수 있고 낮에 타면 위에서 여수 곳곳을 내려다보는 재미도 있다. 특히 해 질 무렵에 타면 핑크빛 하늘로 물드는 석양을 감상하기에 너무나 좋다. 밤에는 알알이 박아 놓은 듯한 조명들로 분위기를 더욱 근사하게 만든다. 언제 타는지에 따라 여수의 각양각색을 느껴 볼 수 있어 좋다.
갓김치 하면 돌산을 많이 떠올리는데 그 돌산이 바로 여수에 있는 이곳이다. 돌산섬은 우리나라에서 10번째로 높은 섬으로 다리가 만들어지면서 육지와 바로 연결이 됐다. 특히 이 돌산 공원에서 맞이하는 야경이 아름답기로 소문이 났다. 낮에는 평범한 공원이지만 밤만 되면 각종 조명에 불이 들어오면서 또 다른 분위기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바닥에 하트 불빛이 들어오는 곳이 가장 유명한 포토존이니 놓쳐서는 안 된다.
어떻게 보면 그저 평범한 다리 같지만 이곳에는 왜구를 물리친 선조들의 기쁨과 환희가 서려 있는 곳이다. 동동다리 근처에 있는 이곳의 유래를 읽고 산책한다면 좀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해 질 무렵 걷기 시작해 잠시 쉬어가는 공기도 느껴보자. 그리고 완전한 어둠이 내리고 나면 여러 색으로 바뀌는 동동다리를 감상해보는 것도 좋다. 바로 옆에서 불어오는 여수 밤바다의 바람을 맞으며 일상을 잊고 순간을 만끽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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