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캠핑러와 백패커를 위한 유투버
펜션이나 호텔처럼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곳에서 편한 여행을 하는 것도 좋지만 자연의 일부가 되어 즐기는 여행은 그만의 소중함이 있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 곳곳을 다니며 캠핑과 백패킹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막상 가려면 챙길 것도 많고 어떤 것부터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다. 이때 구독하면 좋은 유튜버를 소개한다. 차근차근 준비하고 다양한 팁을 얻어 간다면 당신도 어느새 프로 캠핑러 혹은 프로 백패커가 되어 있을 것이다.
캠핑과 백패킹에 있어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어 구독자 수만 약 4만 5천여 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 있는 채널이다. 미니멀 캠핑을 즐길 방법과 전국 곳곳의 야영장을 리뷰하고 장비 리뷰를 생생하게 전달하기도 한다. 실제 짐을 꾸려 떠나는 리얼 백패킹 카테고리와 입문자를 위해 짐 싸는 방법 그리고 직접 캠핑과 백패킹 장비를 만드는 DIY 영상까지 볼거리가 매우 많은 편이다.
찍패커는 ‘사진 찍는 백패커’라는 뜻으로 주로 백패킹을 즐겨 하는 유투버다. 처음에는 여행을 하며 찍은 풍경 사진을 SNS에 공유했지만 차츰 사진을 영상으로 제작하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만들어내는 영상미는 매우 세련됐다. 카메라의 구도와 자연의 흐름을 담아낸 영상미, 그리고 전문가와 다를 바 없는 편집 기술 덕분에 마치 하나의 다큐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10일간 제주에서 백패킹으로 지낸 풀 스토리와 장비 리뷰, 곳곳을 다닌 백패킹의 영상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영상을 제작하기도 하고 사진을 찍는 포토그래퍼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이 모든 것을 훌륭한 콘텐츠로 만들어내는 크리에이터기도 하다. 영상 제작자답게 그의 동영상에서는 화려한 영상미를 접할 수 있는데 특히 스위스에서 보낸 백패킹의 영상은 정점을 찍는다. 또한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자동차, 드론, 액션 스포츠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재미있게 다루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무릎 수술을 한 후 회복과 재활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백패킹 영상 업로드는 잠시 중지된 상태다.
직장을 다니고 아들과 공룡 퍼즐을 맞추는 여느 집과 다름없는 평범한 아빠지만 퇴근 후 혹은 아내의 허락이 있는 날이면 바다가 있는 곳으로 무조건 떠나 전문가 포스를 자랑하며 낚시를 하는 갯핑러다. 낚시는 아무래도 기다림이 많은 아웃도어 중 하나인데 전문가급의 장비 설명부터 시작해 낚시에 관한 풍부한 지식으로 영상 내내 오디오가 빌 틈 없이 풍부하게 채워진다. 낚시를 가지 못할 때면 백패킹이나 캠핑을 통해 자연의 모습을 전달해준다.
캠핑을 떠나서 사발면에 고기만 구워 먹을 수는 없다. 유투버 캠핑한끼의 채널에서는 캠핑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요리를 만나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집보다는 한계가 있는 아웃도어에서 비주얼 훌륭한 요리의 완성 과정을 보면 본인도 모르게 영상에 푹 빠지게 된다. 특히 말이나 기타 잡음은 들리지 않고 오직 자연의 소리와 요리하는 소리만 담겨 있어 더욱 집중하게 된다.
유투버 캠핑한끼의 요리가 고급 레스토랑 음식과 같은 느낌이었다면 유투버 TOTTICAMP의 요리는 평범하면서도 소박함이 살아 있는 정겨운 가정식 같은 느낌이다.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와 요리 ‘잘알못’이라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로 캠핑러의 요리 욕구를 제대로 자극한다. 특히 연인과 하는 커플 캠핑 영상이 많아 캠핑의 로맨스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대신 전해주고 있다.
주로 국내의 휴양림을 찾아 캠핑하는 유투버로 영상 대부분은 잔잔한 음악과 자연의 소리만을 담고 있으며 필요한 내용을 자막으로 대체해 간결하면서도 심플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장작이 타다닥 타들어 가는 소리, 바람이 부는 소리 등 가공되지 않는 청아한 소리를 듣고 있다 보면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자체 힐링이 되는 듯한 느낌이다. 캠핑 영상 재생 목록 앞쪽에서는 캠핑에 필요한 장비와 가방 싸는 방법 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낚시와 캠핑, 그리고 먹방까지 완벽한 조합을 이루는 보물창고 TV는 정말 보물창고와 같은 느낌이다. 낚시가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이 채널을 보고 있으면 왠지 낚시를 시작하고픈 욕구가 마구 샘솟을 정도니까 말이다. 영상에는 그의 지인이자 유투버 꿀잼각이 자주 등장한다. 그 둘의 케미도 좋지만 잡은 물고기를 어죽, 회 등으로 그 자리에서 직접 요리해 먹는 먹방 또한 볼만하다. 낚시 입문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여러 가지 팁도 함께 제공한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자주 등장하는 배우 조용주가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송으로 인간미 넘치는 영상으로 사랑받고 있다. 아무래도 배우이다 보니 스토리를 이어가는 진행 방식이나 톤 등이 매우 안정적이다. 특히 캠핑장에서 펼쳐지는 솔로 먹방이 주된 내용인데 혼자서도 닭똥집을 양념해 구워 먹고 미니 화로에 고기 부위별로 구워가며 대식가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다. 화려한 편집 기술이 돋보이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의 영상 러닝타임이 꽤 긴 편인데도 불구하고 희한하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는 중독성이 있다.
사진 찍기를 좋아하고 고양이와 함께 캠핑을 떠나기도 하는 낭만적인 남자, 여리몽의 백패킹 채널은 러닝 타임이 긴 편이 아니라서 간편하게 보기 좋다. 또한 백패킹이나 캠핑을 하러 무조건 오지 산골이나 바닷가만 찾는 것이 아니라 서울 근교나 서울 시내에서도 충분히 찾을 수 있다는 팁을 알려준다. 특히 시내 지인의 옥탑방에서 즐기는 캠핑은 그 어떤 콘텐츠보다 신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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