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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Jan 30. 2020

언론에서 활약했던 '아나운서 출신 정치인'

이 사람도 아나운서 출신이라고?


태어날 때부터 정치인으로 탄생하는 사람은 없다. 정치인들에게는 모두 전직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전직이 변호사인 것처럼, 혹은 안철수 전 의원의 전직이 의사, 프로그래머, 대학교수였던 것처럼. 보통은 정치인들의 전직이 판사, 검사, 변호사 등 법조계가 대부분일 것으로 생각하지만 언론계에서 정치권으로 입문한 사람들도 꽤 많다는 사실! 오늘은 뉴스 등 여러 언론에서 활약을 펼쳤던 전직 아나운서 출신 정치인들을 소개한다.

정동영


현재 민주평화당의 당 대표이자 2007년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대통합민주신당의 대통령 후보로 출마해 26.14%라는 높은 득표율을 보인 정동영 대표. 그는 1978년 문화방송에 입사한 후 MBC 뉴스데스크의 간판 앵커로 활약했던 대표적인 아나운서 출신 정치인이다. 아나운서로 활약할 당시 깨끗하고 지적인 마스크와 우수한 진행으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1996년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하면서 정치를 시작했다.


강경화


현재 외교부 장관을 역임하고 있는 강경화 장관. 강경화 장관은 세종대 영어영문과 조교수를 거쳐 KBS 영어방송의 프로듀서 겸 아나운서로 활약했던 경력이 있다. 특히 한국 여성 최초로 유엔 고위직을 역임했으며 한국 최초의 여성 외교부 장관이기도 해 많은 여성의 워너비로 손꼽히고 있는 정치인 중 한 명이다. 얼마 전 일본의 소녀상 철거 요구에 "소녀상 이전을 요구할수록 소녀상은 늘어날 것이다"라고 발언해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얻기도 했다.

박영선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국회 법제 사법 위원장과 원내대표를 역임한 박영선 의원. 박영선 의원은 대표적인 아나운서 출신 여성 정치인이다. 1983년 MBC에 아나운서로 입사해 여러 뉴스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린 그녀는 2004년 초 MBC 선배인 정동영 대표에 의해 열린우리당 당 대변인으로 발탁되어 정치권에 입문했다. 특히 17대부터 20대 국회의원까지 내리 4선을 달성하며 정치인으로서도 한결같은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선교


현재 제20대 국회의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한선교 의원. 한선교 의원은 1984년 MBC에 입사해 아나운서로 근무하다가 1995년 MBC를 퇴사하고 이후 2004년까지 SBS '한선교 정은아의 좋은 아침'을 진행하며 친근한 이미지로 널리 사랑받는 진행자였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여 당선된 이후 쪽 정치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그는 유은혜 의원과의 성희롱 발언 사건 등 진행자였던 시절과는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故 정미홍


2018년 7월 25일 폐암이 뇌로 전이되어 세상을 떠난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1982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해, 1988년 서울 올림픽 중계방송에서 메인 앵커를 맡을 정도로 주목받던 언론인이었다. 1995년 민주당 조순 캠프의 선거대책 위원으로 활동하며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았지만, 2010년도부터 SNS에서의 극우적인 발언들과 대한애국당 입당으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다. 그녀가 숨지기 전 측근들에게 남긴 말은 "내가 병세가 나빠 너무 예민했었다. 다 부질없는 일이었는데..."였다고.

이계진


1973년 KBS 공채 1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TV는 사랑을 싣고, 체험 삶의 현장 등 서민과 가까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이름을 알린 이계진 전 아나운서. 그는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후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한나라당 대변인을 역임할 정도로 정치권에 발을 깊숙이 들여놓았던 인물이다. 하지만 2010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이후 정계를 은퇴하고 현재는 농사를 짓고 있다고 한다.

고민정


현재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고민정 부대변인은 2004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하여 스펀지, 무한지대 큐 등으로 얼굴을 알린 언론인이다. 2012년 언론사 파업 당시 KBS 새 노조에서 활동하기도 했던 그녀는 2017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캠프인 '더문캠'에 합류해 대변인을 맡으며 정치권에 입문하게 되었고, 이후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며 2017년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발탁되었다.

박찬숙


대한민국의 최초 여성 앵커이자 첫 시사 토론 프로그램 여성 진행자로 널리 알려진 박찬숙 아나운서. 박찬숙 아나운서는 아나운서뿐만 아니라 동서 문학상으로 등단해 소설가로도 활동하며 다방면으로 재주를 보여준 인물이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제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정치권에 입성하였고 2008년제 18대 국회의원 선거와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였지만 낙선해 정계를 은퇴하고 현재는 다시 방송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유정현


한밤의 TV연예, 도전 1000곡, 그리고 진실게임까지. 이천 년대 초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MC를 도맡으며 큰 사랑을 받았던 방송인 유정현. 1993년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가에 입문한 그는 사실 SBS의 아나테이너 1호로 꼽힐 만큼 인지도와 친근함에 있어서 두각을 보였던 아나운서였다. 그 인지도를 바탕으로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하며 정치인으로서 발을 내디뎠고 2012년 이후로는 다시금 방송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배현진


무려 1,926 : 1의 경쟁률을 뚫고 2008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던 배현진 전 아나운서. 그녀는 오랫동안 뉴스데스크의 간판 앵커로 활약하며 국민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하지만 MBC 파업과 관련해 여러 구설에 오르기도. 2018년 MBC를 퇴사하고 이틀 뒤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그녀는 2018년 지방 선거에 공천되며 정치권에 발을 내디뎠지만 낙선했다. 현재는 자유한국당 내의 비대 위원회에 당 대변인으로 활약하며 정치인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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