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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Apr 24. 2020

서울의 무려 9배! 알아두면 유익한 세계 도시

사람들로 바글바글한 세계의 도시


서울 인구는 약 978만 명으로(18.11, KOSIS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 기준) 꽤 인구가 많은 편이다. 이를 가장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건 출퇴근 시간 혹은 주말 교외로 나갈 때 겪는 교통체증이 아닐까? 그런데 서울보다 더 인구 밀집도가 높은 나라들은 어떨까? 도시의 규모도 크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살거나 모여 들어 늘 복잡 복잡한 것이 일상인 곳, 바글바글 정신은 없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열심히 자신들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세계에서 인구 밀도가 높은 큰 도시 속 사람들의 모습을 살펴보자.

카라치(파키스탄)


파키스탄 최대의 도시라고 알려진 카라치는 파키스탄의 남쪽에 위치한 항만도시다. 원래는 작은 어촌이었지만 영국의 식민지가 되면서부터 계획 정비를 통해 점차 발전해 현대적인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독립 후 파키스탄의 수도로 지정됐고(현재 수도는 이슬라마바드) 이때 인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이주해오면서 상업과 경제 역시 발전하기 시작했다. 파키스탄은 카라치 외엔 항구가 없어 외국으로 나가는 선박은 모두 이곳을 통해야 하므로 최대의 무역항이기도 하고 증권거래소가 있는 경제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급속한 인구 증가에 비해 공공 서비스나 인프라는 제대로 구축되지 못하고 있어 도로, 상하수도를 비롯해 학교나 병원 등도 매우 부족한 편이다.

▶ 인구(명): 약 2,460만

▶ 면적(km2): 약 3,527

▶ 인구 밀도(/km2): 약 6,974

상하이(중국)


함께 술을 권하는 사람까지 처벌되는 경우는 보았어도 아무 관련 없는 배우자까지 처벌하는 곳은 전 세계에서도 유일무이하다. 징역은 고사하고 다시 운전대를 쳐다보지도 못 하게 만들 것 같은 처벌을 내리고 있는 국가는 바로 말레이시아다. 말레이시아는 음주를 권하지도 않았고, 함께 타지도 않은 배우자를 함께 처벌하고 있는 나라다. 음주운전이 적발되면 즉시 감옥행을 고사해야 하며, 기혼자인 경우 배우자까지 감옥에서 나란히 옥살이를 해야 한다. 개인의 잘못이 아무 관계없는 배우자의 인생까지 망칠 수 있는 처벌이라면 음주운전자는 아마 다시는 운전대를 잡지 못할지도 모른다.

▶ 인구(명): 약 2,423만

▶ 면적(km2): 약 2,605

▶ 인구 밀도(/km2): 약 9,301

델리(인도)


인구가 많은 나라 중에서 인도를 빼놓을 수는 없다. 전통적인 풍경과 인구가 많은 올드델리와 정치의 중심지역인 뉴델리로 구분되는 델리에는 사람들이 모여 살기 때문에 극심한 교통 체증이 일상이다. 도로망이 잘 되어 있는 탓에 길 위에는 차가 정말 많고 덕분에 최악의 스모그를 연신 만날 수 있다. 이런 공기 오염으로 2017년 한 해에는 무려 124만 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넘쳐나는 인구와 그에 따른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인도에서는 델리를 비롯해 인도 전역에 지하철 신규 개통과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 인구(명): 약 1,634만

▶ 면적(km2): 약 1,397

▶ 인구 밀도(/km2): 약 11,696

라고스(나이지리아)


1991년까지 나이지리아의 수도였던 라고스는 나이지리아 국민의 1/9가 살고 있을 정도로 이 나라의 최대 도시이자 중서부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도시다. 나이지리아 사람들뿐만 아니라 인접한 다른 나라에서도 이곳으로 일자리를 찾다 보니 격심한 인구 집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예산을 초월하는 쓰레기가 매일 나오는 것은 물론 교통 체증 역시 매우 심각하다. 신호등과 같은 교통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지 않다 보니 차와 사람들이 뒤엉켜 지내는 것은 다반사, 지하철이나 광역철도도 건설되어 있지 않아 대중교통도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 인구(명): 약 2,100만

▶ 면적(km2): 약 999
▶ 인구 밀도(/km2): 약 21,021

이스탄불(터키)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어 도시 자체만으로도 매력이 넘치는 이스탄불, 사실 터키의 수도는 앙카라이지만 터키 인구의 약 18%가 이스탄불 내에 거주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즉 터키인 6명 중 1명이 이스탄불에 사는 셈이다. 세계적으로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 중 하나인 이스탄불은 산업과 문화, 경제 활동 등 전반적으로 집중되어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곳이 터키의 중심도시로 돌아가고 있다. 다만 생활권이 구분되어 있어 터키 사람들이 살아가는 데는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다고 하나 관광객이나 외국인들이 많이 모이는 시내 중심부는 늘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다.
▶ 인구(명): 약 1,378만

▶ 면적(km2): 약 5,343
▶ 인구 밀도(/km2): 약 2,579

도쿄(일본)


세계적인 규모의 도시인만큼 이곳의 인구도 매우 많은 편이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대도시로 몰리는 현상은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다 보니 도쿄 역시 예외는 아니다. 2017년 일본의 총무성이 발표한 인구 이동보고에 의하면 도쿄의 전입자는 전출자보다 많은 현상이 22년째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점점 도쿄로 모이는 집중 현상을 막기 위해 도쿄 내 소재하고 있는 대학의 정원을 2027년도까지 동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방으로 거주지를 옮겨 창업하면 최대 300만 엔, 중소기업에 취업하면 최대 100만 엔을 지급해 도쿄 인구 집중 현상을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인구(명): 약 1,329만

▶ 면적(km2): 약 2,198
▶ 인구 밀도(/km2): 약 6,046

뭄바이(인도)


인도 제2의 항구 도시이자 최대의 상공업 도시로 잘 알려진 뭄바이는 인도인을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인도의 국립은행과 조폐국, 증권 거래소 등 금융업의 중심이기도 하지만 영화 산업이 발달해 있기도 하다. 반면에 아시아 최대 빈민가라고 불리는 지역도 이곳에 있다.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의 배경으로 등장했던 다라비 빈민촌은 여의도의 2/3 정도 크기에 약 100만여 명이 몰려 살고 있을 정도다. 전기와 수도 시설이 열악하고 생활의 질도 매우 안 좋은 편이라 수많은 전염병이 나돌기도 한다.
▶ 인구(명): 약 1,435만

▶ 면적(km2): 약 603
▶ 인구 밀도(/km2): 약 23,797

모스크바(러시아)


1918년 혁명 이후 러시아의 수도가 된 모스크바는 러시아 거의 모든 지역을 움직이는 중심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러시아 최대의 도시이다. 유럽에서도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로 알려져 있으며 러시아 전체 인구의 약 10%가 거주할 정도로 규모도 크고 이 도시의 크기는 세계적으로 큰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인구 밀도를 실감할 수 있는 때는 물론 출퇴근 시간이다. 1~2분 간격으로 지하철이 운영되지만 각 열차마다 늘 만원을 이룬다.
▶ 인구(명): 약 1,211만

▶ 면적(km2): 약 2,511
▶ 인구 밀도(/km2): 약 4,823

상파울루(브라질)


브라질의 수도는 상파울루가 아닐까 할 정도로 상파울루의 규모는 큰 편이다. 철도나 항공 등 교통은 물론이거니와 세계적 금융기관들도 위치하고 있다. 브라질 내에서도 인구가 가장 많은 편이지만 남아메리카를 통틀어도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로 불리고 있다. 상파울루는 작은 도시였지만 19세기 중반 커피 산업이 활발해지면서 많은 수익을 얻게 되었고 그 수익을 통해 다른 산업에 투자하면서 행정과 문화의 중심 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다.
▶ 인구(명): 약 1,182만

▶ 면적(km2): 약 1,523
▶ 인구 밀도(/km2): 약 7,760

베이징(중국)


중국의 수도이자 정치와 문화, 교육, 경제, 사회복지, 문화 등의 중심지인 베이징 역시 많은 인구가 몰려 있다. 전체 인구밀도는 그 규모에 비해 작은 편이지만 베이징 상주인구 중 약 45%가 핵심 3개의 지역에 밀집해 이곳은 심각한 교통정체를 비롯해 상·하수도와 전력 공급 등의 불균형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2017년 기준 베이징의 전체 인구의 약 24.5%인 약 333만 명이 60세 이상인 노인으로 노령화 비율도 급격하게 빨라지고 있다.
▶ 인구(명): 약 2,200만

▶ 면적(km2): 약 1,368
▶ 인구 밀도(/km2): 약 16,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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