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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Apr 28. 2020

에버랜드 직원이 재미있다고 귀띔해준 놀이기구

에버랜드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놀이기구 10


볼 것도 즐길 것도 많은 용인의 에버랜드는 계절에 상관없이 일년 내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가족 나들이로도 데이트 코스로도 친구들끼리 찾기도 좋은 에버랜드는 수많은 인파가 몰리다 보니 놀이기구를 탈 때 긴 줄을 서야 하는 경우가 많다. 에버랜드 어플을 다운받으면 놀이기구마다 대기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리는지 확인할 수 있고 30분마다 에버 파워가 충전되는데 5개가 쌓이면 기다림 없이 바로 탑승할 수 있는 Q-PASS 티켓도 생기니 적절하게 이용하면 편리하다. 하지만 모든 놀이기구에 Q-PASS를 적용할 수는 없으니 수많은 인파 속에서 최대한 알차게 놀려면 재미있기로 소문 자자한 놀이기구부터 섭렵하는 것이 관건이다. 에버랜드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놀이기구와 즐길 거리의 위치와 정보를 미리 파악해두도록 하자.

T 익스프레스


에버랜드의 시그니처 놀이기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기가 많은 놀이기구다. 일반 롤러코스터는 보통 단단한 철로 되어 있는데 T 익스프레스는 열차의 바퀴와 레일을 제외하고는 나무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거기에 운행 도중 나무 부딪히는 탁탁탁 소리는 공포감을 한층 더해준다. 시속 104km의 속도에 낙하각 77도로 굉장한 아찔함을 느낄 수 있다. 만약 더 강력한 스릴감을 즐기고 싶다면 앞자리보다는 무조건 뒷자리를 앉는 것이 좋다.

썬더 폴스


T 익스프레스 다음으로 인기 많은 놀이기구는 썬더 폴스로 후룸라이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20m 높이에서 빠르게 낙하하며 그 각도는 45도라 공포감을 더해준다. 게다가 우리나라 최초로 뒤로 떨어지는 백 워드 드롭 기술을 선보이며 아찔한 기분을 더해준다. 특히 썬더 폴스는 무조건 물을 맞게끔 되어 있으므로 우의를 준비하거나 근처에 마련된 숍에서 우의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렛츠 트위스트


엘비스 프레슬리가 사랑하던 여인을 위해 노래를 불렀다는 조그만 도시 락스 빌 콘셉트로 만들어진 이곳에는 렛츠 트위스트가 위치해 있다. 에버랜드의 한 직원은 렛츠 트위스트가 T 익스프레스만큼이나 스릴과 아찔한 공포감을 선사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롯데월드의 자이로스윙과 바이킹을 믹스해놓은 듯한 느낌으로 연신 돌아가면서 앞뒤로 흔들리기 때문에 예측할 수 없는 아찔한 스릴감을 즐길 수 있다.

롤링 엑스 트레인


예전에는 환상특급이라고 불리던 일명 88열차, 롤링 엑스 트레인은 락스 빌이 만들어지면서 롤링 엑스 트레인이라는 이름으로 바뀌고 업그레이드됐다. 연속 2번으로 360도를 회전하고 오른쪽 스크루도 연속으로 2번 돌면서 심장을 여러 번 들었다 놨다 하는 것이 특징이다. 같은 코스를 반복하는 부메랑 코스다 보니 생각보다 빠르게 끝나는 듯한 느낌이 아쉽다. T 익스프레스나 렛츠 트위스트 등의 고강도 스릴이 아직 부담스럽다면 롤링 엑스 트레인을 추천한다.

허리케인


최고 19m까지 올라가면서 연속으로 이리저리 회전하는 회오리 놀이기구다. 바이킹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계속 돌아간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허리케인이 비명 소리가 나올 정도로 엄청 무서운 놀이기구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심심한 놀이기구는 아니니 잠시 쉬어가는 용으로 타 봐도 좋다. 특히 이곳에서는 재치와 유머를 가득 담은 캐스트의 진행이 인상적이며 가끔씩 음악에 맞춰 캐스트들의 화려한 복고 댄스도 볼 수 있다.

로스트 밸리


영화에서나 볼 법한 차를 타고 동물들을 만나는 시간, 물과 땅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오픈형 수륙양용차를 타고 15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공간으로 직접 들어갈 수 있는 로스트 밸리는 에버랜드에서 큰 사랑을 받는 곳 중 하나다. 그러다 보니 대기시간이 항상 존재하는 것은 기본, 어쩔 땐 T 익스프레스보다 더 긴 줄로 아예 입장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다행히 안쪽 대기공간부터는 작은 동물원처럼 꾸며져 있기 때문에 기다림의 지루함을 조금 덜 수 있다.

아마존 익스프레스


원형 보트에 올라 총 길이 약 580m의 급류를 타면서 신나게 탐험을 하는 듯한 느낌의 아마존 익스프레스는 마치 아마존 밀림에 온 듯한 착각이 들게끔 주변을 꾸며 놓았다. 거센 물살이 보트에 부딪히면서 물보라를 일으켜 가끔 옷이 젖기도 하니 조심하는 것이 좋다. 한겨울이나 그날의 기상 상황에 따라 안전상의 이유로 운행을 중단할 수도 있으니 방문 전 미리 운행 확인을 해보는 것도 좋다.

더블 락 스핀


엘비스 프레슬리가 공연한 스테이지를 옮겨 놓은 듯한 더블 락 스핀은 강렬한 로큰롤 리듬과 함께 끊임없이 스핀 하는 놀이기구다. 20m 높이에서 연속 4회전을 하는 짜릿함, 앞뒤로 360도 회전하면서 꽤 재미있는 스릴감을 준다. 놀이기구에 몇 명이 탑승하느냐에 따라 스핀 횟수나 강도가 달라져 탈 때마다 색다른 재미를 느껴볼 수도 있다. 특히 한여름에는 더블 락 스핀 앞에 대형 분수대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와 회전할 때마다 더욱 즐겁게 한다.

슈팅 고스트


이제 놀이동산에도 IT 기술을 접목한 놀이기구가 곳곳에서 보인다. 슈팅 고스트가 바로 그것인데 4명이 한 팀을 이루어 레일용 차량인 슈팅 라이드를 탑승해 눈앞에 펼쳐지는 유령을 진동 슈팅 레이저 건으로 맞추는 어트랙션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위치 추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진 엔토 소프트와 유망한 중소기업 상화와 함께 개발한 어트랙션으로 방향과 관계없이 자유자재로 총을 쏠 수 있으며 실시간 점수판으로 점수를 확인할 수도 있어 더욱 재미있다.

범버카


놀이동산마다 특색 있는 놀이기구도 있지만 클래식한 감성을 가득 담은 즐길 거리도 있다. 회전목마나 범버카 등이 그러한데 스릴은 없더라도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신나는 체험을 선사한다. 에버랜드에서도 범버카 탑승이 빠지면 아쉽다. 운전면허가 없어도 혹은 장롱면허라고 해도 이곳에서만큼은 걱정 없이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비록 직진만 가능하지만 나름 이리저리 피해 가는 요령이 필요하기도 하다. 그렇지 않으면 이리 쿵 저리 쿵 박으며 연쇄 추돌사고가 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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