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만큼 인기 많은 마블의 슈퍼 빌런 베스트
이들이 없으면 히어로들은 존재할 수 없다, 수퍼히어로만큼 인기가 많아 악당과 영웅을 오가는 입체적인 빌런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제작되기도 한다. 최근 개봉한 ‘베놈’을 비롯해 ‘데어데블’, ‘블레이드’, ‘데드풀’ 등 안티히어로물이 대표적이다. 어벤져스를 빛나게 해주는 인기 많은 마블 악당들의 출신부터 성격, 능력 등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갤럭투스는 1966년 ‘판타스틱4’에 첫 등장한 행성을 먹어 치우는 플래닛 이터로 리빙 트리뷰널의 부하이다. 마블 코믹스 세계관에서 몇 안 되는 우주의 본질적 존재 중 하나로 장기간 행성을 먹지 못하면 에너지가 부족해지면서 봉인돼 있던 아브라삭스가 튀어나온다. 이때가 히어로들이 갤럭투스를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사기템 얼티밋 눌리파이어의 원 소유자이자 타노스를 제압할 수 있는 존재다. 하지만 부하 실버 서퍼를 구하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등 대인배 면모를 자주 보여주는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판타스틱4’ 두 번째 실사판에서는 메인 빌런으로 출연, 지구를 통째로 집어삼키려 하나 실버 서퍼의 자폭으로 실패로 끝난다. 딸 바보인 갤럭투스는 자가증식형 친딸인 ‘갤럭타’라는 딸이 있는데, 이 딸은 아빠를 싫어한다.
어벤져스의 아치 에너미인 울트론은 행크 핌 박사가 창조한 인공지능 로봇으로 1968년 ‘어벤져스’ 54화에서 처음 등장했다. 기본 스펙은 핵폭탄도 견디는 초인적 내구력에 플라즈마 빔으로 웬만한 금속은 녹이고 에너지를 흡수, 강력한 해킹 및 기계 조작이 가능하다. 울트론의 가장 큰 무기는 점점 진화하고 강해진다는 점. 인간과 창조자에 대한 증오와 인류 목표를 목표로 한 울트론은 행크 핌에 최면을 걸어 자신에 대한 기억을 지우고, 잠적 후 스스로 업그레이드한다.
‘너새니얼 리처즈’가 본명인 정복자 캉은 스탠리와 잭 커버가 창조한 마블 코믹스의 캐릭터로 ‘어벤져스’ 8편부터 출연한 원로 빌런이다. 강력한 힘과 스피드를 위해 제작된 슈트 배틀 아머를 착용해 5톤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고, 강력한 위력을 가하는 에너지 ‘블랙스트’를 쏘거나 전기 충격을 일으킨다. 게다가 시간여행이 가능해 각 시대의 전사들을 이용하기도 한다. 어벤져스의 부탁으로 울트론을 파괴하기도 하지만 ‘어벤져스 EMH’에선 자신의 아내를 구하기 위해 지구를 침공한다.
타노스는 마블의 수퍼빌런으로 1973년 ‘아이언맨’ 55화에서 첫 등장했다. 베놈, 매그니토와 더불어 마블의 간판 빌런이다.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의 왕 멘토와 수이산의 아들이자 에로스의 형이다. 데비언츠 증후군으로 인간과 비슷한 이터널(타이탄의 주민)과 달리 독특한 외모로 태어났다. 죽음의 여신 데스에게 반하게 된 타노스는 연적인 데드풀에게 질투심을 드러낸다. 타이탄에 핵폭탄을 터트려 어머니와 동생 등 수많은 동족을 몰살시키고, 지구에서도 대학살을 일으킨다. 하지만 양딸인 가모라를 보살피고, 농사를 짓는 등 따뜻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마블의 두 레전드 스탠 리와 잭 커비가 만든 캐릭터인 아담 워록은 1960년대에 '힘(Him)'으로 ‘판타스틱4’에 처음 등장했다. 아담 워록은 인클레이브의 과학자들에 의해 창조된 개조 인간으로 고치 속에서 탈출한다. 이후 토르에게 죽음을 당한 후, 고치 안으로 다시 들어가 부활한다. 타노스와 적과 친구를 오가는 복잡한 관계이다. 타노스의 창작자인 짐 스탈린은 아담 워록이 우주에서 유일한 타노스의 친구라고 했다. 또 이 둘은 서로를 한 번씩 죽인 경험이 있어서 아담 워록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최강자로 분류된다.
1949년 ‘비너스’ 6화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로키는 숙적 토르보다 먼저 데뷔했다. 장난의 신으로 요툰헤임에서 태어났으며, 분신술이나 각종 마법에 능하다. 매번 의붓 형인 토르를 배신하고 고 히어로들을 위험에 빠뜨린다. 로키는 어벤져스 팀 결성의 결정적 역할을 하고, 헐크를 속여 히어로들을 분열시킨다. 로키는 빌런임에도 불구하고 고향인 아스가르드를 구하기 위해 앙숙인 토르와 손을 잡기도 한다. 또 남자와 여자를 오가는 양성애자이다. 저승의 여왕 헬과 맺은 계약 덕분에 웬만해선 죽지 않는다.
슈퍼 빌런 닥터 돔의 본명은 빅터 폰 둠. ‘판타스틱4’에서부터 등장해온 빌런으로 배트맨 시리즈의 조커와 같은 매드 사이언티스트이다. 지능은 마블 내 1, 2위를 다투고, 마블 세계관에서 모든 분야 최고 수준으로 설정돼 있으며, 마법과 각종 과학병기를 사용한다. 세계 지배의 야욕을 드러낸 닥터 둠은 빌런 중 가장 신사적이라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않아 이를 이용하는 적으로부터 뒤통수를 맞기도 한다. 가면 속 감춰진 얼굴이 꽤 수려한 데다,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면 그 포스가 대단해 마블 작가진 팬덤까지 보유한 스타 빌런이다.
마블의 대표적인 먼치킨 캐릭터인 도르마무는 다크 디멘션의 신이자 다른 수천 개의 차원을 식민지로 두었다. 닥터 스트레인저의 강력한 주적이자, 수많은 군주들을 쥐락펴락해 신적 존재들 사이에서도 악명 높은 빌런이다. 시간 여행, 불멸, 텔레포트, 흑마법 등의 능력이 있다. 지구를 자신의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호시탐탐 노리지만, 닥터 스트레인저와의 평화협정 때문에 지구 디멘션에서는 풀파워를 낼 수 없다.
제모 가문의 13대 제모 남작으로 나치 과학자 하인리히 제모의 아들이다. 하인리히가 만든 X혈청을 맞아 노화가 느린 헬무트는 천재적인 과학적 지식과 뛰어난 검술과 전투 실력을 갖췄다. 아버지 하인리히의 죽음이 캡틴 아메리카 탓이라고 생각하는 헬무트는 캡틴 아메리카를 숙적으로 여기고 그를 제거하고, 세계를 지배하려 한다. 호크아이와도 썬더볼츠 자리를 두고 대결 구도를 펼친다.
로난은 마블의 우주 3대 제국 중 하나인 크리 제국 어큐저 부대원으로 ‘판타스틱4에 처음 등장했다. 어큐저 부대 내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로난은 크리 제국 서열 3위에 해당되는 최고 권력자의 자리에 오른다. 하지만 권력 암투의 희생양이 돼 변방으로 쫓겨나게 되고, 유나이티드 프론트와 연합해 자신을 음해한 배후와 크리의 지배자를 죽인 뒤 반강제로 크리 제국의 지도자가 된다. 메이거스를 막기 위해 지구에 왔다가 오해가 쌓여 어벤져스와 전투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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