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와 기묘함 가득한 세계 최악의 흉가는?
미스터리를 간직한 채 세계 곳곳에 떠도는 흉가 괴담은 각종 공포, 스릴러 영화의 소재로 채택되면서 심장을 쥐어짜는 듯한 압도적인 공포감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흉가 괴담을 대표하는 곤지암 정신병원 괴담이 영화로 제작되면서 대중들에게 몰입감 넘치는 재미를 선사했다. 이처럼 을씨년스럽고 기묘한 분위기를 간직한 세계 곳곳의 흉가 괴담이 각종 유튜브와 SNS를 통해 재조명되고 있는 추세다. 기묘함과 미스터리가 휘몰아치는 세계 최악의 흉가 스토리를 소개한다.
죽음의 기운이 가득한 이곳은 지옥문이 존재한다는 도시전설을 간직한 곳이다. 프랑스 파리시에서 가장 큰 납골당이자 역사적 가치가 깊은 곳으로도 평가되는 이곳은 약 500~600만구의 시체가 잠들어있다. 미로 같은 카타콤의 구조는 2차 세계대전 나치와 프랑스 레지스탕스의 작전본부로도 사용되었다. 다른 국가의 카타콤과 달리 끔찍한 해골산이 겹겹이 쌓인 탓에 수년에 걸친 보수 작업을 시행했고, 현재에 이르러서는 2차 세계대전 역사와 죽음의 기운이 도사린다는 도시전설의 미명 하에 관광 명소로 부상했다.
언뜻 보면 작고 소담스러운 술집의 모습이지만, 900년이 넘는 긴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악명 높은 미스터리를 마주할 수 있다. 이곳은 영국에서 사상 최악의 흉가로 평가 받고 있는 곳이자, 900년 동안 180명의 사람들이 1층 난간에서 목을 매 자살한 곳이라는 대중적 전설이 전해져 오는 곳이다. 여관 1층은 주로 범죄자들이 교수형에 처하는 곳으로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곳에 방문한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강한 한기를 내뿜는 폴터가이스트 현상을 마주했거나 귀신을 마주치는 경험을 했다고 전해진다.
귀신과 초자연현상이 가장 많이 목격된다는 볼리 목사관은 영국 에식스주 서드베리에 위치한 악명 높은 흉가 중 하나다. 심령 관련 전문가들이 이곳을 세계 최고의 흉가로 인정하면서 세계의 호러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얻은 곳이다. 이곳을 방문한 이들의 목격담에 따르면 귀신의 출현과 초자연현상이 숨을 옥죄듯 쉴새 없이 일어났다고 전해진다.
이곳은 지난 200년 동안 건물을 소유해 온 건물주 7명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죽음을 맞이해 죽음의 저주가 내려진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오랫동안 관리되지 않고 방치되어 왔지만 오늘날에 와서는 기묘한 죽음의 저주를 간직한 이곳이 관광명소로 채택되기에 이른다. 미스터리한 죽음과 음산한 분위기를 간직한 이곳의 사연을 파헤쳐 보기 위해 찾아오는 여행객들로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아름다운 이름과 달리 애니미즘적 민간신앙인 ‘부두교’를 둘러싼 끔찍한 죽음의 사건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부두교 교주의 딸이 이곳 로즈홀에서 3명의 남편을 살해한 사건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남편을 살해한 후에는 자신도 이곳 로즈홀에서 목숨을 끊게 되는데, 그 후 이곳에서 귀신들의 출현이 자주 목격되었다고 한다.
반가라는 인도 라지스탄 주의 주도 자이푸르의 북서쪽 외곽에 위치한 유령도시다. 1630년대에 건설된 도시이지만 이후 전쟁에 휩싸이면서 파괴되었으며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후 인도인들은 현재에 이르러서도 도시를 재건하지 못하고 있으며 을씨년스럽고 기묘한 분위기만이 이곳을 에워싸고 있다. 낮에는 주민들조차 출입을 엄금할 정도의 악명 높은 곳으로 자리잡았다.
세계 최악의 흉가 중에서도 각양각색의 모습을 한 귀신이 가장 많이 출몰하고 있는 흉가로 알려져 있다. 귀신의 등장에는 상당한 특이점이 있는데 주로 머리 없는 드러머, 전쟁으로 인한 죄수 귀신, 파이프를 문 귀신 등 수많은 사연을 간직한 귀신이 출현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중세 시대 마녀는 음흉하고 저주받은 존재로 낙인 찍혀 온갖 냉대와 괄시를 받아 왔다. 마녀사냥이 성행되면서 현재에 이르러서는 비록 마녀의 존재를 찾아볼 수 없지만, 이곳에는 ‘벨’이라 불리던 마녀 귀신이 자주 목격된다고 전해진다. 언뜻 보기엔 소박하고 작은 농장인 이곳에서 벨 마녀는 어떠한 한 맺힌 사연에 의해 지박령이 된 걸까. 이곳에 대한 자료는 상세히 존재하지 않아서 호러 매니아들 사이에서도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런던타워는 센트럴 런던의 템즈강 북안에 위치한 유서 깊은 성이자 궁전이다. 언뜻 보기엔 웅장한 역사가 서려있는 이곳은 사실 암흑기 속에 전쟁과 처형의 역사를 반복해왔다. 그렇기에 억울하게 목숨을 빼앗긴 망자의 한이 건물 곳곳에 서려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주로 헨리 6세를 비롯해 여러 왕족 귀신이 자주 출몰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스탠리 호텔은 스릴러 공포 영화 ‘샤이닝’의 배경이 된 장소로 알려져 있어 흉가 중에서도 가장 많은 대중성과 인기를 갖춘 곳으로 꼽힌다. 영화 샤이닝에서는 이곳의 혼령에 지배돼 광기와 집착으로 요약할 수 있는 주인공의 모습을 비춘다. 실제로 이곳에서는 수많은 아이 귀신이 목격되었다고 전해지며, 사진으로만 봐도 서늘한 느낌과 기괴한 분위기가 압도적인 풍경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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