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한 발 냄새도 다시 맡게 만든다?
일상생활 중 어느 순간 생전에 맡아 보지 못한 코를 찌르는 발 냄새가 풍겨 온다면 내 몸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자. 냄새는 신체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생체반응으로 직결될 수 있어 그저 불쾌하게만 느껴지는 발 냄새도 건강 이상으로 인해 표현된 것이 아닌지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발 냄새로 짐작할 수 있는 신체 상태는 다양하게 존재한다. 아래에서는 발 냄새로 의심해 볼 수 있는 신체 상태와 고약한 발 냄새를 예방할 수 있는 올바른 발 관리법을 모아왔다.
발은 신체 오장육부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만큼 신체 장기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발에서 때때로 시큼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체내 수분 균형이 무너진 상태로 의심해볼 수 있다. 체내 수분 균형이 무너진 상태는 전해질 균형이 깨져 신경 전달 체계 문제로도 이어지기 때문에 칼슘과 마그네슘 보충에 신경 써야 한다.
발에서 상한 생선 냄새가 풍겨 온다면 신장 기능이 약해진 것이 아닌 지 의심해보자. 신장은 아래쪽 배의 등쪽에 위치하여 노폐물을 배설하고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는 중요 장기 중 하나다. 콩팥에 문제가 생기면 면역력이 떨어지므로 여러 가지 만성 질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심장은 생명과 동일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우리 몸에서 펌프와 같은 작용을 하는 기관으로 끊임없이 혈액을 받아들이고 내보내면서 혈액을 온 몸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주먹 크기만 한 심장임에도 혈액을 순환시키는 원동력이 되는 중요한 신체기관 중 하나로, 발에서 탄 냄새가 난다면 심장에 이상반응이 생긴 게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현대인들은 스트레스를 달고 살아가고 있다. 때로는 이러한 스트레스가 심리적, 신체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불안과 공포로 번질 때도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므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운동과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익혀 건강관리에 신경 쓸 수 있어야 한다. 발에서 고무 타는 냄새가 난다면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 상태라는 걸 유추할 수 있다.
췌장은 후복막에 위치한 장기로 췌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췌장액을 보내는 외분비 기능과 호르몬을 혈관 내로 투입하는 내분비 기능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췌장의 기능이 떨어질 경우에는 소화불량, 당뇨병 등에 대한 영양장애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릴 수 있다. 발에서 달콤한 냄새가 난다면 췌장 기능이 약화된 상태를 의심해 볼 수 있다.
간의 기능은 탄수화물 대사, 아미노산 및 단백질 대사, 지방 대사, 호르몬 대사 등 다수의 대사 작용이 있다. 이렇듯 간은 여러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어 간 기능 저하는 여러 임상적 문제를 발생시키는 문제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발에서 기름 냄새가 난다면 간의 대사 작용 둔화를 의심해볼 수 있다.
폐는 우리 몸에서 호흡을 담당하는 필수적인 기관이다. 공기의 들숨과 날숨을 통해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산소를 얻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중요 작용을 맡고 있는 기관이다. 발에서 생선 비린내와 유사한 냄새가 난다면 폐 기능이 약해진 상태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또는 피로 물질이 몸에 쌓여 땀 분비가 많은 상태로도 유추할 수 있다.
발 냄새가 평소보다 심하게 나거나 발 냄새가 없다가 발생한 경우라면 곰팡이균에 감염된 상태를 뜻하는 ‘무좀’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무좀의 증상으로는 발에서 나는 악취 말고도 가려움, 따끔거림, 물집, 갈라짐, 각질 등을 동반한다. 무좀은 감염자와 접촉하는 경우나 무좀균에 감염된 물체의 표면을 만졌을 때 옮을 수 있다.
발 냄새가 잘못된 생활 습관이나 무좀 등으로 발생하는 경우에는 냄새로 인한 혹시 모를 불쾌한 인식을 풍기지 않기 위해 발 냄새를 예방하는 생활 습관을 형성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발 냄새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양말을 매일 갈아 신고 합성소재보다는 천연소재나 면 소재의 양말을 착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발 냄새를 유발하는 곰팡이는 축축하고 따뜻한 환경을 좋아한다. 특히 무좀에 걸린 경우에는 샤워 후 발가락 사이를 꼼꼼히 말리는 습관을 형성해야 한다. 또한 발이 마르기까지 가능한 많은 시간을 맨발로 지내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운동화는 수분을 많이 품는 특성이 있어 신지 않을 때에는 신문지를 넣어 두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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