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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Jul 06. 2020

현실 '왕'이 존재하는 입헌군주제 나라는?

영국, 일본 등 입헌군주제를 택해 왕실을 볼 수 있는 나라들


입헌군주제 국가에서는 군주가 존재하나, 군주가 직접 통치를 하는 것은 아니다. 국가의 수반인 군주는 상징적으로만 존재할 뿐 아무 통치 권한이 없으며 헌법에 따라 국민의 대표가 통치를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왕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지만, 세계 곳곳에는 입헌군주제를 택하여 왕이 존재하는 나라들이 있다. 그렇다면 왕이 존재하는 입헌군주제를 택한 나라에는 어떤 곳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영국


영국은 입헌군주제의 대표적인 국가로 영국의 왕은 이미 오래전에 실권을 상실했다. 국왕의 권력은 거의 없지만 오늘날 영국의 왕실은 국민적 통일의 상징이며 실권은 없어도 막강한 권위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렇듯 영국 왕실이 살아남은 비결은 새로운 환경에 스스로를 맞추려는 치열한 노력이다. 다수의 자선사업과 복지 군주의 이미지를 통해 많은 국민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태국


태국은 절대군주제 국가였으나 1932년 민주개혁 쿠데타로 입헌군주제 체제로 돌아서게 된다. 국왕은 명목상의 군주로서 통치는 할 수 없다. 그러나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국가 통합의 구심점으로서 존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태국 왕실이 태국 각지의 복지와 환경 사업에 헌신하며 국민들의 신뢰를 얻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네덜란드는 유럽 서부에 있는 입헌군주제 국가이다. 1515년 에스파냐의 통치를 받기도 했지만 독립전쟁으로 완전 독립이 승인된 후 정식 명칭은 네덜란드 왕국이라고 불린다. 네덜란드 왕실은 다른 유럽의 왕실과는 다르게 예술, 사회봉사, 인권 문제 등 여왕의 사회 참여가 굉장히 진보적인 나라로 ‘네덜란드 여왕의 날’이라는 국경일까지 있을 정도이다.

스페인


스페인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되고 복잡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20세기 초중반에 독재 정권으로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전락하였으나 1975년 독재 정권이 막을 내리고 고도의 경제 개발과 사회적 안정을 이뤄 1986년 유럽연합에 가입했다고 한다. 복잡한 역사 끝에 현재는 정치적으로는 의원내각제이며 입헌군주제 국가로서 왕실이 존재하는 국가이다.

일본


일본이 입헌군주제를 선택하게 된 동기는 백성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서였다. 바쿠후 정부 때 일본을 실질적으로 지배했던 쇼군이 후대에 계속 난이 일어날 것을 염두에 두고, 일왕을 신격화하여 백성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자 한 것이다. 동시에 왕을 정치나 권력에서 멀리 떨어지게 해 정부 권력 강화용으로 계속 남겨두었다.

노르웨이


바이킹의 후예라고 하는 노르웨이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국토 대부분이 암반 산악지형으로 농지는 국토의 30% 정도이다. 최근 가장 핫한 북유럽 여행지로 피오르, 백야, 오로라의 이미지가 바로 노르웨이이다. 노르웨이의 정치형태는 입헌군주제 하의 의원내각제이며 왕의 권한보다 의원 내각의 힘이 더 큰 것이 특징이다.

덴마크


덴마크는 민주주의에 기초를 두는 입헌군주 국가이다. 1849년 절대왕정을 폐지한 세계 1,2차 대전을 겪으며 독일에 점령당하기도 했으나 2차 대전에 연합군이 승리하며 덴마크가 독일로부터 해방되기도 하였다. 지금의 덴마크는 다당제 의회 민주주의 체제에서 정치적 안정을 유지하고 사회복지 정책이 발달된 나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에도 입헌군주제 국가로 국왕이 존재한다. 말레이 민족의 정체성의 핵심인 술탄은 민족의식의 중심을 차지하는데, 특이한 것은 왕의 임기가 5년제로 왕이 선출되는 독특한 입헌군주제를 시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쿠알라룸푸르 왕궁에 국왕이 거주하고 왕궁의 입구에는 기마병과 근위병이 지키고 있다. 화려하고 멋진 왕궁 건축물을 보기 위해 많은 관람객이 다녀간다.

벨기에


벨기에는 에스파냐와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던 나라로, 이렇게 여러 나라의 지배를 받다 보니 종족과 언어가 나누어졌다. 그러나 1830년 독립하여 정식 명칭은 벨기에 왕국으로 불린다. 이 같은 벨기에는 서유럽 북해에 있는 입헌군주제 국가이다. 왕실의 소식이 국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으며 벨기에의 전 국왕 알베르 2세의 왕실 스캔들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부탄


부탄은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제군주국가에서 의원 내각제로 정치체제를 전환시키고 입헌군주제로 돌아섰다. 국민들을 위해 왕실의 절대적인 권력을 포기한 것이다. 지그메 케사르 남기엘 왕축 국왕과 그 선왕인 지그메 싱계 왕축 국왕의 결정으로, 후대 왕이 폭군이 되면 나라의 존립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었다. 이 같은 지도자를 둔 부탄은 세계에서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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