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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Aug 24. 2020

실제 가족이 출연한 영화

몰랐다가 알면 신기한 배우들의 가족관계


피를 나누면 외모를 닮게 되기 마련이지만, 끼도 마찬가지다. 유명 연예인이 알고 보면 유명 연예인과 혈연관계라는 사실은 피가 물보다 진하다는 말을 실감케 한다. 안 닮은 듯 닮은 모습의 연예인들, 특히 영화에 출연할 때면 더욱 신기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잘 알려진, 혹은 잘 알려지지 않은 알고 보니 가족이었던 영화 속 배우들은 누가 있을까? 비단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영화에서도 알고 보니 가족이었던 배우들을 찾아볼 수 있다. 영화 속 가족을 찾아보자.

국가대표 (김용건, 하정우)


연예계 대표 부자인 하정우와 김용건은 각별한 부자관계로 유명하다. 김용건은 아들인 하정우의 주연 영화 ‘국가대표’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는데, 하정우는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로, 김용건은 극중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으로 스크린에 나서게 된 것이다. 하정우는 아버지의 후광으로 배우생활을 한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아 가명을 사용하게 됐지만, 아버지를 굉장히 사랑하고 따르는 아들이라는 소문이 자자하다.

말레피센트(안젤리나 졸리, 비비안)


안젤리나 졸리가 사악한 악마 역할을 맡게 돼 화제를 모았던 ‘말레피센트’에서 딸인 비비안이 ‘오로라 공주’역에 캐스팅된 사연은 이러하다. 바로 마녀의 역할을 한 졸리를 보고도 울지 않았던 유일한 아이였다는 이유 때문. 비비안의 연기지도는 비비안의 아버지인 브래드 피트가 맡았다고 한다. 비비안이 영화에 출연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비비안이 배우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안젤리나 졸리가 언급한 바 있다.

행복을 찾아서 (윌 스미스, 제이든 스미스)


윌 스미스는 제 79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작에 오르게 해준 작품 ‘행복을 찾아서’에서 아들인 제이든 스미스와 함께 출연했다. 여기서 윌 스미스는 아내가 집을 떠난 후 아들을 맡아 키우는 ‘크리스 가드너’ 역을 맡았으며, 제이든 스미스는 아빠의 말을 잘 듣는 착한 아들인 ‘크리스토퍼’ 역을 맡았다. 실제 부자가 작품 속에서 부자관계를 맡게 돼 많은 관심을 모았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브래드피트, 샤일로)


브래드 피트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서 딸인 샤일로와 함께 출연했다. 원래는 따로 아역이 있었지만, 아이가 울음을 멈추지 않아서 촬영장에 있던 샤일로가 대타로 출연한 것이다. 잠깐이지만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 사이의 아이로 큰 화제를 모았던 샤일로가 출연한다는 소문에 세간의 관심이 모였다.

아이엠 샘(다코타 패닝, 엘르 패닝)


숀 펜과 다코타 패닝의 열연으로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아이엠 샘에서는 다코타 패닝의 동생인 엘르 패닝이 출연한다. 엘르 패닝은 언니 다코타 패닝이 맡은 ‘루시’의 아기 시절을 연기했다. 자매가 2인 1역을 하게 된 것이다. 닮은 두 자매의 외모 덕으로 영화의 현실성을 더욱 높아졌다. 다코타 패닝은 1994년생이며, 엘르 패닝은 1998년 생으로 둘은 네 살 차이가 난다.

굿 윌 헌팅(벤 애플렉, 케이시 애플렉)


굿 윌 헌팅은 실제로 절친한 사이인 벤 애플렉과 맷 데이먼이 공동으로 각본을 쓴 것으로 유명한데, 형제 관계인 벤 애플렉과 케이시 애플렉이 동시에 출연했다는 사실 또한 유명하다. 벤 애플렉은 맷 데이먼이 연기한 윌 헌팅의 친구인 ‘처키 설리반’ 역을 맡았는데, 케이시 애플렉도 윌의 친구인 ‘모건 오말리’ 역을 맡았다. 벤 애플렉은 이후 첫 연출작인 ‘가라, 아이야, 가라’에서 주인공인 ‘패트릭 켄지’에 동생 케이시를 뽑기도 했다.

호스티지(브루스 윌리스, 루머 윌리스)


브루스 윌리스와 데미 무어 사이에 태어난 ‘루머 윌리스’는 ‘호스티지’에서 아버지와 함께 출연했다. 브루스 윌리스는 경찰서장인 ‘제프 탤리’로 출연했으며, 루머윌리스는 제프의 딸인 ‘아만다 탤리’ 역할을 맡았다. 실제 부녀관계여서인지 둘의 출연이 영화의 집중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글라스 패밀리 (커크 더글라스, 마이클 더글라스, 캐머런더글라스, 다이아나더글라스)


더글라스 패밀리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작품에서 출연하는 가족의 규모가 남다르다. 아버지인 커크 더글라서와 아들 마이클 더글라스, 손자인 캐머런 더글라스에 전부인인 다이아나 더글라스까지 작품에서 모인 것이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중산층인 듯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름의 문제를 갖고 있는 가족을 그린 영화로 2003년 개봉작이다.

마다가스카2 (벤 스틸러, 퀸 스틸러)


벤 스틸러는 ‘마다가스카2’에서 자신의 아들인 퀸 스틸러와 함께 더빙을 맡았다. 마다가스카 섬의 사자 네 마리의 모험기를 그린 마다가스카2에서 벤 스틸러는 사자 알렉스 역을, 퀸 스틸러는 어린 시절의 알렉스 역을 연기했다. 퀸 스틸러는 녹음 2분 만에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는데 이 목소리가 자연스러워서 영화에 실제로 사용됐다고 한다.

어바웃 리키 (메릴 스트립, 마미 검머)


이미 ‘제2의 연인’에서 메릴스트립은 딸인 마미 검머와 출연한 바가 있었으나, ‘어바웃 리키’에서의 조우는 좀 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가족을 외면하고 록밴드에만 빠져 살던 리키가 20년 만에 가족을 찾는 이야기를 그린 ‘어바웃 리키’에서 소원해진 관계를 연기하기 위해 두 모녀는 촬영장 밖에서도 대화하지 않았다는 후문이 있다. 이는 두 사람에게 힘든 도전이었으나 여러모로 뜻 깊은 경험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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