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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Sep 08. 2020

통일돼야 볼 수 있는 북한의 문화유산

북한에서 만나볼 수 있는 우리 역사의 문화재들


한때 고구려와 발해가 중국 동북부와 한반도 북부지방에서 번성했으며 그 이후에도 통일된 영토로 역사를 이어왔기 때문에 우리가 모르는 다양한 유적들이 북한에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 가운데 북한의 국보 36호인 동명왕릉이나 고려 태조 왕건릉 등 평양이나 개성 시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문화유적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되어 있기도 하다. 이처럼 북한에는 왕과 왕족의 무덤이나 사찰, 건축물 등이 북한의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우리가 몰랐던 북한에 있는 국보를 알아보고 언젠가 통일이 되면 우리의 역사이기도 한 북한의 세계유산을 돌아볼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보자.

평양성


평양성은 북한 국보 1호로 지정되어있을 만큼 자랑스러운 우리의 문화유산이다. 고구려 427년 평양으로 수도를 옮기며 도시 전부를 성벽으로 둘러싸인 평양성을 건설하게 된 것이 바로 이 유적지이다. 성의 북쪽에는 금수산이 있고 동서남쪽 삼면에 대동강과 보통강이 감싸고 돌아 해자를 이룬 지대로, 산성과 평지의 이점을 모두 종합한 고구려의 새로운 수도성이었다.

동명왕릉


고구려 동명왕릉은 고구려의 시조인 동명왕의 무덤으로 북한 국보 제 36호이다. 졸본에 있던 무덤을 장수왕이 평양으로 천도하며 함께 옮겨왔다고 한다. 묘는 평양으로 옮겼으나 추모왕이 처음으로 나라를 세운 졸본에는 사당을 남겨 동명왕의 영혼이 머무르도록 하였다는 설도 있다. 2004년에는 고구려 고분군의 하나로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에 선정되기도 했다.

조선 함흥 본궁


북한의 국보 18호인 이곳은 조선의 태조 이성계가 왕이 되기 전에 살던 곳이다. 함흥차사로 유명한 일화가 있는 곳으로 이성계가 후일 왕이 된 방원이 보낸 사신을 이곳에서 죽이거나 가두어 두었다는 데서 연유한 것이다. 함흥본궁에서 방과와 방원이 태어나기도 했다. 현재 남아있는 것은 이성계 조상의 위패를 모셨던 이안전, 풍패루 등이다.

개성 선죽교


우리에게도 익숙한 선죽교는 북한의 문화재로 북한 국보 159호로 지정되어 있다. 고려 말의 충신 정몽주가 이성계의 아들 이방원이 보낸 조영규에게 피살당한 다리가 선죽교이다. 지금도 정몽주의 혈흔이 남아서 돌다리에 붉은 흔적이 남아있다고 한다. 다리의 원래 이름은 선지교인데 후일 정몽주가 살해당한 후 선죽교로 개명되었다.

고려 태조 왕건릉


고려라는 통일된 나라를 세운 태조 왕건의 무덤인 태조 왕건릉에는 왕건과 신혜왕후 류씨가 함께 묻혀있다고 한다. 북한 국보로는 179호로 지정되어 있는 문화재이다. 고려의 수도였던 개성주변에 고려왕 중 16명의 능이 있는데 왕건릉, 공민왕릉, 명릉군, 칠릉군 등의 능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지정되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금수산 을밀대


북한에 위치해 있어서 우리가 볼 수 없지만 평양 8경의 하나로 손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 바로 금수산 을밀대이다. 평양시 금수산의 을밀봉에 위치해 있는 을밀대는 고구려 시기에 세워진 누정이다. 을밀대라는 이름은 ‘윗 미르터, 윗밀어언덕’에서 유래한 것으로 선인이 하늘에서 내려와 놀았다는 전설도 있다.

평양 칠성문


평양 칠성문은 북한의 국보 18호로 지정된 문화재이다. 칠성문이라는 이름은 북쪽 하늘의 북두칠성에서 따온 이름이며 북문이라는 뜻이 있는 문이다. 고구려의 평양성 내성의 북문에 처음 세워서 북문이라는 뜻이 있는 칠성문은 문루의 사방에 흘림기둥을 세운 단층건물이다. 평양 칠성문은 평양시 중구역 경상동에 가면 볼 수 있는 문화재이다.

성불사


성불사는 ‘성불사 깊은밤 그윽한 풍경소리’라는 이은상 시인의 시 구절로 더 유명한 곳이다. 성불사는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사찰이며 사리원 정방산 기슭에 있는 사찰이다. 북한국보로는 31호로 지정되어 있다. 중심건물인 극락전은 한국전쟁 때 파괴되어 새로 복구하였고 웅진전은 고려후기 건물이며 그 외의 건물들은 조선시대 건물이라고 한다.

평양종


평양종은 북한 국보 23호로 지정되어 있는 종이다.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을 수 있지만 평양종은 조선시대에 제작되어 대동문 누각에 달아놓았던 종이라고 한다. 현재에는 1726년에 높이 3.1m, 직경 1.6m, 무게 13.5톤으로 다시 만들어졌다. 이 평양종은 1890년대까지 평양시민들에게 시간을 알려주거나 비상경보를 알리는 용도로 사용했다고 한다.

대성산성


대성산성은 북한의 국보 8호에 지정되어있는 문화재이다. 평양 대성산에 위치해 있는 이 대성산성은 5세기 초 가장 빛나는 전성기를 펼치던 고구려 장수왕이 국내성에서 옮긴 도읍지이다. 왕궁인 안학궁을 방어하기 위해 대동강 북쪽에 쌓은 산성이었다고 한다. 이 대성산성은 고구려의 산성 중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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