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컬쳐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데일리 Sep 11. 2020

어른이 되기 전에는 몰랐던 '성인의 우정'

순수했던 우정과는 조금 다른 모습의 성인의 우정


어린 시절에 동네 친구들이나 매일 만나는 학교 친구들과 나눈 우정은 성인이 되어 느끼는 우정과는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어릴 때는 눈뜨고 밖에 나가기만 하면 학교와 학원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함께 동행하며 순수한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 하지만 성인이 되면 우정이라는 소중한 감정을 토대로 하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것들이 달라지기 마련이다. 어떤 이해관계를 토대로 이어지기도 하고 만남 자체가 많이 어려워 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관계를 존중하고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지켜야 할 선이 있는 성인의 우정이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의 우정과는 달리 성인이 되면 아무리 친구 사이라도 상대방에 대한 예의와 존중이 함께해야 한다. 친하다는 이유로 예의 없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는 것은 친구 관계를 지속하기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 특히 사생활 평가나 자존심을 건드리는 행동은 절대 금물이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감정을 조절하며 상대방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랜 친구라 해서 꼭 잘 맞는 건 아니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만나서 성인이 될 때까지 우정을 오래 이어가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이렇게 오랜 친구라고 해서 꼭 잘 맞는 것은 아니다. 서로를 둘러싼 환경이 달라지고 그에 따라서 생각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너무 많은 것들이 변해버려서 함께 나눌 수 있는 공통점이라고는 옛날 옛적 지난 기억밖에 없을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차라리 지금 주위에 있는 마음 잘 맞는 친구가 더 가깝게 느껴질 수도 있다.

힘들다고 할 때는 그저 들어주는 것이 좋다


어린 시절과 달리 성인이 되면 인간관계나, 사회생활, 가족과의 문제 등 여러 가지로 마음을 힘들게 하는 일이 많아진다. 이럴 때는 평소 마음을 나누던 친구를 만나서 이야기만 해도 위로가 된다. 이때 섣불리 조언을 하기보다는 그저 들어주는 것이 가장 좋다. 고민을 말하는 것 또한 해결해주길 바라는 것보다는 그저 들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클 것이기 때문이다.

서로 신뢰한다면 연락을 자주 하지 않아도 괜찮다


어떤 인간관계든 연락을 자주하는 것이 좋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성인이 되면 우정을 판가름 할 때 오히려 연락이 중요해지지 않기도 한다. 친구라고 연락을 취하는 데 있어서 한시도 소홀해선 안 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진정한 우정은 늘 마음속에 서로에 대한 신뢰를 갖고 소중한 감정을 이어가는 것이다. 이런 신뢰만 있다면 언제든 부담 없이 또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감정적으로 의존하지 않아야


성인이 되면 순진무구했던 10대 때와는 달리 쉽게 누군가와 우정을 쌓기가 쉽지 않다. 예의와 이해관계 속에서 이어지는 성인의 우정에는 도움을 받기보다는 도움을 주는 관계라야 우정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상대방에게 감정을 다 보이고 의존하려 하면 부담을 주는 경우가 될지도 모르니 되도록 감정적으로 의존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우정을 지키기 위해 자신부터 홀로서기


10대 때는 단순한 사고와 생활 속에서 이어지던 우정이라면 성인이 되어서는 그렇게 단순한 우정만 지켜갈 수는 없게 된다. 따라서 진정한 친구 사이로 성숙한 우정을 지속하고 싶다면 자신부터 홀로 설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아무 생각 없는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는 우정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다. 꿋꿋하게 홀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친구 사이에 돈 문제는 신중해야


성인들의 현실에는 그저 순진무구한 우정만이 존재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진심으로 친구를 신뢰하고 아끼는 마음이 있더라도 금전문제로 서로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성인이 되면 다양한 이유로 금전적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돈 문제가 잦아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우정이 깨지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돈 문제에 관해서는 서로에게 예의를 지켜야 한다. 

때로는 우정이 끊어져도 괜찮다


학창시절부터 함께 오래 잘 지내온 친구라 해도 성인이 되고 현실에 파묻히게 되면 우정이 어린 시절 같지는 않을 수 있다. 성인이 되어 서로의 생활이 다르고 위치가 다르다 보면 우정이 지속될 수 없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그렇다 해도 슬퍼할 필요는 없다. 여러 가지 변수로 우정이 변색될 수도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거진의 이전글 관계별 '축의금 액수' 얼마가 적당?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