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여자언어 해석하기
오빠, 우리 헤어져!
분명 “나 신경 쓰지 말고, 친구들이랑 재미있게 놀아~”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정말 신경 안 쓰고 재미있게 놀았더니, “아니! 어떻게 연락 한 번 안 할 수 있어? 오빠, 우리 헤어져!!!”라고 소리친다.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도무지 여자들의 마음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여자 언어에 담긴 알쏭달쏭 한 의미를 알아보자.
나 신경 쓰지 말고, 친구들이랑 재미있게 놀아
친구들이랑 재미있게 놀라고 해서 재미있게 놀고, 정말 신경 안 썼더니 갑자기 헤어지자는 여자친구. 여자의 속마음은 사실 이렇다. “친구들이랑 재미있게 놀면서 틈틈이 나한테 연락해” 여자는 남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싶은 게 아니라, 친구와 노는 순간에도 자신의 생각을 조금이라도 해주길 바라는 것이다.
나 화났으니까 연락하지 마
이 말을 곧이곧대로 들었다가는 다음날 아침 눈 뜨자마자 헤어짐을 통보받을 수 있다. 여자들의 “나 화났으니까 연락하지 마”는 사실 “나 너무 화났어, 화났으니까 지금 당장 연락해. 빨리 연락해서 내 화 풀어줘”라는 의미다. 다툼을 만들지 않는 게 최선의 방법이겠지만, 화난 여자친구가 이 말을 내뱉을 경우에는 얼른 연락해서 화해하는 것이 좋다.
나 화 안 났는데?
“화났으니까 연락하지 마”보다 더 어려운 경우다. 여자친구가 정말 화 안 났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화는 나는데 사소한 것으로 화를 내는 자신이 소심해 보일까 봐 하는 거짓말이다. 여자는 아무 말하지 않아도 남자가 알아서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나 이제 출발하려고
여자뿐 아니라 남자에게도 해당되는 언어다. 여자의 “나 이제 출발하려고”는 “이제 옷만 고르면 돼”라는 의미가 있는 반면, 남자는 “이제 씻으려고”의 의미가 담겨있다. 남자의 경우 귀찮아서, 늦잠 자느라, 게임 하다가 등의 이유로 약속에 늦지만, 여자는 일찍 일어나서 열심히 준비해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
아무거나, 아무 데나
여자는 보통 남자가 데이트 주도권을 가지고 자신을 이끌어주길 바란다. 남자 입장에서는 도대체 먹고 싶은 것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다면서 만족을 못하는 여자의 모습을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럴 땐 좌절하지 말고, 지난 데이트 코스와 겹치지 않으면서 여자의 취향이 많이 반영된 곳을 찾으면 된다.
저 여자 예쁘다, 그지?
지나가는 여자가 정말 예뻐서 남자의 동의를 구하려고 물어보는 게 아니다. 여자가 남자에게서 “뭐, 예쁘네. 근데 내 취향은 아냐. 네가 훨씬 예쁘다.” 등의 대답을 듣기 위해, 돌려서 물어보는 말이다. 눈치 없이 “진짜 예쁘네. 내 스타일이다.” 등의 말을 내뱉는 실수는 절대 하지 않도록 한다.
나 살찐 것 같아
가끔 여자들은 “나 살찐 것 같아”라고 습관처럼 말한다. 진지한 얼굴로 심각하게 “응, 살 좀 빼야겠다. 많이 쪘네.”라고 하는 순간, 여자와의 인연은 여기까지다. 여기서 여자가 듣고 싶은 말은 살이 찌고, 안 찌고의 문제가 아니라 “살이 조금 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넌 여전히 예뻐!”라는 말이다.
나 집에 갈래
토라진 표정과 말투로 “나 지금 집에 갈래”라고 말하는 여자에게 “그래, 알았어! 잘 가!”라고 말한다면, 순식간에 어두워지는 표정의 여자를 볼 수 있다. 여자의 말에 담긴 속뜻은 “집에 간다고 했지만, 네가 잡으면 안 갈 거야. 그러니까 가만히 지켜보면 우리 사이는 끝이야.”와 일치한다.
솔직히 말해 내가 몇 번째 여자야?
센스 없이 곧이곧대로 진실을 말했다가는 갈등의 골만 점점 깊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여자에게 진실을 말하면 안 된다. 남자가 여자의 처음이고 싶듯이, 여자도 남자의 처음이고 싶다. 그렇지만 불가능한 것이 현실! 여자의 질문에 대한 가장 올바른 대답은 많지도 적지도 않은 2~3번 정도 사귀어봤다고 말하는 것이다.
나 오늘 속상한 일 있었어
여자는 남자에게 자신의 여러 문제들을 털어놓는다. 이때 여자가 원하는 것은 남자와의 대화를 통해 우울한 기분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남자는 끊임없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해결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여자의 말을 들어주고 공감하며 이해해주는 배려를 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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