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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Sep 18. 2018

우울증 걸리는 의외의 이유

생각지도 못했던 우울증의 근원

우울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원인 몇 가지가 있다. 트라우마, 경제적 어려움, 실업, 가까운 사람의 죽음 등이 바로 우울증의 대표적인 원인이다. 하지만 이것들은 수많은 원인 중 일부일 뿐이다. 우울함이 일상 깊이 배어 있는데, 위의 요인들을 한 번도 겪은 적 없다면, 그 원인을 찾기가 매우 어려워진다. 하지만 우울증은 예상외의 것이 원인일 수 있다. 우울증의 요인으로 꼽기에는 조금은 의외라고 여길만한 10가지를 소개한다.




여름 날씨

계절성 우울증(Seasonal affective disorder)는 주로 햇빛이 부족한 겨울철에 주로 나타난다. 하지만 이 중 일부는 여름 날씨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여름에도 날씨에 적응하지 못해 나타나는 정서 장애가 있다는 것. 이렇게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이 지연되면 신체에서는 뇌의 화학작용과 호르몬 멜라토닌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흡연 


흡연과 우울증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로 이야기되곤 했다. 즉, 흡연이 우울증의 원인이 아니라,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이 흡연을 더 많이 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 하지만 니코틴은 뇌에서 활동하는 신경 전달 물질에 영향을 끼쳐 높은 수준의 도파민과 세로토닌을 촉진한다. 도파민의 증가는 쾌감을 느끼게 하지만, 니코틴 수치가 감소하면 금단 증상으로 다시 우울증이나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져 또 흡연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수면 부족


수면 부족이 그 다음 날 짜증을 유발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수면 부족은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한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사람이 수면 부족을 겪을 경우 이전보다 부정적인 이미지에 매우 활발한 뇌 활동을 보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 뇌 활동은 우울증에 걸린 사람의 뇌 활동과 매우 흡사한 양상을 보인다.




SNS 중독


최근 많은 연구에서 SNS 중독과 우울증의 밀접한 연관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10대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인터넷 중독은 현실 세계에서 타인과의 교감을 부족하게 하고, 현실 세계에 대한 감각을 떨어뜨린다. 몇몇 전문가는 이를 "페이스북 우울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2010년의 한 연구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은 심한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TV 프로그램이나 드라마의 종영


놀랍게도 TV쇼나 드라마의 종영은 몇몇 사람들의 우울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영화 시리즈도 마찬가지다. 해리포터의 마지막 편에 대한 팬들의 감정적 반응은 바로 '우울함'이었고, 심지어는 자살을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영화 '아바타'의 세계가 현실이 아니라는 사실에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이들도 존재했다. 이러한 현상은 현실 세계에서의 문제를 잊기 위해 영화에 몰입하는 이들에게서 쉽게 나타난다.




사는 곳


거주지와 우울증은 생각보다 깊은 연관성이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시골 또는 부도심에 사는 사람보다 도심 한가운데 사는 사람들이 정서 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39%나 높다고 한다. 또 2011년 네이처지에 실린 한 연구는, 도시에 사는 사람들일수록 심리적인 장애로 이어질 수 있는 스트레스를 겪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너무 많은 선택지


우리는 항상 많은 선택지를 마주하며 산다. 물건을 살 때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 완벽주의적인 태도로 임하는 이들이 있다. 최적의 물건을 찾기 위해 가능한 모든 선택지를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 이런 태도는 결국 자신을 지치게 하고, 무기력과 우울감으로 연결될 수 있다.




생선류 섭취 부족


연어나 식물성 기름에서 찾을 수 있는 오메가3 섭취가 부족할 경우, 우울증을 겪을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 2004년 핀란드에서 진행된 한 연구는,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우울증과 생선류 섭취 부족 간의 관계를 밝혀냈다. 생선 기름은 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의 증상을 완화하는 기능이 있다.




형제 관계


어떤 관계가 되었든, 사실 모든 인간관계는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2007년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20세 이전에 형제와의 관계가 좋지 않았던 이들은 이후에 우울증을 겪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한다. 타인과 관계를 맺고 교제하는 능력을 발전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약의 부작용


우울증은 사실 많은 약의 부작용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여드름을 완화하기 위해 처방되는 약인 아큐탄(Accutane)이나 이소트레티노인(isotretinoin)의 경우, 일부 사람들에게 우울증이나 자살에 대한 생각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 불안 장애나 불면증을 위해 처방되는 약의 경우에도 그 부작용으로 우울증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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