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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Oct 17. 2018

고양이가 싫어하는 집사 행동 10가지

고양이의 몸과 마음을 힘들게 하는 것들

독립적이고 도도한 이미지를 가진 고양이. 하지만 고양이는 사실 감정과 소리, 그리고 스트레스에 매우 민감한 동물이다. 특히 집고양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내버려둬도 잘 지내는 것 같지만 키워본 사람들은 안다. 고양이 역시 많이 신경을 써주어야 하고 손도 꽤 많이 탄다는 것을. 그렇다면 고양이의 건강한 몸과 정신을 위해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은 무엇이 있을까? 고양이의 신체와 정신을 괴롭게 하는 주인의 행동 10가지를 소개한다.

리터 박스 청소하지 않기


인간의 화장실 변기가 물을 내리지 않은 채 1주일이 지났다고 생각해보자. 기분이 어떨 것 같은가? 그렇다면 고양이 전용 변소를 제때 제때 치워주지 않을 때 깔끔을 떠는 고양이가 느끼는 기분은 어떠할까? 아예 새로운 변소로 교체할 생각으로 며칠 동안 고양이의 변소가 변으로 가득 차게 내버려둔다면 고양이는 꽤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소리 지르기


큰 소리는 고양이를 놀래 키기 마련이다. 고양이의 귀는 큰 소음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인간이 윽박지르거나 혼내거나 흥분해서 내는 소리는 고양이의 귀에서 극도의 수준으로 증폭된다. 누군가가 소리를 지르는 것을 들은 고양이가 귀를 접고 고개를 낮추어 숨을 곳을 찾는 행동만 봐도 고양이가 큰 소리에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는지 알 수 있다.

혼내기


고양이가 다른 곳에 변을 보거나 소파를 벅벅 긁어놓았을 때, 물론 화가 날 수 있다. 하지만 나쁜 고양이라고 소리치거나, 물건을 던지거나, 고양이를 혼내면서 화난 제스처를 취하는 것은 당신이 현재 기분이 나쁘다는 것을 표현할 수야 있지만 고양이는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 고양이는 물론 겁을 먹겠지만 잘못된 행동을 고치지는 않을 것이다. 고양이에게 당신의 행동은 그저 당신이 두려운 존재라는 것만 가르쳐 줄 것이다.

아프다는 신호 무시하기


고양이는 직접적으로 어디가 불편한지 표현하기보다는 그것을 숨기는 데 능숙하다. 감염된 치아가 음식을 먹는 것을 어렵게 만들든, 비뇨기가 문제가 있어 리터 박스에 가는 것이 엄청 고통스럽든 상관없이 고양이는 그 사실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못 본 척 내버려두면 고양이의 삶은 고통스러워진다. 고양이의 건강을 위해서는 인내심 있고 예민한 태도로 고양이의 행동을 주시하며 혹시 아픈 곳이 없는지를 감지해내야 한다.

불 꺼놓고 집에 남겨두기


해가 지는 저녁, 조용한 집에 불을 꺼두고 고양이를 남긴 채 외출한다면 고양이는 버려진 느낌을 받을 것이다. 물론 고양이는 어둠 속에서 사물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시야와 별개로 고양이의 기분을 위해 라디오를 작게 틀어놓고, 불을 켜두거나 곧 돌아올 것이라는 뜻으로 작은 조명이라도 켜두는 것이 좋다.

짓궂은 장난치기


고양이의 꼬리를 잡아당기거나(아니면 아이들이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두거나), 얼굴에 바람을 불거나, 잠을 자는 동안 털을 쓰다듬거나, 원하지 않는데 들어올리거나, 품에 안고 빠르게 흔드는 식의 행동은 고양이에게 적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런 행동은 당신을 사랑하고 싶어하는 고양이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당신에 대한 호감의 감정을 좌절시킬 것이다.

사소한 관리 건너뛰기


그루밍을 절대 해주지 않아 고양이가 헤어볼로 귀찮고 힘들어지게 내버려두거나, 발톱을 관리해주지 않아 집 전체를 벅벅 긁고 다니게 하거나, 귀에 진드기가 생기진 않았는지 체크해주지 않아 고양이 혼자 괴로움에 반복적으로 머리를 흔들 수밖에 없게 내버려두는 것. 이빨에 문제가 있어 먹는 데에 문제가 있는데도 제대로 확인해주지 않는 것. 이런 사소한 관리를 게을리하는 것은 고양이의 건강과 에너지를 크게 떨어뜨려 놓는다.

다치게 하기


(인간의 입장에서는 가볍게라도) 때리기, 발로 차기와 같이 신체적으로 고양이를 다치게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은 고양이의 입장에서 인간보다 몇 배의 잔혹한 행위로 받아들여진다. 이런 행동은 고양이에게 인간에 대한 공포를 서서히 주입시키고, 정신과 마음을 점차 파괴시킨다. 인간으로 인한 신체적 고통은 고양이가 인간을 두려워하게 만든다.

깨끗한 물 주지 않기


물을 담아주는 그릇에 채워놓은 물에 얼마나 먼지가 쌓이든 그 그릇에 어떤 이물질이 들어갔든 며칠 동안 그대로 방치해두는 것, 그리고 그릇을 제대로 씻지 않고 똑같은 그릇에 물을 다시 담아주는 것은 (당연히) 고양이의 건강에 이롭지 못하다. 우리는 정수기에서, 편의점에서 신선한 제품에서 얼마나 깨끗한 물을 마시는지 생각해보자.

관심 주지 않기


관심도 주지 않고, 대화도 시도하지 않고, 애정도 주지 않고, 교감하지 않고, 놀아주지도 않는 것은 고양이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겉으로 보기엔 도도해 보여도 고양이 역시 교감과 애정을 필요로 하는 동물이다. 만약 주인에게서 일말의 애정도 보이지 않는다면 고양이는 주인의 아주 작은 제스처나 잠깐의 말에서도 애정을 느끼고자 관심을 갈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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