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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Oct 19. 2018

술 먹는 사람 '이것' 조심해라

숙취에 대한 진실과 오해, 과연 진실은?

가끔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기분 좋게 적정량을 지키며 마시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원치 않는 모임이나 회식에서 윗사람이 권하는 술을 억지로 받아먹다 보면 다음 날 탈이 날 수밖에 없다. 이런 경우 어떻게든 술에 취하지 않기 위해 술자리에 나가기 전후로 숙취 음료를 마시곤 하지만 너무 많이 마신 날은 이것 역시 소용이 없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숙취 예방 및 해소를 하는데, 이 가운데 잘못 알려진 방법들도 적지 않다. 온라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숙취와 관련된 글 가운데 잘못 알려진 사실들을 바로잡아보았다.

독한 술을 마시기 전에는 맥주를 마셔라?


독한 술을 마시기 전에 맥주를 마시면 취하지 않는다는 말이 마치 사실처럼 펴져 있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술을 마실 때 중요한 것은 술을 마시는 순서가 아닌 속도와 절제력이다. 오히려 술의 종류를 섞어 마시면 다음날 숙취에 더 심하게 시달릴 수 있다.

소주만 마시면 다음 날 속이 깔끔하다?


소주와 같은 증류주를 마시면 다음 날 속이 깔끔하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지만 소주만 마신다고 숙취 예방이 되는 것은 아니다. 위스키처럼 독한 술은 숙취를 불러올 수 있는 착향료(알코올 발효의 부산물)를 함유하고 있어 이러한 종류의 술보다는 소주가 숙취가 덜 하다는 것이지 소주만 마신다고 숙취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

보드카와 소다수를 섞어 마시면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된다?

보드카와 소다수를 섞어 마시면 수분 보충이 된다는 근거 없는 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숙취를 겪었다고 한다. 소다수는 술과 섞어 마시면 몸에 알코올이 더 많이 흡수되도록 만든다. 술은 그냥 그 자체로 마시거나 얼음을 타서 마시는 것이 낫다.

술과 물을 번갈아 가며 마시면 취하지 않는다?


술 한잔을 마신 후 물 한잔을 마시는 방법을 번갈아 하면 취하지 않는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실제로 술을 마실 때 물을 마시는 것은 술 마시는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되고 마시는 술의 양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물을 함께 마신다고 해서 믿는 것만큼 술에 취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어찌 됐든 술은 술이기 때문에 많이 마시면 취할 수밖에 없고, 숙취도 뒤따를 수밖에 없다.

음주 전 빵을 먹으면 덜 취한다?


음주 전 빵을 먹으면 빵이 알코올을 흡수해 준다는 말 역시 숙취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이다. 음식은 술이 혈류에 천천히 흡수되도록 해주는 것은 맞지만 빵은 그런 면에서 전혀 좋지 않다. 술을 마시기 전에는 기름진 음식을 먹는 것이 알코올 흡수 속도를 늦추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술 마신 다음 날 아침에는 고열량 아침 식사를?


술을 마신 다음 날 아침 식사로 열량이 높은 음식을 먹으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말도 유명하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니다. 음주 다음 날 당신의 간은 알코올 대사로 바쁘기 때문에 혈당 수치 조절과 같은 대사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므로 술 마신 다음 날에는 칼로리가 높은 음식 대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는 것이 더 좋다.

음주 후 잠자기 전에 진통제를 먹어도 된다?


음주 후 감기기운이 느껴질 때 진통제나 감기약을 먹고 잠자리에 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타이레놀같은 해열 및 진통제는 술과 섞였을 때 이미 지쳐있는 당신의 간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몸이 좋지 않더라도 음주 후에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으며, 다음 날 일어나서 애드빌과 같은 이부프로펜을 먹는 것이 좋다.

해장 술은 효과가 있다?


술 마신 다음날 해장을 하기 위해 일명 ‘해장술’을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건강을 해치기 딱 좋은 행동이다. 아침에 소주 한 잔을 마시는 것이 처음에는 도움이 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그런 행위는 탈수 현상만 심화시킬 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음주 후 수분 보충에는 스포츠 음료가 좋다?


음주 후 수분 보충을 위해 스포츠 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이 있는데, 스포츠 음료 보다는 건강을 위해 코코넛 워터나 그냥 생수를 마시는 것이 좋다. 설탕이 들어간 스포츠 음료 대신 물이나 코코넛 워터를 마시면 음주 후 탈수 증상을 중화할 수 있다. 

잠을 자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숙취 해소에는 무조건 자는 것이 좋다며 음주 후 다음날 온종일 자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보다는 주변을 힘차게 걷는 등의 가벼운 운동을 하는 편이 훨씬 낫다. 일단 몸을 움직이면 더 빨리 술이 깨기 때문이다. 숙취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잠을 잘 것이 아니라 몸을 열심히 움직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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