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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Oct 23. 2018

1년에 500만명이 줄서서 들어가는 이유

고즈넉한 한옥마을로 힐링 여행

단아한 멋이 있다. 깊이와 여백이 있다. 결코 느리지 않은 여유가 있다. 쉴 틈 없이 바쁜 일상을 꾸역꾸역 소화 해야만 현대인들에게 한옥만큼 ‘쉼’을 줄 수 있는 소재가 또 있을까? 구름 한 점 없는 가을하늘과 맞닿은 처마 끝만 바라보아도 마음이 탁 트이는 기분이 드니 말이다. 시대적 흐름으로 겸허히 받아들여 이제는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한옥을 만날 수 있는 한옥 마을 10곳을 소개한다.

전주 한옥마을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성곽을 헐어버리고 성 안으로 들어와 상권을 만들기 시작하자 이를 막기 위해 전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한옥을 지어 살면서 생긴 역사를 갖고 있다. 그 이유 때문에 대부분 생활형 한옥의 형태를 많이 갖고 있는 편. 100년 정도의 짧은 역사를 갖고 있지만 매우 큰 규모로 전주 시내에 자리잡고 있다. 2002년 전통 문화 특구로 지정되면서 연간 5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유명한 관광지가 되기 시작했다.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문화와 체험거리, 맛집도 많아 다 둘러 보려면 이틀은 소요된다.

세종 한옥마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전주 한옥마을을 모델 삼아 생활형 한옥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세종특별시 고운동 에 한옥마을 42필지를 공급했는데 이 분양에 최고 299대 1 경쟁률로 없어서 못 팔 정도로 모든 필지에 대한 계약이 완료됐다고 전했다. 2017년 6월 이후 착공 예정이며 평당 220만원에서 240만원 대의 수준이다. 빌딩숲, 성냥갑 아파트 사이에서 숨통을 틔워주는 너른 마당과 전통 가옥의 멋스러움을 가진 한옥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는 단편적인 사례를 보여준다.

북촌 한옥마을


서울 종로구 가회동, 삼청동, 계동 일대에 분포하고 있는 한옥 밀집 지역으로 약 900여채가 들어서 있다. 서울 도심과 가까운 곳에서 옛 숨결이 살아있는 한옥들을 만나볼 수 있어 데이트 코스, 인생사진 출사지, 외국인들의 방문코스, 맛집 등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 옛집 사이사이를 걸으며 구석구석 자리한 명소를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한 곳.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감성적인 분위기에 금방 취할지도 모른다.

공주 한옥마을


유네스코 지정 백제역사유적지구인 공주에 여행을 간다면 하룻밤 숙소는 공주 한옥마을을 추천한다. 한옥집에 걸맞게 전통 난방 방법인 구들장을 이용해 볼 수 있고 소나무와 삼나무 등의 나무를 건축자재로 사용해 힐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가까운 곳에서 백제유적을 만나 볼 수 있으니 자전거를 대여해 가볍게 여행해보는 것도 좋다. 가족 단위나 수학여행, 회사 워크샵 등 대 인원까지 한옥 스테이가 가능하다. 예약은 필수.

송도 한옥마을


너도나도 높이 솟은 초고층 건물들이 가득한 송도에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작은 한옥마을이 있다. 센트럴 파크 역 4번 출구에서 약 5분 정도 걸으면 만날 수 있다. 전주나 북촌의 한옥마을처럼 생활형 한옥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지만 호텔부터 식당, 카페까지 한옥의 정취를 고스란히 옮겨놨다. 특히 밤에 가면 현대식으로 지어진 고풍스러운 한옥과 은은한 조명의 밤 운치를 더욱 더 깊게 한다.

부천 한옥마을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한옥 체험 마을. 여기저기 손길이 닿은 앙증맞은 꽃들과 여기저기 피어난 이름 모를 들꽃들까지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한다.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민속놀이 체험도 해볼 수 있고 숙박체험도 해볼 수 있다. 12월 31일, 1년에 딱 한 번만 발송되는 느린 우체통이 있어 그날의 추억을 선물할 수도 있는 좋은 기회다.

남산골 한옥마을


남산은 예로부터 경치가 아름다워 집과 정자를 지어 선조들이 풍류를 즐긴 곳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 전통적인 다섯 채를 그대도 복원한 것이 바로 남산골 한옥마을. 심하게 낡고 훼손된 한 채만 제외하고는 기존 가옥 하나하나를 뜯어서 옮겨와 복원을 해 옛 정취를 그대로 되살렸다. 정원 남쪽에는 1994년에 서울 정도 600년을 기념하며 보신각종 모형 타임캡슐을 묻어 두었는데 여기 안에는 서울 도시모습과 시민 생활을 대표하는 문물 600점이 봉인되어 있고 400년 후인 2394년 11월 29일에 후손들에게 공개된다고 한다.

김해 한옥마을


양반 사대부집안의 한옥을 그대로 재현하고자 만들어진 김해 한옥체험마을은 조선시대 사대부의 상징 99칸 가옥을 재현하고자 했지만 현재는 사정으로 인해서 85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적인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전통 문화체험과 전통 숙박이 가능하다.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들꽃들로 스냅 촬영지로도 유명하고 전통 혼례식 장소로도 많은 사랑 받는 곳.

담양 한옥마을


시간도 머물고 갈 정도로 느림의 미학을 몸소 느낄 수 있는 삼지내 마을은 아시아 최초로 슬로우 시티로 지정되었다. 마을 전체가 아름다운 돌담 길로 어우러져 있고 돌담 길 아래에는 졸졸 흐르는 시냇물이 발걸음을 더욱 더 경쾌하게 만든다. 약 한 시간 정도면 마을을 둘러볼 수 있으니 바쁜 마음은 내려놓고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좋다. 전통을 벗삼은 다양한 체험활동부터 고즈넉한 한옥에서의 한옥 스테이도 매력적이다.

부여 한옥마을


찬란한 백제 문화 도읍지에서 전통 한옥의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부여의 백제관이다. 이 곳은 약 200여년의 역사를 지닌 곳으로 조선시대 네 명의 왕비를 배출했던 여흥 민씨 집안의 집인데 부여군에서 토지와 가옥을 매입 후 보수 및 수리를 통해 다시 태어났다. 옛 조상들의 삶과 흔적이 남아있는 이곳에서 풀벌레 소리 벗삼아 제대로 된 한옥 힐링 스테이를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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