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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Oct 31. 2018

공룡에 대해 밝혀진 '거대한' 진실

지금까지 발견된 화석과 고생물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많은 종의 공룡들이 살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공룡의 종류와 살았던 시기, 크기, 최대 수명 등 공룡에 관한 책을 보면 알 수 있는 사실들은 모두 연구를 통해 밝혀진 사실이자 이야기다.

하지만 공룡을 연구하는 고생물학자들은 아직도 밝혀낼 것이 더 많다고 말한다. 책만 보면 알 수 있는 공룡에 대한 지식 외에 많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공룡에 대한 사실 10가지를 준비해봤다. 신기하고 이색적인 공룡에 대한 이야기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

300살까지 살았던 공룡이 있다


고생물학자 로라 미어스는 ‘원리를 찾아라’라는 잡지에서 거대 공룡이 75살에서 300살까지 살았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는 공룡이 냉혈동물이었다는 정보에 기반을 두고 추정한 것으로, 만일 온혈동물이었다면 단명했을 것이라는 게 로라 미어스의 주장이다. 대다수의 학자는 가장 긴 수명을 가진 공룡의 경우 적어도 75년, 최장 300년까지 살았을 것으로 보는데, 정확한 수명에 관해서는 여전히 학자들 간에 논쟁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공룡 중 가장 큰 공룡은 ‘알젠티노사우루스’


지금까지 발견된 공룡 가운데 가장 몸집이 큰 공룡으로 꼽히는 알젠티노사우루스. 9천700만 년 전부터 9천400만 년 전 사이에 살았던 알젠티노사우루스의 키는 7.3m, 몸길이는 무려 40m에 이르며, 몸무게는 70톤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된다. 

1677년 영국 옥스퍼드에서 최초의 공룡 뼈가 발견됐다


과학적 발견으로 기록된 최초의 공룡은 메갈로사우루스로, 1824년 윌리엄 버클랜드가 공식적으로 명명한 종이었다. 이 화석들은 1677년 로버트 플롯 옥스퍼드대 교수가 발견했는데, 발견 당시 플룻 교수는 이 뼈가 도마뱀의 다리 부분 뼈일 것으로 추정했다고 한다. 그 정체가 드러난 것은 세기가 바뀌고 나서였는데, 버클랜드는 도마뱀으로 알려졌던 이 뼈가 공룡의 뼈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밝혀낸 최초의 사람이었다. 이 공룡은 오늘날 육식성 메갈로사우루스로 알려져 있다.

티라노사우루스보다 우사인볼트가 더 빠르다


영화 <쥐라기 공원>을 보면 달리는 자동차를 따라잡는 티라노사우루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래서 사람들은 티라노사우루스가 엄청나게 빠를 것으로 생각한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티라노사우루스의 달리는 속도는 시속 29km인 것으로 드러났는데, 우사인 볼트의 달리기 속도를 시속으로 환산하면 44km에 이르기 때문에 티라노사우루스와 우사인 볼트가 달리기를 하면 우사인 볼트가 이길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사인 볼트를 뛰어넘는 공룡이 있는데, ‘드로미케이오미무스’로 이 공룡은 시속 60km로 달렸다고 한다.

공룡은 무려 두 번의 대형 멸종사태를 견뎌냈다 


6천600만 년 전 백악기 제3기에 발생한 대형 멸종 사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해 지구 상에 있는 모든 종의 75%를 사멸시킨 사건인데, 하지만 이 사건이 공룡을 멸종에 이르게 한 최초의 사건은 아니었다. 이에 앞서 2억 130만 년 전인 삼첩기와 쥐라기 경계선 시점에서 또 한 번의 대형 멸종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때 많은 육상생물들이 사멸했고, 거대 공룡세계에는 약간의 진화 가능성 여지가 남아있었다고 한다.

일부 종은 날개를 갖고 있었으나 날지는 못했다


공룡 중에서도 ‘벨로시랩터’라고 하면 비늘로 뒤덮여 있고, 솜털이 없는 동물로 인식되어 있는데, 이는 미디어와 책의 영향 때문이다. 학자들은 지난 수년간의 연구 결과 이들 동물이 다른 많은 공룡처럼 비록 날지는 못했지만 깃털이 달려 있었다고 보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두 발을 가진 수각류 공룡이 날개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2014년 시베리아에서는 수각류 공룡과의 관련성이 상당히 떨어지는 공룡 또한 깃털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공룡의 초기 진화 과정에서 비늘이 깃털로 변화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티라노사우루스와 스테고사우루스는 한 시대에 살지 않았다


수많은 공룡 책을 보면 티라노사우루스와 스테고사우루스가 한 시대에 함께 살았던 것으로 묘사되어 있는데, 사실 이 두 공룡은 같은 시대에 살지 않았다. 스테고사우루스는 쥐라기(2억 100만 년 전~1억 4,500만 년 전)에 살다가 멸종되었는데, 스테고사우루스의 멸종은 티라노사우루스가 등장한 시점(8,500만 년 전)보다 8천만 년이나 더 앞서 일어난 일이다.

공룡의 벼룩은 지금의 벼룩보다 10배나 컸다


지금의 ‘벼룩’은 현미경으로 관찰해야 볼 수 있지만 쥐라기와 백악기 사이에 공룡의 피를 빨아먹었던 벼룩의 크기는 지금의 벼룩보다 10배는 컸다고 한다. 지금까지 발견된 벼룩 가운데 가장 큰 공룡 벼룩의 크기는 암컷 206mm, 수컷 14.7mm이며, 공룡 벼룩들은 공룡의 피부를 잡고 있는 긴 앞발을 가지고 있었고, 피부를 뚫는 주사기 같은 입이 있었다고 한다.

가장 큰 공룡 알의 길이는 60cm 이상이었다


지금까지 발견된 공룡 알 가운데 가장 큰 알은 지난 1990년대에 몽골에서 발견된 알인데, 알의 짧은 쪽 길이는 45cm, 긴 쪽 길이는 60cm에 이른다고 한다. 다 큰 공룡의 크기와 비교하면 작은 크기이지만 단순히 ‘알’이라는 개념으로 보면 굉장히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공룡과 관련 있는 동물들이 현재도 살아 있다


19세기에 시조새로 불리는 날개 달린 공룡 화석이 발견된 이후 공룡과 새가 서로 연관성이 있다는 증거들이 쌓이기 시작했다. 한 학자에 따르면 초기 새들은 쥐라기 말기 육식성 수각아목으로부터 진화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생각되며, 극히 일부가 대규모 멸종에서 살아나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새 종류가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또한, 학자들은 악어의 조상들이 공룡이 살았던 시대에 함께 살았던 것으로 여겨진다고 보고, 계속해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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