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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Nov 02. 2018

무심코 지나쳤던 학교 슬로건 '의외의' 뜻

학교마다 그 학교를 상징하는 슬로건이 존재한다. 대학의 이념과 다짐, 가치를 반영하는 슬로건은 대학생들뿐 아니라, 외부인들에게도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곤 한다. 강렬한 슬로건은 학교의 이미지를 각인시켜 후광 효과까지 톡톡히 보게 해준다. 명문대라서가 아니라, 슬로건이 멋져서 화제가 된 학교들은 어디가 있을까? 자부심과 멋이 느껴지는 대학들의 슬로건 10가지를 꼽아봤다.

서강대 

그대 서강의 자랑이듯, 서강 그대의 자랑이어라


서강대의 슬로건인 ‘그대 서강의 자랑이듯, 서강 그대의 자랑이어라’라는 문구는 서강대학교 영문학과 60학번이자 한국외대 명예 교수인 안우규가 만든 표어이다. 1964년 제1회 졸업식 축사에서 서강대 초대 학장이었던 길로연 신부가 이 문장을 쓰면서 유명해졌다. 초기에 이 표어는 한국어가 아니라 'Be proud to be part of Sogang as Sogang is proud of being part of you'의 영어로 쓰였다.

이화여대 

세상은 이화에게 물었고 이화는 그대를 답했다


이화여대의 자신감이 묻어나는 슬로건, '세상은 이화에게 물었고 이화는 그대를 답했다'는 비교적 최근 만들어진 문구로, 2015년에 학생들이 학교 홍보를 위해 학교에 제안한 것이다. 현재 캘리그래피 된 이 문구가 이화여대의 정문 앞 이화글판에 걸려 있어 학교를 오가는 학내 구성원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있다.

숙명여대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


숙명여대의 공식 슬로건인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이라는 문구는 1997년에 탄생했다. 일명 '소프트 파워'는 교육, 학문, 예술 등 인간의 이성과 감성적 능력을 포괄하는 문화적 영향력을 가리키는 것으로, 수동적이거나 의존적이지 않은 강력하고도 효율적인 리더십으로서의 부드러운 힘으로 표현된 것. 숙명여대 측은 "이 슬로건을 통해 역동적으로 시대를 선도하는 여성 리더 양성 기관이라는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경희대 

그대, 살아 숨 쉰다면 경희의 이름으로 전진하라


사실 경희대의 공식 교훈은 '학원의 민주화, 사상의 민주화, 생활의 민주화'이지만, 개교 40주년 사자상 앞에 쓰인 '그대, 살아 숨 쉰다면 경희의 이름으로 전진하라'라는 문구가 더 유명하다. 학생들도 이쪽을 더 지지하는 편. 학교를 졸업해서도 영원히 경희의 이름으로 살아가라는 사명감과 자부심을 주는 슬로건이다.

고려대 

너의 젊음을 고대에 걸어라. 고대는 너에게 세계를 걸겠다. 


'너의 젊음을 고대에 걸어라, 고대는 너에게 세계를 걸겠다'라는 고려대의 유명한 문구는 2009년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 문구 역시 학교에서 지정한 공식 슬로건은 아니지만, 강렬함 덕분인지 고려대의 슬로건 중 가장 널리 알려지고 사랑받고 있다. 고려대가 내건 '천년 고대 세계 고대'라는 기치에 착안해 만들어졌으며, 고려대는 학생의 동반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

연세대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연세대의 표어이자 건학 이념인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진리와 자유의 정신을 체득한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뜻을 품고 있다. 학교의 이름을 내거는 많은 학교와는 달리, 지식의 상아탑으로서의 연세대를 느낄 수 있어 학교가 가장 우선하고 또 표방하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부산대 

One PNU, 그대 우리의 꿈이어라


2012년 김기섭 총장의 취임과 함께 새롭게 채택된 슬로건, 'One PNU, 그대 우리의 꿈이어라' 역시 부산대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문구다. 앞의 'One'은 First, Best, Only, United, Harmonized 대학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그대 우리의 꿈이어라'라는 문장에선 학생들을 믿고 지지하는 학교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포항공대 

100%를 위한 1%


포항공대의 강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슬로건, '100%를 위한 1%'는 학생들이 1%에 속하는 소수이지만 그 소수의 인재가 100%를 움직일 것이라는 포부가 느껴지는 문구다. 또한 100%의 완벽한 성공과 목표 달성을 내세우는 포항공대의 교육방침이 엿보이기도 한다.

중앙대 

한국의 중앙에서 세계의 중앙으로


학교의 이름을 십분 활용하여 만들어진 슬로건, '한국의 중앙에서 세계의 중앙으로'는 중앙대의 포부가 느껴지는 문구다. 학교뿐 아니라 학생들도 어디든지 중앙으로 뻗어 나갈 것을 다짐하는 동시에, 듣는 사람에게 중앙대의 이름을 다시 한번 반복하여 상기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서울대 

누군가 조국의 미래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관악을 보게 하라


서울대의 슬로건으로 알려져 유명한 문장, '누군가 조국의 미래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관악을 보게 하라'는 사실 공식 슬로건이 아니다. 서울대에는 학교에서 지정한 공식 슬로건이 없다. 이 문구는 한 서울대 교수가 학생들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 했던 말이었는데, 학생들의 마음을 건드린 데다 외부인들이 보기에도 임팩트가 강해 온·오프라인상에서 널리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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