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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Nov 12. 2018

초갑부들만 소유하는 요트

세계의 초호화 요트 10

바람 소리, 물소리 그리고 가끔 들려오는 갈매기 소리 외에는 아무런 잡음이 들리지 않는다. 유유자적 바다와 하늘을 느끼며 시간의 흐름조차 잊을 수 있는 공간, 바로 바다 위를 자유롭게 떠다니는 요트다. 햇빛이 따가우면 요트 내부로 들어가 시원한 한 때를 보낼 수도 있고 밤에는 갑판 위에서 쏟아지는 별을 바라보며 편안하게 잠을 청할 수도 있다. 푸른 바다 위 떠 있는 하얀 요트에서의 시간은 그야말로 꿈과 같을 것이다. 그런 요트의 매력 덕분인지 세계의 갑부들은 초호화 요트에서의 휴가를 즐긴다. 그리고 그 낭만을 잊지 못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거액을 주고 초호화 요트를 구입한다. 그들이 사랑한 세계의 초호화 요트 10개를 소개한다.

히스토리 서프림


금과 백금 10만kg으로 장식한 정말 말 그대로 휘황찬란한 초호화 요트다. 2016년 1월 기준으로 가장 몸값 비싼 요트로 알려졌는데 당시 책정 가격이 무려 45억 달러였다고(우리나라 돈으로 약 5조 1천억 원에 육박). 이 요트는 잉글랜드 리버풀의 유명한 보석 디자이너인 스튜어트 휴즈가 설계했는데 갑판과 난간, 닻, 요트의 외관 등 요트의 반 이상을 백금으로 꾸몄다. 갑판은 고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공룡 뼈를 이용하고 내부 인테리어는 운석을 이용해 희소성을 더했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가격의 이 요트는 말레이시아의 사업가인 로버트 쿠오크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리트 오브 모나코


약 1조 원에 달하는 ‘스트리트 오브 모나코’는 지중해 도시 모나코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느낌이다. 몬테카를로 카지노, 호텔드 파리, 카페 드 파리, 호텔 등 모나코의 유명한 곳을 완벽하게 재현해 요트라기보다는 수상 도시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좋을 듯하다. 탑승한 승객에게는 리셉션 룸과 화장실, 드레스 룸, 침대 룸, 발코니가 딸린 객실을 제공한다. 27층 높이에 150m의 길이로 요트 안에는 카지노와 수영장은 물론 헬기 이착륙장과 소형 잠수함까지 갖추고 있다. 이 럭셔리한 요트는 인도의 최고 부자인 무케이 암바니가 소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잠


떠 있는 궁전이라고 불리는 이 요트는 2012년 첫선을 보였다. 당시 세계 최대 크기의 요트로 주목받았는데 길이만 약 180m 너비는 약 20.8m였다. 크기도 컸지만 이를 움직이는 엔진으로 더욱 화제가 됐다. 총 9만4천 마력의 힘을 내는 가스터빈과 디젤 엔진이 각각 두 개씩 장착되어 있어 최고 속도 시속 30노트를 냈기 때문. 제트 엔진을 장착 한만큼 바다에서 제일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초대형 요트다. 약 7억 달러에 가까운 초호화 요트 아잠은 아랍에미리트의 셰이크 칼리파 빈 자예드 알 나얀 대통령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바이


2006년 만들어진 두바이는 최고의 VIP만을 모신다는 요트로 약 3억5천만 달러의 가격에 책정되고 있다. 7개의 갑판의 규모는 놀라울 정도며 요트 안에는 수영장과 헬리콥터 이착륙장, 스쿼시 시설, 스파 등이 있고 72명의 승객과 88명의 선원을 탑승 시킬 수 있는 거대한 요트다. 승객들을 위한 6개의 스위트 룸은 프랑스 출신의 유명 제품 디자이너인 필립 스탁이 총괄 인테리어를 맡았다. 천장에 큰 창이 있어 수평선 위의 햇빛을 고스란히 받아 채광 효과를 높였고 탁 트인 발코니가 설치되어 있다. 이 요트는 아랍에미리트의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이 소유하고 있다.

이클립스


아잠이 등장하기 이전까지 개인 소유의 요트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던 이클립스. 총 길이 163m로 웬만한 프리깃 함보다 큰 사이즈다. 러시아 제일의 부자이며 우리에게는 첼시 구단주로 잘 알려진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소유하고 있다. 첼시 선수들에게 축하용으로 빌려주었다는 소문도 있는 이 요트의 가격은 약 3억7천 달러, 한화로 약 4천3백억 원 정도가 된다. 70명의 선원과 36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이 요트는 특히 보안 시스템이 매우 잘 되어 있다. 방탄유리 사용은 물론 미사일 방어 시스템과 비상용 미니 잠수함까지 갖췄다. 그리고 2개의 헬리콥터 이착륙장과 피트니스 클럽, 사우나실, 수영장 등을 갖췄다. 그래서 이 요트를 유지하는 데 연간 7천5백만 달러가 사용될 정도라고 한다.

슈퍼요트 A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부호 순위 172위에 랭크된 러시아의 억만장자 안드레이 멜리첸코가 소유한 슈퍼요트 A는 약 3억5천만 달러, 한화로 약 4천억 원에 버금가는 몸값을 갖고 있다. 이 요트는 오직 그의 지인들과 VIP들만 탑승할 수 있게끔 비교적 조그마한 크기로 제작됐다.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이자 ‘두바이’의 인테리어 담당을 맡은 필립 스탁이 실내 인테리어를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요트가 떠 있는 동안에는 해류를 거스르며 직접 바다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고 바다의 풍경을 볼 수 있게 침대가 회전되기도 한다.

레이디 모우라


사우디아라비아의 억만장자로 알려진 나세르 알 라시드가 이 요트의 주인. 2억1천만 달러(약 2천4백억 원)라는 가격에 맞게 요트의 이름 역시 24캐럿의 순금으로 새겼다. 30명의 친구들과 신나게 파티를 즐기기 위해 사용되는 이 요트는 승객 1명당 2명의 승무원이 밀착 케어를 해주기도 한다. 또한 요트 안에 직사각형 모양의 지붕 덮인 수영장과 함께 해변의 리조트를 테마로 꾸며 놓았다. 발가락 사이로 부드럽게 스며드는 고운 모래는 기본, 선탠을 즐길 수 있는 썬 베드, 인공이지만 야자수까지 비치해 해변가의 편안한 리조트를 완벽 재현했다.

라이징 선


빌 게이츠와 함께 실리콘 밸리의 스타 CEO로 불리는 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은 다양한 취미를 갖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요트다. 매년 열리는 세계 요트대회에도 빠짐없이 참석할 뿐만 아니라 회사 이름을 딴 요트에 거액을 투자하기도 했다. 라이징 선이 탄생하게 된 계기는 이렇다. 영원한 경쟁자인 MS의 공동 창업자인 폴 알렌도 요트에 흠뻑 빠져 있었는데 2003년 당시 그가 약 2천3백억 원에 이르는 요트를 구입하면서 발끈했고 무조건 그 요트보다 크고 훌륭하게 만들라는 주문을 전했다. 결국 폴 알렌의 요트보다 크고 더 비싼 요트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총 5개의 층에 무려 82개의 객실을 갖고 있다.

옥토퍼스


2003년 처음 세상에 선보였을 때 옥토퍼스는 마치 여객선이 아닐까 착각이 들 정도로 길이 126m의 초대형 호화 요트였다. 요트 라이프를 매우 사랑한다고 알려진 MS의 공동창업자 폴 앨런이 당시 약 2억 달러, 즉 2천3백억 원에 달하는 돈으로 옥토퍼스를 구입했다. 바다 위에서 유유자적 요트 생활을 즐겨 한 폴 앨런은 2015년에 1km 아래의 해저에서 세계 2차대전 때 사용된 일본 전함인 무사시의 잔해를 발견하기도 했다.

세일링 요트 A


러시아의 신흥 투자자이자 화학과 석탄, 제철 관련 사업으로 억만장자 대열에 들어선 안드레이 멜니첸코가 약 5천2백억 원에 달하는 세일링 요트 A를 구입했다. 웬만한 중형급 화물선 크기와 비슷할 정도로 길이는 142m, 높이는 100m에 달한다. 이 거대한 닻은 영국의 빅벤보다 더 높을 정도. 이렇게 큰 선체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요트 내에는 총 8개의 갑판과 더불어 헬리콥터 이착륙장, 수중 관찰실 등이 갖춰져 있고 요트의 보안을 위해 40여 개가 넘는 CCTV 보안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안드레이 멜니첸코는 앞서 언급한 슈퍼요트A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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