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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Oct 11. 2016

이색 데이트 명소가 된 도서관

책과 문화가 있는 도서관에서 즐기는 차분한 데이트

도서관이라고 하면 어쩐지 지루하고 딱딱한 느낌을 받게 되지만, 알고 보면 도서관은 실내를 가득 채운 키 높은 서가와 차분한 분위기, 자유롭게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편안하고 아름다운 인테리어를 갖춘 매력적인 공간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다양한 씨네 라이브러리, 음악도서관, 한옥도서관 등 다양한 특성화 도서관이 국가나 기업의 지원으로 조성되고 있어 더욱 흥미로운 장소로 부상하고 있다. 조금만 걸어도 코끝이 빨개지는 겨울, 따뜻한 도서관에서 책과 문화를 즐기는 데이트는 어떨까.  






1. 남산도서관

1층에는 간단히 전시관이 조성돼 있고 저렴하고 맛있는 구내식당으로 이름난 남산도서관. 데이트 명소로 손꼽히는 이유도 바로 이 구내식당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위치가 높아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데다, 답답하면 바람을 쐴 수 있는 남산공원도 가까워 서울에서 데이트하기 좋은 장소로 자주 추천된다.






2. 서울도서관

옛 시청청사를 리모델링해 문을 연 서울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는 때마다 다양한 전시가 열리고 있어 분위기 조용한 학구적인 도서관의 느낌보다는 문화공간의 느낌을 더했다. 내부 역시 자유롭게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져 있어 북카페에 온 듯한 느낌을 주고, 도서관 앞 잔디광장에는 커다란 전통그네가 설치돼 있어 연인들이 들러보기에 좋다. 






3. 북촌한옥마을 정독도서관

옛 경기고등학교 터에 세워진 정독도서관은 저렴한 비용으로 알찬 데이트를 즐길 수 있어 지갑이 얇은 학생 커플에게 특히 사랑받는 곳이다. 자료실보다는 열람실 위주로 공부하기에 좋은 환경인 데다, 저렴한 가격에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구내식당도 구비되어 있다. 구내식당에는 도시락을 싸와서 알콩달콩 먹는 커플도 자주 눈에 띈다. 인근에 북촌한옥마을이 있어, 도서관을 나와 산책하기에도 좋다.






4. 주한 프랑스문화원 미디어도서관

주한프랑스문화원 내부에 있는 미디어도서관은 2만여 권의 도서와 60여 종의 정기간행물, 2천여 점의 영화 및 만화영화 DVD, 6백여 점의 다큐멘터리 DVD, 1천2백여 점의 오디오 CD 등을 보유하고 있다. 책은 물론 음악과 영화를 즐길 수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5. 명동 씨네 라이브러리

명동 CGV에 영화상영관을 리모델링해 오픈한 씨네라이브러리는 문화예술을 콘셉트로 한 도서관 중 한 곳이다. 인테리어와 시설이 잘 되어 있고 입장료는 무료이나, 출입은 다소 까다로운 편. 입장일 기준으로 15일 이내에 CGV에서 영화를 본 사람이거나 CGV VIP 회원, CJ포인트 1천점 이상을 보유한 사람에 한해 입장할 수 있다.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도서와 만화책 등을 구비하고 있으며 폭넓은 영화 잡지도 갖추고 있다.






6. 정자동 네이버도서관

네이버 사옥 그린팩토리의 1, 2층에 자리한 네이버 라이브러리. 유리창으로 세워진 벽 덕분에 채광이 좋고 아름다운 도서관이다. 분야별로 다양하고 풍부한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대여는 되지 않고 서가에서 열람만 가능하며, 매월 둘째, 넷째 월요일은 휴관한다.






7. 파주 지혜의 숲 도서관

파주 출판단지에 위치한 지혜의 숲 도서관. 출판단지의 도서관답게 규모가 크고 보유 장서가 많은 편이다. 내부에는 천장까지 채워진 서가와 함께 자유롭게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넓은 책상이 가득 배치되어 있고, 카페가 있어 차 한 잔과 함께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연인은 물론 가족 단위로도 많이 찾는 파주의 명소로 손꼽힌다.






8. 부암동 청운문학도서관


입구부터 고즈넉한 풍경이 펼쳐지는 청운문학도서관. 2014년 11월 개관한 한옥도서관으로, 책과 자연의 향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전통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한옥으로 지어진 도서관은 내부에 전시실과 카페도 함께 자리잡고 있어 데이트 코스로도 각광받고 있다. 책을 읽다가 지루해지면 도서관을 둘러 산책하는 즐거움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곳이다. 





9. 안양 파빌리온공원도서관

건축계의 시인으로 알려진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 알바루 시자 비에이라가 설계해 더욱 유명한 안양 공원도서관 파빌리온. 다양한 예술전시가 상시로 이루어지고 자유롭게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대형 공간이 곳곳에 눈에 띄는 편안한 분위기의 도서관이다. 가장 큰 특징은 의자와 서가 등 모든 시설이 종이로 만들어져 있다는 점.






10. 파주 가람도서관

파주시 운정동에 위치한 가람도서관은 클래식 음악을 주제로 지어진 최초의 음악 공공도서관이다. 3백석 규모의 클래식 공연장인 음악당과 4,600여 점의 음악자료 및 1만7,000여 권의 도서자료를 갖춘 음악자료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명 뮤지션들의 클래식 공연은 물론 가벼운 무료공연도 자주 열리고 있어 커플의 데이트 장소로도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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