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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Nov 29. 2018

연인 앞에서 부끄러운 순간 10

연애 초반, 얼굴을 빨갛게 만드는 사소한 실수들

설렘이 그득한 연애 초반. 서로에게 가장 멋있고 예쁜 모습만 보여주고픈 그 시기에 두 연인은 무척 노력한다. 가장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하지만 사람인 이상 실수는 하기 마련이다. 사실 이 과정을 통해 두 사람은 좀 더 가까워지고 편안한 사이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첫 실수는 부끄러울 수밖에 없다. 아직은 서툰, 연인 앞에서 부끄러운 순간 10가지를 꼽아보았다.

처음 우는 모습을 보였을 때


우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은 보통 사람들에게 잘 보여주지 않는 약한 모습을 내보이는 것이다. 가장 멋지고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시기에 눈물을 보여주면 아무래도 부끄러운 마음이 먼저 찾아온다. 지금 내 모습이 어떻게 보일까? 못나 보이진 않을까? 이 모습 때문에 내가 약해 보여서 덜 매력적으로 보이진 않을까? 하고 말이다.

꼬르륵 소리가 날 때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얼굴만 봐도 설렘과 떨림으로 가득할 때 두 사람은 사실 음식을 양껏 먹지 못한다. 음식이 편히 들어가지 않기 때문. 그래서 입 짧은 사람처럼 금방 수저를 내려놓고 일어났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면 마치 의도적으로 내숭을 부린 느낌이 들어 부끄러운 마음이 들곤 한다. 

트림했을 때


음식을 먹고, 또는 콜라나 맥주를 먹고 나오는 트림은 종종 우리가 제어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트림이 나오기 전 먼저 인지하고 입을 가리거나 고개를 돌려 겨우 트림을 한 게 아니라, 스스로도 깨닫지 못했을 때 크게 트림이 나와버린다면? 이는 서로에 대한 환상을 깰 수 있는 모습이라 당사자부터 무척 당황하게 된다.

이상한 오타 냈을 때


창 연애를 시작하면 서로가 무얼 하고 있는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 수많은 메시지를 주고받곤 한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빨리 연인에게 텍스트를 보내겠단 생각으로 전송 버튼을 눌렀는데, 누르고 보니 이상한 단어로 오타가 나 있다면? 연인이 ‘아니란 걸 알아주겠지’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실수로라도 이상한 단어를 말했다는 생각에 놀라 지레 "그런 뜻 아니야!!"라고 말하게 된다.

이 사이에 이물질이 껴 있을 때


이런 이유로 데이트에서 들깻가루나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가는 음식을 많은 연인들이 피한다. 특히 연애 초기에는 말이다. 아무리 거울을 보고 신경을 써도 자신도 모르는 곳에 고춧가루나 들깻가루가 껴 있을 수 있기 때문. 식사를 하고 카페에서 열심히 이야기를 나누다가 화장실에 가서 거울을 봤는데 그제야 이에 껴 있는 이물질을 발견한다면? 생각만 해도 부끄럽다.

방귀 뀌었을 때


아무래도 만난 지 얼마 안 된 연인을 부끄럽게 하는 것은 생리현상들이다. 그중 하나가 바로 방귀. 많은 연인들이 서로가 모르는 사이에 조용히 이 생리현상을 참느라 애를 먹었을 것이다. 그런데 웃다가 자기도 모르게 방귀가 나온다면? 이를 센스 있게 넘길 줄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어찌해야 할지 모를 것이다. 만약 연인이 이런 실수를 했다면 우리부터 센스 있게 넘어가 주자.

상식을 모를 때


사실 상식이라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아는 것을 누군가는 모를 수 있고, 누군가가 아는 것을 나는 모를 수 있다. 그런데 연인이 상식이라고 생각하는 이야기를 나는 모를 때, 우리는 순간 뜨끔하게 된다. 마치 그 순간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무식한 사람이 된 듯한 느낌이 든다. 오히려 당당하게 모른다 말하고 물어보면 되는데, 연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두려워지는 것.

혼자 연인의 말을 오해했을 때


오래된 연인은 애정 표현을 잘못 이해해도 장난스럽게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애정표현도 좀 더 용기를 내야 하는 연애 초반에는 이와 관련된 실수가 무척 부끄럽게 느껴지기 마련. 예를 들어 상대방은 나에게 "귀엽다"고 한 게 아닌데, 나에게 "귀엽다"고 한 줄 알고 부끄럽다며 발을 동동거리고 있었다면? 그리고 금방 연인이 "아 그런 뜻 아니었는데.."라고 한다면 갑자기 혼자 난리를 친 것 같아 얼굴이 빨개진다.

멋있게 하려다 실수했을 때


연인이 있으면 멋지고 능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게 인지상정. 나를 지켜보고 있는 연인을 뒤로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무언가를 하는데, 맘처럼 잘 되지 않고 어설프게 실수하는 모습만 보여준다면 무척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 예를 들어 연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운동이나 발표를 하는데 생각보다 멋있게 해내지 못한다면 평소보다 두 배로 부끄러워지는 것.

혼자 오만가지 생각을 다 했을 때


연인이 잠시 연락을 받지 않거나, 통화하는 연인의 목소리가 좋지 않을 때, 혹은 데이트를 하면서 연인의 어두운 얼굴을 보았을 때, 우리는 혼자 오만가지 생각을 다 한다. 내가 별로인가? 갑자기 내 어떤 실수 때문에 애정이 확 사라졌나? 등등. 하지만 막상 이유를 들어보면 별일이 아닌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땐 꼭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며 난리를 피운 것 같아 부끄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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