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 저지르게 되는 찌질한 행동들
진정 그 관계에 충실히 임하고 또 진정 사랑한 이라면 이별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다시 되풀이하고 싶지 않을 만큼 힘든 이별. 그만큼 이별 기간을 통과하는 시간도 괴롭기는 마찬가지. 제정신이 아니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상황에서 우리는 가끔 자다가도 이불킥을 하게 되는 행동을 하게 되곤 한다. 하지만 괜찮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실수들을 하니까. 자, 적지 않은 사람들이 부끄러워하며 공감할 만한 이별 후 이불킥을 부르는 행동 10가지를 소개한다.
이별하고 나면 그래도 일상을 살아가야 하는 오전과 오후는 그럭저럭 어떻게든 보내게 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밤이 찾아오면 문득, 감성적인 생각들이 머리를 가득채우고, 이전 연인과 행복했던 시절을 생각하며 센치해지곤 한다. 이때만큼은 잠시 무엇 때문에 싸우곤 했는지, 단점은 무엇이었는지, 왜 헤어졌는지는 잊어버린 채 순간의 감정으로 문자를 보내게 되는 것이다. "자니?" 다음날, 감성이 아닌 이성이 돌아온 아침이면 무얼 어쩌자고 이 문자를 보냈는지 후회하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
잡고 싶으면 술 먹지 말고 잡았어야 한다. 하지만 용기가 없어서 술의 힘을 빌린 것이든지, 아니면 마음을 접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단순히 술김으로 전화했든지 간에 술 먹고 헤어진 연인에게 전화하는 것은 그닥 좋은 행동이 아니다. 심지어 다음날 잠에서 깼는데 통화 내용은 전혀 생각나지 않고 핸드폰 통화 내역에 내가 전 연인에게 연락한 기록들만 보인다면? 머리를 싸매고 바로 이불킥을 날리게 될 것이다.
전 연인에게 미련이 남는 심정이야 누구나 그렇다. 전 연인이 여전히 자신을 봐주었으면, 자신에게 관심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도 안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그 이상으로 나아가서 자신의 모습을 전 연인의 앞에 드러내고 싶어 유치한 방법까지 쓰게 되면 금방 후회하게 된다. 잘못 누른 척 메시지를 보내거나, 심지어는 근황 사진을 보낸다 해도 전 연인은 이미 그 마음을 꿰뚫어 보고 있을테니, 이불킥할 일밖에 남지 않는 셈.
전 연인에게 연락해 줬던 선물을 돌려달라고 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한 번이라도 더 보고 싶거나, 둘째, 상대에게 무척 화가 나서 줬던 것들을 모두 돌려받고 싶거나. 하지만 이러나 저러나 시간이 지나면 이별 과정을 구차하게 만든 것에 후회하게 될 것이다. 서로 좋았던 시절 주고 받았던 그 선물과 그 속에 담긴 그 마음만은 진짜일테니, 그 시간까지 부정하는 일을 만들면 후회하게 되는 것이다.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에는 전 연인이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기 마련이다. 나처럼 힘들어하는지, 혹시 나를 그리워하거나 후회하고 있지는 않은지. 카카오톡의 상태메시지와 프로필 사진을 끊임없이 확인하게 되는 건 한때 진심을 다해 사랑해보았던 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이해할 것이다. 하지만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프로필 사진 아래에 있는 '무료통화' 버튼이다. 그래도 비교적 최근엔 카카오톡이 빠르게 보이스톡을 취소하면 아무런 알림도 가지 않게 해놓았으니 설렁 잘못 누른다해도 재빨리 취소버튼을 누르도록 하자.
인스타그램은 왜 사진을 두 번만 눌러도 '좋아요'를 표시하게 해놓았을까? 전 연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염탐하는 많은 이들이 이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 전 연인이 잘 지내는지 들어가 최근의 근황을 살펴보고, 연애하던 예전의 사진을 보며 혼자 추억에 젖어 있다가 자신도 모르게 사진에 엄지를 몇 번 갖다대는 순간 좋아요가 되어버린다. 거기다 전 연인이 핸드폰에 인스타그램 푸시 알림을 설정해놓았다면 좋아요를 취소해도 그 사람의 핸드폰엔 이미 알림이 가 있을지도.
실연 후 마음이 쉽게 정리되지 않는 것이야 당연하지만, 많은 이들이 전 연인이 봐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상태 메시지에 의미심장한 말을 적어두곤 한다. 종종 자음만 사용하여 마치 수수께끼 내듯이 문구를 적어놓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카톡의 상태메시지는 전 연인과 둘이서만 보는 게 아니란 걸 생각하자. 제3자가 보기엔 그저 신파극일 뿐이다.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 중 SNS를 과하게 하는 이들은 대부분 전 연인의 질투심을 유발하고 싶어서다. 그 마음도 누구나 갖고 있는 마음이다. 하지만 전 연인의 관심과 질투를 불러오기 위해 과하게 이성과 잘 지내며 티를 내거나 아무렇지 않게 잘 지낸다는 듯 일상을 SNS에 올리는 건 나중에 도리어 후회를 불러온다. 힘들어할 필요가 있을 땐 충실히 힘들어하며 보내는 것이 실연을 더 잘 극복하는 방법이다.
전 연인의 질투심을 유발하려는 마음이 극단적으로 뻗어나간 사람들은 곧장 다른 이성과 사귀기도 한다. 하지만 이 행동은 이전 연인과의 관계를 다시는 되돌려놓지 못하게 만들 뿐더러 새로운 연인에게도 엄청난 실례이자 실수를 범하는 것이다. 적어도 이전 연인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그 사람을 떠나보내는 일정 기간을 보낸 후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다시 진정한 좋은 관계를 다시 시작하는 길이다.
그냥 대뜸 전화를 걸자니 민망하기도 하고 자존심도 상하고, 그러나 목소리는 듣고 싶은 마음에 발신번호를 지우고 메시지를 보내거나, 발신번호표시제한으로 전화를 하는 이들이 있다. 이렇게 연락했을 때 상대쪽은 당연히 무응답으로 일관하거나 금방 메시지나 전화를 끊어버릴 것이다. 전 연인이 눈치를 채건 말건, 아마 발신번호를 감추고 연락을 했을 때, 그리고 상대방에 반응을 확인했을 때 바로 자신의 구질구질함에 후회하게 되는 행동 중 하나다.
더욱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