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공존해 있는 여행지
삶에 지쳐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이곳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바쁜 현대인의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로 떠나보는 것이다. 고대인으로부터 고스란히 간직해 온 지혜와 문화를 엿본다면 지친 마음에 잠시나마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이 멈춘 것 같은 해외도시로 과거 여행을 떠나보자.
마드리드의 외곽에 위치한 톨레도. 스페인의 오래된 요새 도시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성벽은 마치 과거로 시간 여행 온 기분이 든다.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톨레도 대성당을 본다면, 현대 건축 기술 못지않은 정교한 건축 기법과 장엄함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것이다.
스페인에 가면 꼭 들러봐야 할 도시 그라나다. 스페인 남부에 위치한 이곳은 과거 마지막 이슬람 왕국, 그라나다의 왕국이 존재했던 도시이다. 우리가 자주 접하던 연주곡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의 알람브라 궁전이 있는 곳이다. 이곳은 이슬람 왕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손꼽히며, 기독교와 이슬람 양식의 조화로움과 섬세함을 그대로 접할 수 있다.
대만의 루강은 과거 무역항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중국과 활발한 교역의 장이었던 도시다. 이곳에서는 청나라 시대의 건축물과 역사를 한눈에 엿볼 수 있다. 만약 오랫동안 보존되어 온 루강의 사원 ‘용산사’를 마주하게 된다면, 마치 과거로 돌아간 느낌을 받을 것이다.
애니메이션 '천공의 성 라퓨타'의 배경으로 알려진 도시다. 믿기지 않을 만큼 가파른 산봉우리 위에 작은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계속되는 침식 현상으로 산의 형태가 깎여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마을에 몇 가구만 남아서 거주하고 있으며, 구름이 자욱하게 낀 날이면 하늘에 떠 있는 듯한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탈리아 남부 연안에 있던 고대도시로 거대한 화산이 폭발하면서 순식간에 사라진 도시다. 화산재 사이로 로마의 과거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유적지인데, 이곳에서 발견된 고대광장의 원형과 신전, 부서진 성벽들을 바라본다면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관광도시로 유명한 호주의 케언스. 이곳은 현재 원주민들도 거주하고 있다. 과거의 모습과 전통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그들의 삶을 고스란히 나타내는 도시 케언스는 풍요로운 자연경관에 현대와 과거의 모습이 공존해 있다. 아름다운 자연을 느껴보고 싶다면 호주 케언스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중국의 항구도시로 알려진 샤먼은 최근 tvN ‘신서유기3’ 촬영지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중국이 아니라 마치 유럽 항구 도시를 여행하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시간이 멈춘 듯 수백 년 전 지어진 고대 아파트 '토루'가 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토루는 지금도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오랜 시간 동안 완벽하게 보존되어왔다. 과거 전쟁에서 집성촌 역할을 했고, 외부와의 접촉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다.
베트남 중부 쿠앙남다주에 있는 도시로 다낭을 여행한다면 함께 꼭 들러볼 만한 여행지다. 호이안의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지금까지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또한, 16세기 여러 나라와의 무역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호이안 항구를 직접 만날 수 있다. 더불어 베트남에서 일본의 건축 양식을 엿볼 수 있기도 하다.
‘깊은 동유럽의 도시’라고 불리는 폴란드 크라쿠프. 겉보기에는 조금 어둡고 차가워 보이지만, 이것 또한 나름의 매력으로 다가오는 도시다. 크라쿠프의 시장 광장은 유럽에 남아있는 중세 광장중 최대 규모로 현재와 과거의 모습이 공존해 있는 곳이다.
중세의 성곽과 성문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된 도시하면 독일의 로텐부르크를 빼놓을 수 없다.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의 플뢴라인은 여행객이라면 꼭 들르는 장소. 플뢴라인을 거닐면 중세시대 목조 건축 형태의 주택들을 바라보며 색다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성벽에서 오랜 세월의 흔적을 보고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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