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아프게 하는 원인 10가지
하지정맥류는 혈액이 심장으로 흐르도록 조절하는 정맥 내 판막에 이상이 생겨 혈액이 역류하고 고이면서 피부 밑에 위치한 경맥들이 부풀어 오르며 나타나는 혈관질환이다.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는 다리에 통증이 발생하거나, 열감이 심하거나, 피부에 염증이 생기거나, 다리가 붓고 무거운 느낌이 들거나, 피부에 색소가 지나치게 침착되거나,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방치할 경우 피부염, 피부 착색, 피부궤양 등으로 나타날 수 있는 하지 정맥류의 원인은 무엇일까. 그 10가지를 소개한다.
다리를 꼬면 혈관 벽 얇은 정맥이 일시적으로 눌리면서 피가 통하지 않게 되고, 내압이 상승하면서 혈관 벽이 늘어나게 된다. 이런 현상이 계속 반복되면 허벅지 부분의 혈액 순환이 힘들어져 종아리 부종이 생기게 된다.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하지가 받는 하중이 증가되어 하지정맥류의 발병률이 높아지게 된다. 다리 정맥 벽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이기 때문에 약화된 정맥 벽으로 하지 정맥류가 찾아올 수 있는 것. 따라서 적정 몸무게를 유지하는 게 좋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즉 부모가 모두 하지정맥류가 있는 경우 발생률이 높다. 정확히 말하자면 양쪽 부모가 하지정맥류일 경우 자녀에게 유전될 확률은 90% 이상이다. 따라서 가족력이 있다면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상태를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운동이 부족하여 근육이 약할 경우 정맥 고혈압 상태가 지속되어 정맥류가 약화된다.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신 혈액순환 증진을 돕고 체지방을 분해하는 유산소운동이 필요하다. 그러나 하체에 힘을 많이 주게 되는 스키, 보드와 같은 운동은 오히려 다리 건강을 위협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흡연은 혈관 내막을 파괴하고 혈액을 응고시킨다. 따라서 혈액의 점도가 증가하면서 정맥 혈관벽과 정맥 판막에 손상을 가져와 정맥류가 생길 위험이 높다. 주로 남성들의 하지정맥류를 발병시키는 주된 원인으로 꼽히기 때문에 다리가 자주 붓고 무겁다면 금연을 시도해 보자.
임신을 하게 되면 여성 호르몬의 증가로 정맥 혈관벽 근육이 이완되고, 체내 혈액량의 증가, 복압의 증가 등으로 하지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임신 횟수가 많을수록 발병률이 높아진다. 임신성 하지정맥류는 주로 임신 후반기인 7-9개월에 주로 발생하며, 대표적인 증상은 다리가 붓거나 쉽게 피곤해지고, 종아리가 저리거나 아파서 잠을 자지 못하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하지정맥류는 남성보다 여성에서 빈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여성 중에서도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흔하다고 한다. 여자보다 남자에게서 하지정맥류가 더 많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아직 없다.
스키니진이나 부츠, 하이힐과 같은 다리를 조이는 옷이나 신발을 착용할 경우 하지정맥류가 심해진다. 특히 장시간 동안 하이힐을 신거나 스키니진을 입을 경우 다리에 압박이 가해지고, 하퇴근 중 장딴지 근육의 혈액순환 기능이 약해지면서 하지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하지정맥류는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약화되어 발병률이 증가하고 증상도 더 악화된다. 정맥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혈관이 확장되고 정맥 내부의 밸브도 느슨해지게 되기 때문.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스레 발생하는 증상으로 여기고 이를 방치하는데, 평소 다리가 무겁게 느껴진다면 병원에 가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기름지거나 맵고 짠, 염분이 강한 음식은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하지정맥류 발병률과도 관계가 있다. 따라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음식, 식이 섬유가 풍부한 음식인 콩, 마늘, 토마토, 단호박 등을 자주 먹어주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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