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만 씻지 말고 브러시도 씻어야지!
메이크업을 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필수 도구들. 얼굴피부, 두피, 눈가, 코 등에 직접적으로 닿다 보니 청결과 위생에 있어서는 철저하게 관리해줘야 한다. 각종 세균들이 득실거리는 퍼프로 피부를 두들긴다고 상상 해 보라. 아마 이 글을 읽다가도 바로 화장대 앞으로 달려갈지도. 피부 건강을 위해서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화장품 도구 관리법을 모아봤으니 참고해서 꼭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켜 가시길.
매끄러운 피부 표현을 위한 베이스 메이크업을 할 때 리퀴드 파운데이션이나 컨실러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때 브러시는 일반적으로 합성모나 인조모로 된 경우가 많다. 때문에 거기에 맞는 세척 방법을 써 주어야 한다. 인조모의 경우에는 집에 있는 제품만으로도 충분히 세척이 가능. 클렌징 크림이나 로션, 샴푸 등을 골고루 묻혀 원을 그리듯 휘저어 찬물로 세척해 주고 2차로 클렌징 폼으로 깨끗하게 세척해주는 것이 좋다. 합성모 같은 경우는 단백질 성분인 동물모가 섞여 있기 때문에 항균 작용이 포함된 전용 세척제를 쓰는 것을 추천한다. 수건에 물기를 꼭 짜준 후 모양을 잡아 털이 아래로 향하게 해 완벽하게 말려주기만 하면 끝. 매일 세척해주면 좋겠지만 최소 주 1~2회 정도 해주는 것이 좋다.
젤 아이라인 제품을 사용해 그리는 아이라이너 브러시는 사용 직후 클렌징 오일이나 아이 리무버를 솜에 묻혀 닦아 주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오래 방치하게 되면 제품이 굳어 딱딱해지기 때문에 잘 그려지지도 않을 뿐 더러 연약한 눈가 피부와 눈 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 천연모를 사용하는 아이섀도우 브러시는 전용 클렌저를 사용하길 추천. 전용 클렌저가 없다면 울 샴푸도 괜찮다. 세척할 때 뜨거운 물은 절대 금지다. 단백질 성분인 천연모이다 보니 모에 변형이 생길 수 있기 때문. 헹굼 후에 컨디셔너로 마무리 해주고 다시 한번 깨끗이 헹궈주면 끝. 꼭 모 방향이 아래로 향하게 말려줘야만 변형이 없으니 참고할 것.
비비 크림이나 메이크업 베이스를 얼굴에 밀착시켜주는 역할을 하다 제품 흡수를 많이 하는 편이라 꼼꼼한 세척이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똥퍼프처럼 물에 불려 사용하는 스펀지는 수분기와 제품의 유분기, 그리고 피부의 피지가 더해져 세균이나 박테리아가 급속도로 번질 수 있기 때문. 라텍스 스펀지는 미지근한 물에 폼 클렌징을 이용해 세척해주고 일반 스펀지는 닳으면 가루가 떨어져 피부에 묻어나므로 그 부분만 깔끔하게 잘라 나머지 부분을 재 사용하면 된다.
해면, 곤약 같이 클렌징에 사용되는 스펀지는 세척도 중요하지만 완벽하게 건조 시켜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용 후 뿌연 물이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때까지 조물조물 주물러가며 깨끗이 헹궈주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걸어 완벽하게 말려 사용해야 한다. 클렌지용 스펀지는 매일매일 세척해 말려야 하는 것을 잊지 말 것.
에어 퍼프는 수 많은 미세한 구멍을 가진 부드러운 폴리우레탄폼을 이용해 습기와 노폐물 흡착이 빠른 습식 퍼프로 자주 세척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지퍼 백 안에 미지근한 물과 클렌징 폼을 넣고 거품을 만든 후 에어 퍼프를 넣어 꾹꾹 눌러준다. 너무 강한 압력을 주면 형태가 망가질 수 있으니 조물조물 눌러줄 것. 깨끗하게 헹궈낸 후 완벽 건조시켜주면 된다. 평소 사용 직후에 티슈나 키친 타올 위에 올려 살며시 눌러 수분과 잔여물을 제거해 주는 습관을 들이면 좀 더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다.
립스틱에도 청소가 필요할까? 물론이다. 입술에 묻어있는 침이나 각질 등이 립스틱에 닿으면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때문. 그래서 사용 후에는 키친 타월로 살짝 닦아 내는 것이 깔끔하게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아니면 립 브러시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접촉면이 적다 보니 좀 더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 물론 립 브러시도 사용 후에는 포인트 메이크업 리무버로 닦아 줘야 하는 건 기본.
좀 더 오랜 지속력과 발색력이 좋은 틴트나 액체형 립제품도 깔끔한 관리가 필요하다. 액체형으로 되어있을수록 세균 번식이 쉬워지기 때문. 틴트처럼 팁 브러시가 달린 제품은 입술에 직접 닿다 보니 제대로 관리 해 주지 않으면 변질할 확률이 크다. 때문에 되도록 아무것도 묻지 않은 깨끗한 입술에 사용하는 것이 좋고 사용 직후 물티슈로 살짝 닦아내도 좋다. 사용 틈틈이 내용물을 확인해 이물질이 있거나 색이 조금이라도 변했으면 아까워하지 말고 바로 버리도록 하자.
아찔한 속눈썹을 연출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뷰러. 고무 부분에 마스카라 잔여물이 묻어 있으면 속눈썹이 뭉치게 집힐 뿐 만 아니라 속눈썹이 뽑힐 수도 있다. 때문에 사용 후에는 항상 아이 리무버를 살짝 묻힌 화장솜으로 닦아 깨끗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 3~4개월 정도에 한번씩은 교체 해주는 것이 좋다. 눈썹 칼은 사용 후 가볍게 털어주고 꼭 뚜껑을 닫아주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크림을 바르고 눈썹 정리를 할 경우에는 눈썹 칼에 크림이 묻어나 녹이 슬 수 있으니 알코올로 꼼꼼히 닦아 주는 것이 중요. 살짝 녹이 슬었다면 주저 말고 휴지통에 버릴 것. 자칫 잘못 하다가 피부에 큰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샴푸 전, 후로 많이 빗게 되는 헤어 빗. 두피부터 모발 끝까지 빗다 보니 두피의 피지, 모발에 엉겨 붙은 먼지들이 빗살에 많이 쌓이게 된다. 슬쩍 비스듬히 보았을 때 빗살이 거뭇거뭇하게 보인다면 바로 세척해 주도록 하자. 미지근한 물에 샴푸를 풀어놓고 빗을 30분 정도 담가두면 때가 깨끗이 빠진다. 롤 브러시에 머리카락이 엉겨 붙어 있을 땐 꼬리빗 꼬리로 들추듯 빼내면 쉽게 빠진다.
미니 빨래판을 보는 듯한 느낌의 세척패드는 말랑말랑한 재질이라 유연하게 휘어지는 것이 특징. 그래서 모 부분이 꺾이지 않고 세심한 세척을 도와준다. 만약 이런 세척패드가 없다면 집에 있는 미니 채반을 대신 이용해도 괜찮다. 채반이 들어가는 사이즈의 그릇에 물과 폼 클렌징을 풀고 시계 방향으로 돌려주면 메이크업 잔여물이 깔끔하게 빠진다.
진한 컬러의 발색을 조절하고 싶거나 1개의 브러시로 여러 개의 컬러를 사용할 때 쓰면 유용한 제품. 거칠게 성긴 전용 스펀지에 문질문질 해주기만 하면 쉽게 브러시 청소를 할 수 있다. 더 이상 사용할 공간이 없을 땐 뒤집어서 한번 더 사용하면 되고 폼 클렌징으로 조물조물 깨끗하게 빨아 말려 쓰면 되기 때문에 반영구적으로도 쓸 수 있다. 바쁠 때 쓰면 좋은 툴이긴 하지만 브러시 물 세척 해주는 것도 잊지 말 것.
깨끗이 세척한 브러시를 간편하게 말릴 수 있는 제품. 거꾸로 세워 보관해야 하는 브러시 특성을 살려 만들었다. 브러시 사이즈대로 구멍이 뚫려 있고 십자형으로 뚫린 고무 재질이 붙어 있어 브러시 핸들을 꽉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천연모나 합성모는 동물모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좀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때문에 전용의 브러시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스프레이 타입이나, 액상 타입 등 종류가 다양하니 본인에게 쉬운 제품을 선택하면 좋다. 대부분 항균 작용을 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나 혹시 모르니 성분을 꼼꼼히 살펴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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