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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Mar 07. 2019

많은 연인들이 도피처로 삼는 여행지

낭만과 열정을 품은 이탈리아 도시 10곳

열정과 낭만의 나라 이탈리아. 휴가지부터 신혼여행지까지, 이탈리아의 구석구석을 사랑해 마지않는 세계인들이 많다. 천혜의 자연 풍경과 깊은 역사와 문화적 배경 덕분에 관광자원이 풍부한 이탈리아는 역사 기행이나 문화 기행을 즐기기에도 좋고, 나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힐링 여행을 떠나기도 좋은 곳이다. 이처럼 이탈리아 여행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이탈리아의 매력적인 도시 10곳을 엄선해 소개한다. 

아시시


중세 이탈리아의 모습을 고이 간직하고 있는 작은 마을 아시시는 이탈리아 중부 스바지오산 경사면에 위치해 있다. 로마 고딕 양식의 성당들과 아름다운 골목길들이 어우러져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엄숙한 분위기가 도시 전체를 감싸고 있다. 성녀 키아라 성당, 성프란체스코 성당 등이 있으며, 수녀원에서 1박도 가능하다. 로마에서 열차로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으며, 당일치기로 둘러볼 수 있는 규모다. 

시에나


시에나는 15세기까지 상업과 교통의 중심지로 번성했고, 십자군 원정의 통과점이 되기도 했던 도시다. 일찍이 실시된 도시 계획 덕분에 모든 건축물이 잘 보호되어 수 세기가 지난 지금도 중세 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 중 하나로 손꼽히는 캄포 광장, 세계 최대 규모의 성당이 될 뻔했으나 안타깝게도 페스트로 인해 공사가 중단된, 화려한 고딕 양식을 자랑하는 시에나 대성당이 있다.

볼차노 


이탈리아의 최북단인 트렌티노 알토 아디제 주에 속한 볼차노는 이탈리아가 독일어권과 만나는 대표적인 도시이다. 오스트리아 국경과의 거리가 약 50km에 불과할 정도. 또한 볼차노는 사면이 산으로 둘러 싸여 있는데, 로마 시대 때부터 로마가 알프스를 넘어 현재 독일에 속하는 지역으로 가기 위해 고개를 넘어가는 군사도로와 교역로였다. 볼차노에 가면 독일에 온 것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이탈리아어와 독일어가 공용되는 곳이다. 볼차노의 중심 발터 광장, 성모 마리아 승천 성당, 쇼핑가 라우벤 등이 볼 만하다. 

베네치아


이탈리아의 도시를 소개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수변 도시 베네치아이다. 베네치아는 석호 위에 말뚝을 박고 118개의 섬을 400여 개의 다리로 연결해 건설한 도시다. 그 특수한 환경만큼 풍경도, 문화도 독특한 이곳은 누구든 그 아름다움을 느낄 수밖에 없는 대체 불가능한 도시다. 산 마르코 대성당, 산 자카리아 성당,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두칼레 궁전,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 코레르 박물관을 등에서 아름다운 역사와 미술의 흔적을 느껴보자. 

카프리섬


많은 연인들이 사랑의 도피처로 삼는 곳, 카프리 섬은 세기의 결혼식을 한 영국의 찰스 황태자와 다이애나비의 신혼여행지로도 유명하다. 온난한 기후와 풍경이 아름다운 관광지로 로마시대부터 황제들이 별장을 짓고 머물던 곳이기도 하다. 카프리 섬은 이탈리아 남부 캄파니아 주에 위치해 있는데, 일 년 내내 따뜻한 날씨와 푸른 나무와 바다, 새하얀 마을과 로마 유적이 한 데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낸다.  

팔레르모


팔레르모가 자리해 있는 시칠리아는 제주도의 14배나 되는 큰 섬으로 이탈리아 본토와는 매우 다른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시칠리아의 주도이자 최대 도시인 팔레르모는 기원전 8세기경부터 페니키아, 로마, 비잔틴, 이슬람 등의 지배를 교차해 받으면서 도시로서 번창을 거듭하다 1860년 이탈리아 왕국으로 병합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본토와 같은 듯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팔레르모는 괴테에게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피렌체


이탈리아 토스카나 주의 주도 피렌체는 르네상스 시대에 건축과 예술로 유명한 도시였기 때문에 종종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본고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14세기에서 16세기 사이 유럽과 전 세계의 도시들 중에서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가장 핵심적인 도시 중 하나였으며, 1865년에서 1870년까지는 이탈리아 왕국의 수도이기도 했으니 이 도시가 갖고 있는 매력은 말할 필요가 없겠다. 우아한 피렌체만의 아우라를 뽐내고 있는 피렌체 두오모, 시뇨리아 광장, 아르노 강과 베키오 다리 등은 꼭 가보아야 할 필수 코스.

베로나


베로나는 이탈리아 북부의 중세 고도(古道)로, 셰익스피어의 연애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의 무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줄리엣의 집'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사연을 담은 쪽지들이 날아든다고. 또 베로나 브라 광장에 있는 2000년 역사를 가진 고대 원형 경기장 ‘아레나 디 베로나’(Arena di verona)에서는 매년 6월 셋째 주 금요일부터 8월 마지막 주 일요일까지 유명한 오페라 축제가 열려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모인다.

폼페이


비운의 도시라 불리는 폼페이는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면서 건물이 파괴되고 도시 전체가 화산재로 14m 깊이로 묻혀버려 1,700년간 그 공간이 그대로 남아 있는 역사적인 공간이다. 당시의 호화로운 저택, 사창가, 빵 굽는 화덕 등 역사의 구석구석을 찾아볼 수 있다.  

소렌토


이탈리아 민요 '돌아오라 소렌토로'의 고장 소렌토는 지중해 연안의 아름다운 항구 도시다. 지중해성 기후의 영향으로 오렌지, 레몬, 포도 등 과일의 천국이라 불리기도 한다. 거리마다 레몬향이 가득할 정도라고. 특히 소렌토에서 카프리, 포지타노, 아말피로 이어지는 해변은 신비로움 그 자체다.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코발트빛 바다가 절벽에 부딪쳐 하얗게 부서지는 광경이 절경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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