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보고 싶다는 세계 10대 축제
노는 건 전 세계가 다 똑같아~ 누려라, 즐겨라!
신기하고 즐거운
전 세계 유명 축제
노는 건 전 세계가 다 똑같아!
언젠가부터 주말에 뭐 할까를 고민하다 해당 달의 축제를 검색해 보는 것이 일상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매달 열리는 전국의 각종 축제와 행사가 많아 가족, 연인, 친구, 혹은 낯선 타인과도 아무렇지 않게 어우러져 축제의 기쁨을 즐길 수 있는데, 매년 가을에 열리는 불꽃축제나 봄에 열리는 벚꽃축제, 여름의 머드축제는 외신에서도 소개하는 최대 규모의 축제이다.
하지만 이런 축제의 기원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오래된 것이다. 사람들은 즐기고 마시며 함께 춤을 추는 각종 축제의 전통을 오래전부터 갖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단연 손에 꼽히는 세계의 유명 축제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세계적으로 대표적인 유명 축제 10가지를 소개해 본다.
일본 - 삿포로 눈 축제
먼저 가까운 나라 일본으로 가 보자. 눈이 많이 내리는 일본에서는 매년 2월 초에 열리는 눈 축제가 유명하다. 열리는 곳은 홋카이도 삿포로시의 오도리공원 일대인데, 1년 중 절반가량이나 눈과 겨울이 계속되는 홋카이도의 다양한 눈 축제 중에서도 최대 규모로 열리는 축제라고 할 수 있다. 뛰어난 설경으로 유명한 홋카이도는 ‘오겡끼데스까’라는 대사로 유명한 영화 <러브레터>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한데, 눈 축제 기간 동안 설상 조각 전시, 패션 쇼, 스키 쇼, 눈사람 만들기 대회 등이 펼쳐진다. 중국의 하얼빈 빙등제, 캐나다의 윈터 카니발과 함께 세계 3대 겨울 축제로 불린다.
태국 – 송크란 축제
동남아의 태국에서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유명 축제가 열린다. 매년 4월 초중순에 열리는 송크란 축제는 치앙마이, 치앙마이, 수코타이, 아유타야, 파타야, 푸켓 일대에서 열리는 음식과 공연 축제로 일명 ‘물 축제’라 불린다. 이유는 바로 다른 사람에게 물 세례를 하며 행운과 건강을 빌어주는 행사 때문인데, 덕분에 이 기간에 여행을 떠난 외국인 관광객들은 3일 동안 물세례를 받기 일쑤다. 태국의 문화를 모르면 당황할 수도 있겠지만, 더위도 해소하고 태국 사람들이 빌어주는 행운도 받았으니 너무 기분 나빠하지 말도록.
몽골 – 나담 축제
우리와 매우 친숙한 나라 몽골에서도 대규모의 축제가 열리고 있다. 매년 7월 11일에서 12일, 이틀간 열리는 몽골의 나담 축제는 씨름, 말타기, 활 쏘기의 세 가지 게임을 해 가장 뛰어난 사람을 뽑는 민속 축제이자 스포츠 축제인데, 축제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을 위해 전통음식과 춤과 음악 등의 체험 행사도 이루어진다. 7월 11일은 몽골의 혁명 기념일로 이 축제를 통해 전국민이 화합하고 단결하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2010년에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독일 – 뮌헨 옥토버페스트 축제
이제 축제의 대륙 유럽으로 가보자.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축제로는 아마 독일의 맥주축제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정식 명칭은 ‘옥토버페스트 축제’로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에서 10월 첫째 주 일요일까지 거리에서 음악제와 가장행렬 행사가 진행되고, 그 유명한 독일의 맥주를 마음껏 마실 수 있다. 물론, 안주는 또 하나의 독일의 자랑인 소시지! 이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매년 6백만 명이 뮌헨을 찾고 있다고 하니 독일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축제 일정을 꼼꼼히 체크해 두면 좋을 듯.
이탈리아 – 베니스 카니발 축제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꼽히는 베니스에서도 매년 2월, 화려한 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에서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두 주인공이 처음 만나는 가면 무도회를 대규모 축제로 만나볼 수 있다. 무려 12세기부터 시작된 베니스의 카니발 축제는 부활절 40일 전에 시작되어 사순절 시작 전날에 끝나는데, 화려한 가면을 쓰고 거리를 거니는 가면대회는 마지막 주말에 열린다. 누구든 이 날 만큼은 가면의 뒤에 숨어 자신감을 뽐낼 수 있으니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축제가 아닐 수 없겠다.
영국 – 에든버러 축제
신사의 나라 영국도 축제를 즐길까? 놀라지 마라. 영국은 세계 10대 축제에 두 가지 축제를 올려놓은 축제의 나라이다. 영국인의 외강내유의 면모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다. 먼저 에든버러 축제는 8월 중순부터 3주 동안 진행되는 예술 축제다. 세계 정상급 예술가들을 초빙하여 연극, 음악, 무용, 오페라 등의 문화 공연이 계속되는데, 최고 수준의 예술을 매일매일 즐길 수 있는 품격 있는 축제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기원은 2차 세계대전으로 상처받은 국민들의 힐링을 위해서였다고 하니 더 의미 있다. 킬트를 입은 수백 명의 경기병이 백파이프와 북을 연주하며 군악 퍼레이드를 벌이는 ‘밀리터리 타투’가 가장 유명하다.
영국 – 노팅힐 축제
또 하나의 세계적인 영국 축제는 런던의 노팅힐에서 열린다. 노팅힐은 동명의 영화로 유명해진 곳으로, 이곳에서는 매년 8월 마지막 주에 각종 콘서트와 가장행렬이 벌어지는 대규모의 축제가 벌어진다. 카니발 길이가 4.2km에 달하는 유럽 최대의 거리축제로 처음에는 카리브해 이주민들을 위한 축제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다양한 음악 밴드들이 거리마다 공연을 펼치고, 카리브해 서인도제도의 전통 음식들을 거리에서 즐길 수 있어서 매년 백만 명 이상이 참가하고 있다고. 브라질 리우 카니발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거리 축제로 꼽히고 있다.
스페인 – 토마토 축제
유럽의 마지막 세계적인 유명 축제는 바로 스페인의 토마토 축제다. 토마토 축제는 세계의 유명 축제들 중에서도 가장 강렬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축제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매년 8월 마지막 주 수요일, 발렌시아의 작은 마을 부뇰에서 열리는 토마토 축제는 온 거리에서 마음껏 토마토를 던지고 뒤집어쓰는 독특한 행사를 벌이는데, 1944년 토마토 값 폭락에 분노한 농부들이 시의원들에게 분풀이로 토마토를 던진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니 분노를 축제로 승화시킨 그들의 문화와 정신이 부럽기도 하다.
멕시코 – 세르반티노 축제
이제 남아메리카로 가보자. 멕시코의 가장 큰 축제인 세르반티노 축제는 세계 문화유산에도 등재된 명물 축제이다. 매년 10월에 과나후아토에서 열리는 데, 이 기간 동안에 관광객이 두 배나 늘고 예술가들이 집결해 국제적인 종합 예술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름에서 눈치챌 수 있듯이 세르반티노 축제는 <돈 키호테>의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를 기리며 과나후아토 대학생들이 막간극을 공연한 데서 시작됐다. 현재는 매년 30여 개 나라에서 약 2천 명의 예술가들이 축제에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예술 축제로 꼽히고 있다.
브라질 – 리우 삼바 축제
대망의 마지막 축제는 축제하면 떠오르는 바로 그 축제, 브라질의 리우 삼바 축제다. 리우 카니발이 열리는 매년 2월 말에서 3월 초의 4일 동안에 전 세계에서 약 6만 명의 관광객들이 몰려오는데, 이는 브라질 한 해 관광객의 1/3에 해당하는 숫자라고 한다. 리우 축제의 백미는 바로 최강의 삼바 무용수를 가려내는 경연 대회. 누구나 인정하는 세계 최대의 거리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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