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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Mar 25. 2019

술자리가 2배 더 즐거워지는 게임 추천

술자리 분위기 띄우는 술자리 게임

사진 : tvN '응답하라 1994'


대학교에 입학하거나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서로 딱딱해진 분위기를 풀고, 함께 어우러지기 위해 술자리를 갖는 일이 잦다. 하지만, 오히려 재미없는 술자리에서 가만히 앉아있다가는 다음날 더 어색해지고 불편해지기 십상이다. 


그렇다고 술김에 아무 말이나 막 할 수도 없는 노릇. 그럴 때 부드럽게 분위기를 풀어주는 술자리 게임으로 서로 웃고 떠들며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술자리 게임 10가지를 소개하니 유용하게 사용해보길 바란다.

손병호게임


술자리에서 너무 멋지게 빛나는 사람.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자연스레 나를 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아마 각오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손병호 씨는 술자리에서 주목받는 사람을 위한 게임을 하나 만드셨으니 이른바 손병호 게임이다. 다섯 손가락을 펴고 옷차림이나 성별 따위의 조건을 불러 해당되는 사람은 손가락을 접어야 한다. 다섯 손가락을 모두 접은 사람은 시원하게 한 잔! 

눈치게임


손에 땀이 나고 숨 막히는 절체절명의 순간! 용기 있는 자만이 “1”을 차지할 수 있다. 눈치게임은 그야말로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순서대로 숫자를 외치는 게임이다. 누군가와 동시에 숫자를 부르게 되면 벌칙에 걸리게 되니 서로의 입을 보며 타이밍을 재는 고도의 집중력과 순발력을 필요하다. 단순하지만 어디서도 써먹을 수 있는 유용한 게임이다. 

31


우리가 아는 아이스크림 이름과 같은 이름의 게임이지만, 31가지를 다 생각할 필요 없이 마지막 31만 중요한 게임이다. 순서대로 1개에서 3개까지 원하는 대로 숫자를 부르다 마지막 숫자 31을 부르는 사람이 벌칙주를 마시는 게임이다. 랜덤으로 걸리는 것 같지만 필승법이 있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 하지만 술자리의 재미를 위해서 필승법은 비밀로 남겨둘 예정이다. 

병뚜껑 숫자 맞추기 게임


소주의 병뚜껑은 쓰레기가 아닌 병뚜껑 게임의 중요한 아이템이니 절대 함부로 버리지도 공개하지도 말 것. 병을 딴 사람은 조용히 뚜껑 안의 숫자를 확인하고 옆 사람에게 업! 혹은 다운!을 외치면 게임은 시작된다. 병뚜껑 안의 숫자를 추리해가며 맞추면 당신 옆 사람에게 벌칙주를 권할 수 있다. 숫자 감이 좋은 사람과는 옆자리에 앉지 말라는 충고를 해주고 싶다. 

더 게임 오브 데스


더 게임 오브 데스! 이른바 죽음의 게임이라고 불리는 이 게임에 너무 겁먹지 않아도 된다. 손가락이나 젓가락을 올리고 “신 난다, 재미난다, 더 게임 오브 데스!”라는 구호에 맞춰 상대를 지목하소 순서대로 손을 빼면 되는 간단한 게임이다. 더 스릴 넘치는 게임을 원한다면 양손을 모두 이용해서 연결선을 복잡하게 만들어 보는 방법도 있다. 

진실게임 / 야자 게임


다른 곳에서는 게임이라고 부르기 애매하지만 MT나 워크샵, 회식 등 술자리에서만은 허용되는 게임이 있다. 바로 진실게임과 야자게임이다. 이 게임은 평소에는 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술자리라는 기회를 통해 살짝 얘기할 수 있는 속풀이 게임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들을 게임을 통해 가볍게 털어놓으며 더 돈독한 관계를 다져볼 수 있다. 

윙크 게임


숫자 외치기와는 또 다른 눈치게임인 윙크 게임은 처음 술래로 지정된 사람의 윙크를 받아야만 하는 게임이다. 술래는 본인만 알 수 있기 때문에 술래와의 눈 마주침이 이 게임의 승패를 좌우한다고 할 수 있겠다. 묘하게 웃음 짓는 사람들의 시선을 따라가며 주변 사람의 윙크를 기다려보자. 이 윙크를 통해 술자리에서 연인이 된 사람이 나타났다나 말았다나 하는 루머도 있다. 

지하철 게임


이 게임은 주로 수도권에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복잡한 지하철 노선도의 역을 순서에 따라 부르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만 부르면 너무 게임이 루즈해질 수 있으니 스마트폰을 바통으로 이용해보자. 미리 맞춰놓은 스마트폰의 알람이 울릴 때에 폰을 들고 있는 사람이 술래가 되기 대문에 천천히 고민할 여유는 없을 것이다. 

훈민정음 게임


자음 맞추기라고도 불리는 게임은 우리가 잘 아는 게임이다. 술래가 아무 자음이나 제시하면 게임 참가자들은 해당하는 단어를 먼저 만들면 되는 게임. 순발력과 단어 구성력이 모두 좋아야 하는 약간의 두뇌게임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이 게임을 하는 가장 피 말리는 장소는 아무래도 국문과 MT가 아닐까? 옆 사람의 출신성분을 파악하고 게임을 시작하는 센스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옵션 걸기


딱 기한이 정해진 게임이라기 보다 술자리에서 어떤 조건을 걸어둬서 특정 행동이나 말을 하면 벌칙주를 마시게 되는 게임이다. 외국어 사용 금지, 비속어 사용 금지, 어떤 단어 사용 금지, 반말 금지 등등 해당되는 시간 동안 그 행동이나 말을 해서는 안 된다. 재미도 있지만 모임의 성격을 정하는데도 좋은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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