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고 복잡한 머리와 마음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
인생의 인륜지대사인 결혼.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집안과 집안이 만나는 만큼 결혼을 준비하며 많은 사람이 어려움을 겪고 싸우거나, 후회 한다고 한다. 결혼할 때 준비할게 한두 가지가 아닌데다가 두 사람만이 아닌 양쪽 집안에 어른들까지 생각해야 하므로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여러 가지 복잡하고 어려운 결혼 문제에 직면해 있거나 결혼을 생각할 시기에 읽으면 좋은 책 10권을 선정해봤다. 결혼에 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진정한 결혼의 의미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결혼 전 읽으면 좋은 책 10권을 소개한다.
결혼에 대해 신앙과 종교적으로 해답을 얻고 싶다면 저명한 기독교 상담가이자 결혼 생활 세미나 인도자로 40여 년 이상 부부들을 위한 상담 사역을 해오고 있는 게리 체프먼이 저술한 <5가지 사랑의 언어>를 읽어보자. 상대를 인정하는 말과 함께하는 시간, 선물, 육체적인 접촉, 봉사까지 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를 배울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가 어렵다거나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꼭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이 책을 읽어보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다.
법륜스님의 저서인 <스님의 주례사>는 사랑과 연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한 지혜를 담고 있다. 또한, 수많은 주례 경험이 있는 법륜스님은 책을 통해 미혼남녀의 연애와 기혼 부부들의 결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지혜들도 전해주고 있다. 연애와 결혼, 그리고 결혼 생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스님의 주례사는 ‘최고의 배우자를 만나는 인연법’, ‘사랑 좋아하시네’, ‘사랑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행복한 인연 짓는 마음의 법칙’ 등 네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뜻한 조언도 좋지만,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 싶다면 <어쨌거나 결혼을 결심한 당신에게>를 추천한다. 이 책은 멋모르고 결혼에 뛰어들어 어느 날 갑자기 엄마, 아내, 며느리라는 이름과 함께 희생이라는 커다란 과제를 떠안은 저자 하정아가 알짜배기 결혼 노하우를 알 수 있도록 그녀보다 먼저 결혼 생활을 시작한 결혼 선배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낸 책이다. 15인의 결혼 선배들의 인터뷰를 파헤쳐 거기서 얻은 비법들을 결혼의 잔기술로 정리해 놓았다.
<결혼 전 물어야 할 한 가지>는 ‘결혼을 배운 적이 없는 모든 당신들을 위하여’라는 부제가 붙은 책으로, 시대의 모습을 성찰해 온 17명의 저자가 자신의 경험과 사색으로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자기 자신에게 또는 상대에게 던지는 결혼에 대한 질문에 아직 답을 찾지 못했다면 이 책에서 어느 정도 원하는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현실로부터 사랑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두 사람의 관계가 어른의 사랑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말하는 <여자에겐 일생에 한 번 냉정해야 할 순간이 온다>는 36개의 서로 다른 갈등을 겪고 있는 다양한 커플들이 등장한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이야기 형태로 전개되지만, 최신 뇌 과학으로부터 문화인류학, 심리학, 철학, 전래동화 등을 자유자재로 넘나들고 있어 읽다 보면 저절로 사랑과 결혼 생활에 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결혼 선배인 엄마가 직접 전해주는 현실적인 조언이 필요할 땐 <엄마의 주례사>를 읽어보자. 이 책은 결혼한 지 33년을 맞은 저자가 혼기가 꽉 찬 딸에게 전하는 결혼에 관한 현실적인 충고가 담긴 책으로, 저자는 ‘부부는 일심동체가 아니라 이심이체가 되어야 한다.’라고 책에서 말하고 있다. 일심동체라고 생각하면 내 마음과 같지 않아 실망하고 소유하려 들기 때문에 더 큰 외로움 속에 빠진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저자는 결혼을 앞둔 딸에게 결혼에 관한 현실적인 충고와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다수의 방송 출연으로 유명한 장경동 목사의 <결혼, 하면 괴롭고 안 하면 외롭고>는 사랑과 결혼에 관한 에세이집이다. 저자인 장경동 목사는 ‘인생에서 성공한 사람은 결혼을 잘한 사람이고 반대의 경우는 결혼을 잘못한 사람’이라고 주장하며 책을 통해 결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책에는 사랑하는 이들이 서로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는 유용한 비결들이 제시되어 있다.
25년 경력의 베테랑 헤드헌터인 오쓰카 히사시가 저술한 <일하는 당신을 위한 결혼 사용설명서>는 저자가 직접 1만 명의 직장인을 인터뷰한 끝에 알아낸 일과 가정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결혼 생활의 기술 50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실제 터득한 노하우를 가정에 적용해 문제들을 해결하는 특별한 처방전을 제시하며, 가사 분담부터 양가 부모와의 갈등까지 결혼 생활에서 마주치는 거의 모든 문제의 해법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만나볼 수 있어 현실적인 결혼 문제를 겪고 있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연애와 결혼의 원칙>은 결혼을 하기 전 그 사람과 결혼을 해도 괜찮은지 신중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결혼에 대한 두려움과 상대에 대한 믿음이 아직 확실하지 않은 사람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가슴 뛰는 사랑이라고 해서 덥석 결혼하지 말고, 상대가 나의 배우자로 적합한지 여러 방식으로 질문해 점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부부 문제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존 가트맨 박사의 행복한 가정과 결혼 생활을 위한 감정 코칭법이 담긴 책으로, 저자가 제시하는 일곱 가지 원칙은 독자들이 오래도록 행복하고 조화로운 결혼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결혼 생활 가운데 마주치는 다름을 서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가 당혹스러움을 다독인다는 것이다. 또한, 이를 위해 가트맨 박사는 수많은 부부의 대화와 행동을 연구해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부부 문제의 일반적 양태를 분석해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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