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언어 ‘급여체’ 유형
최근 온라인과 예능을 강타했던 급식체의 열풍이 채 가시기도 전에, 회사원들이 주로 쓰는 ‘급여체’가 등장했다. 급여체란 급여, 즉 월급을 받으며 일하는 기성세대들이 사용하는 언어라는 뜻으로 회사에서 주로 쓰이는 언어들을 지칭한다. 급식체를 이어 새로운 신조어로 떠오르고 있는 급여체. 직장인들의 공감 100%를 불러일으키는 급여체 유형을 모아 보았다.
영어 단어인 Develop(성장하다, 개발하다)에서 비롯된 급여체로, 초기 내용이 부실하여 살을 붙인다는 뜻을 갖고 있다. 주로 문서를 보완하거나 아이디어를 발전시켜야 할 때 사용하는 급여체이다. 보고서, 제안서, 계획서 등 회사에서 주고받는 대부분의 문서와 함께 쓰이며 만약 퇴근 전 ‘디벨롭해주세요’라는 말을 듣게 된다면 100% 야근을 의미하기도 한다.
디벨롭하다와 마찬가지로 영어 단어인 ideation(관념 작용, 관념화, 상상하기)에 비롯된 급여체이다. 아이디어를 내라는 뜻으로 보통 해외 성공 사례를 찾으라는 것을 의미한다. 또는 네이버와 구글 등과 같은 검색 포털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꼼꼼하게 검색을 해달라는 뜻이 되기도 한다.
주로 회의나 미팅, 피드백 등의 업무와 관련해서 사용되는 급여체이다. 간단하게 풀이하자면 일정을 확인 후 회의나 미팅, 피드백 등을 조율하고 정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소개한 디벨롭하다, 아이데이션과 마찬가지로 영어 단어인 arrange(마련하다, 처리하다, 정리하다)에서 파생된 급여체의 일종이다.
여기서 말하는 상사병은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그 상사병(相思病)이 아니다. 마음에 둔 사람을 몹시 그리워하는 데서 생기는 마음의 병이 아니라, 회사에 만난 상사(上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아 마음의 병이 생길 것 같은 것 같음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것이다. 일종의 언어유희로 급여체에서 말하는 상사병은 ‘상사를 보기만 해도 힘들다’라는 뜻을 가진다.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고 있을 병 중에 하나.
요즘 회사원들이 걸리는 병 중 ‘넵 병’이라는 것이 있다. 상사와 대화를 나눌 때 긍정의 표시로 ‘넵’이라는 표현을 반복해 사용하는 것을 뜻한다. 카톡이 활성화되면서 생겨난 병 중 하나로, 상사의 말에 대답은 해야겠고 너무 ‘네’라고만 대답하면 성의 없어 보여 중간중간 ‘넵’이라는 대답을 하게 되는 것이다. 적당히 절도 있으면서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은 인상을 주기에 적절한 대답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종로 도서관을 지나 신문로에 이르는 산책길에 위치한 성곡 미술관은 그 위치가 주는 깊이감처럼 젊은 작가와 중견 작가의 작품들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폭넓은 장르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직장인을 위한 점심시간 프로그램과 성곡 예술 아카데미가 운영되고 있고, 문화모임과 저녁 관람을 위해 오픈 되어 있기도 하다. 산책 끝에 즐기는 갤러리 관람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성곡 미술관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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