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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Apr 29. 2019

피아노 배우고 싶어지는 이유

피아노 배우고 싶게 만드는 피아노 영화 10


기타나 드럼, 합창 등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들은 항상 아름다운 OST와 함께 관객들의 마음을 뜨겁게 울리곤 한다. 그 중 피아노를 소재로 한 영화들은 클래식하면서도 아련한 음악 영화의 정석 같은 느낌을 주며 스크린이 올라간 이후에도 깊은 여운을 주는 경우가 많다. 영화에서 느껴지는 감동을 내 손으로 옮겨 피아노를 배우고 싶게 만드는 피아노 영화들을 모아 보았다. 

말할 수 없는 비밀


피아노 영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할 수 없는 비밀. 2007년 개봉한 대만영화로 피아노에 천부적인 소질을 보이는 상륜(주걸륜)이 샤오위(계륜미)를 만나 애틋한 감정을 키워가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특히 영화 속에 등장하는 피아노 배틀은 피아노영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씬이 되었다. 실제로 말할 수 없는 비밀의 피아노 배틀을 따라한 영상들을 만드는 것이 한동안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독특한 것은 영화를 연출하고 출연한 주걸륜이 대역 없이 직접 피아노를 쳤다는 점으로 덕분에 영화의 피아노 씬이 더욱 더 실감나게 담기기도 했다. 

글루미 선데이


1999년 작품으로 고전 영화 중에서도 명작으로 손꼽히는 영화이다. 영화만큼이나 피아노 연주곡 ‘글루미 선데이’가 유명하기도 하다. 극 중에서 “글루미 선데이! 그 저주의 노래야!”라는 대사가 나올 만큼 잔잔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애절하고 가슴을 울리는 선율이 돋보인다. 실제로 영화 OST를 듣고 자살한 사람들이 있어 피아노 곡이 더 유명해지기도 했다. 아름다운 사랑과 우정, 그리고 운명의 장난처럼 다가온 비극까지. 영화의 주축이 되고 전체적인 분위기를 한층 더 살려주는 피아노 곡은 영화의 막이 오른 후까지 깊고 깊은 여운을 남겼다.  

피아노

 

아름다운 연출, 영화를 압도하는 음악 그리고 ‘피아노’가 가지는 모든 상징성까지. 피아노의, 피아노에 의한, 피아노를 위한 영화이다. 영화는 삼각관계라는 큰 틀을 잡고 있지만 그 속에는 피아노라는 또 다른 제 4의 주인공이 있다. 영화는 제 46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두고두고 회자되는 명작으로 남았다. 특히 영화의 주축이 되는 OST는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선보이고 영화만큼이나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피아니스트


수많은 이들의 인생영화로 손꼽히는 피아니스트는 폴란드 출신의 유태인 피아니스트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다. 제2차 세계대전 속 마음과 몸 모두 편히 누울 곳 없는 떠돌이 피아니스트는 완전한 고독과 공포 속에서도 피아노에 대한 열정만은 잃지 않는다. 온통 잿빛뿐인 폐허 속에서 초췌한 모습으로 시늉으로나마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습은 많은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처절의 끝을 달리는 피아니스트를 보고 나면 나도 모르게 피아노라는 존재에 대해 먹먹하고 애달픈 느낌을 가질 수도. 

 호로비츠를 위하여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는 피아노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 호로비츠와 같은 위대한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었지만 부족한 재능 탓에 학원 선생님을 하던 지수(엄정화)는 우연히 천재소년 경민(신의재)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그렸다. 우리나라 최초의 음악영화이기도 한 호로비츠를 위하여는 라흐마니노프, 쇼팽, 드뷔시, 모차르트, 바흐 등의 주옥같은 클래식 명곡으로 가득 채워져 있어 영화를 보낸 내내 귀를 즐겁게 해준다. 

노다메 칸타빌레 


일본 드라마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노다메가 영화로 돌아왔다. 전편과 후편의 총 2편으로 이루어진 노다메 칸타빌레 영화버전은 여전히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화려한 음악이 돋보인다. 전편은 치아키(타마키 히로시)의 오케스트라 이야기, 후편은 노다메(우에노 쥬리)의 피아노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며 ‘나도 한 번 피아노 배워볼까’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매력만점 영화 노다메 칸타빌레.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이후에도 여전히 귓가에 노다메의 피아노 선율이 들리는 것만 같다. 

피아니스트의 전설


연기와 연출 그리고 음악의 3박자가 완벽한 조합을 이룬 영화로 음악영화를 추천할 때 항상 빼 놓지 않고 등장하는 영화 중 하나이다. 영화는 배 위에서 태어나 평생을 배에서 살다가 떠난 헌드레드(팀 로스)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피아니스트의 전설은 영화는 몰라도 OST는 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재즈선율이 돋보이는 음악이 특징이다. 음악감독인 엔니오 모리꼬네는 이 영화로 제 5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재즈 피아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쯤은 봐야 하는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이다. 

샤인


최근 20년 만에 국내 재개봉을 하며 그 뜨거운 인기를 다시금 실감한 샤인은 천재 피아니스트의 역동적인 삶을 담아낸 영화이다. 영화의 이야기는 천재 피아니스트 데이빗 헬프갓의 소년기, 청년기, 현재의 이야기를 교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그의 우여곡절 많은 인생을 감각적으로 담아냈다. 특히 영화에 등장하는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3번은 샤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중 하나로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더 살려주는 핵심적인 요소이다. 샤인은 피아노를 소재로 다룬 영화 중에서도 특히나 돋보이는 영화로 보고 나면 OST를 찾아 듣는 것은 물론 연주회까지 가고 싶어지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라라랜드


지난해 극장가를 강타하며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본 사람은 없다는 평을 남긴 히트작 라라랜드. 아름다운 음악과 동화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가 결합 돼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는 명작이 되었다. 라라랜드는 원래 뮤지컬 영화로 각 장면의 매력이 가득 담긴 OST도 큰 인기를 끌었지만, 그 중에서도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과 미아(엠마 스톤)의 피아노 테마곡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금까지도 라라랜드에서 느낀 감동을 스크린 밖에서도 느끼고자 하는 많은 이들의 OST 커버 영상이 꾸준히 업로드 되고 있다. 

원스


“아무도 안 들어요”, “내가 듣고 있어요”. 사랑의 순간을 노래하고 연주하는 남녀의 사랑이 가슴 떨리게 다가오는 영화 원스이다. 음악 관련 영화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원스는 마치 콘서트를 다녀오는 듯한 느낌이 드는 영화이기도 하다. 이것은 원스가 영화의 중심을 음악에 두고 만들었다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전체적으로 정체되지 않은 거친 느낌이지만 음악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영화임을 알 수 있게 한다. 특히 영화의 OST는 Falling slowly는 기타뿐만 아니라 피아노 악보로도 널리 알려져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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