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에게로부터 '고통받고' 있다면
나쁜 부모에게 대처하는 10가지 방법
주변에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을 멀리하면 된다. 하지만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바로 부모님이라면? 더군다나 그들과 같이 살고 있다면 그들로부터 거리를 두고 나만의 삶을 구축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에 서로에게 필요한 거리나 울타리를 인정해주지 않는다면 더더욱. 하지만 당신이 태어나면서 부모님을 택한 것은 아니지만, 그들에게 어떤 식으로 반응하고 대응할지는 결정할 수 있다. 특히 내 삶에 지지나 애정을 보내주기보다는 부정적인 영향을 많이 끼치는 부모님이라면, 나 자신의 삶을 위해 그들에게 대처하는 방법 10가지를 소개한다.
독립적이 되기
부모와 함께 같이 살고 있더라도, 경제적으로 독립을 이루고 자신만의 목표를 향해 달려갈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물론 시간이 걸리는 일이지만, 자기 자신만의 예산을 꾸릴 수 있을 정도의 경제력을 갖추고 스스로의 삶을 지탱할 수 있는,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적으로 독립적이지 않으면 부모님이 경제적인 문제를 무기로 과한 통제력을 가하려 할 때 목소리를 낼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나는 나 자신이라는 사실 기억하기
부모님과 비슷한 성격, 생활 습관 등을 갖고 있어도 나 자신은 나를 길러준 부모님과 동일인이 아니라는 것을 항상 자각해야 한다. 나는 나 스스로이기 때문에 부모님의 올바르지 못한 명령을 항상 따를 필요는 없다는 점을 기억하자. 이런 생각이 어렵다면 자신만의 롤모델을 찾아 자신이 더 나은 사람이 되는 데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신만의 감정을 위한 공간 마련하기
부모님이 나의 공간과 울타리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해서 내 감정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일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부모님이 당신의 감정을 무시하거나, 아예 감정이 없는 존재처럼 대한다면 그들에게 기대하기와 상처받기를 반복하기보다는 자기 자신만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두자. 예를 들면 일기장이라든지, 블로그라든지 말이다.
다른 곳에서 지지받기
어떤 문제에 마주했을 때, 부모님이 딱히 나에게 힘을 주고 응원해주는 존재가 아니라면, 신뢰할 수 있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다른 이들을 찾자. 친구들, 선생님, 상담사, 직장 동료들에게서 의외로 큰 정서적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부모님이 나를 전적으로 믿고 지지해주지 않는다고 해서 당신이 다른 이들에게서도 지지를 절대 얻을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기대 낮추기
부모님과 대화를 할 때, 서로 이해할 수 없는 다른 세계에서 다른 말을 반복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면? 부모님과 깊고 따뜻한 대화는커녕 유머러스한 대화도 힘들게 느껴진다면? 부모님에게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들로부터 기대치를 낮추자.
대화 방향 바꾸기
부모님이 대화 내내 부담스럽고 불편한 질문을 퍼붓거나, 당신의 자존심을 깎아내리는 핀잔을 주거나, 원치 않는 조언만 얘기한다면, 그에 맞서서 반박하거나 감정적으로 공격적이 되기보다는 대화의 방향을 돌려보자. 예를 들어 부모님이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명령하듯이 이야기하기 시작한다면 '충고 고맙습니다'라고 말한 뒤 그들이 요즘 무얼하며 지내는지 물어보는 것이다.
자신의 약점 알기
어떤 부모님들은 자신이 자식의 약점을 잘 안다고 생각하고 그 약점을 곧잘 건드린다. 그러니 자신의 어떤 점이 부모님 앞에서 자신을 약한 존재로 만드는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약점이 있어도 나는 나 자신이며 여전히 존중받을 수 있는 존재라고 반복해서 생각하고, 그 약점에 스스로 먼저 당당해져야 한다.
쓸데없는 희망 버리기
사람의 사고는 곧잘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간다. 그래서 어느 날 부모님이 친절하고 따뜻한 것처럼 행동할 때, 사람들은 대부분 '마침내 모든 것이 제대로 돌아간다'라는 착각에 빠진다. 때때로 찾아오는 이런 순간 때문에 당신은 부모님과의 유독한 관계를 포기하지 못하고, 변화를 꾀하지 못한 채 현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부모님의 화에 굴복하지 않기
당신이 자신만의 울타리를 갖추고 혼자만의 공간을 꾸리기 시작할 때, 바람직하지 못한 부모는 그것이 자신들을 위한 위협이라 생각하고 '화' 또는 '분노'를 무기로 사용할 것이다. 그래서 당신이 본래의 자리로 돌아오도록 말이다. 이럴 땐, 일단 자기 자신만의 삶을 살려고 움직이기 시작할 때 부모에게서 보일 반응은 분노라는 점을 애초에 인지하되, 실제로 그러한 일이 일어났을 때 그에 굴복하지는 말아야 한다. 부모님이 화났다고 해서 당신이 다시 뒤로 물러설 필요는 없다.
일반화하지 않기
만약 당신에게 모욕적인 말을 퍼붓거나, 신체적인 학대를 하는 부모가 있다면? 그런데 당신은 부모를 이해하기 위해 '대부분의 부모가 이럴 것이다'라든지 '부모님이 사랑을 표현하는 한 방식이다'라는 식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당장 그 생각을 그만두어야 한다. 당신은 부모님이 당신을 대하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대접을 받고 존중을 받아야 할 존재라는 점을 기억하자. 그리고 당신이 그들 아래에서 길러진 방식이 당신의 미래를 결정짓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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