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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May 09. 2019

잘 먹여야 건강해! 강아지 사료의 모든 것

반려견 건강의 기본, 사료의 모든 것

 


사랑하는 반려견을 위해 뭐든지 잘 해주고 싶은 게 보호자의 마음일 것이다. 그래야만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보호자들이 반려견의 사료에 대해 까다롭게 고르고 또 고르게 된다. 동물 음식에 대한 규제는 아무래도 사람이 먹는 음식보다는 조금 느슨하다 보니 꼼꼼하게 따지지 않는다면 질 나쁜 사료를 먹임으로써 반려견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좋은 사료를 선정하는 기준과 방법, 그리고 얼마나 먹이면 좋은지, 사료를 잘 안 먹는 반려견을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은지 등 반려견 사료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을 체크해보자.


좋은 사료의 기준


먼저 좋은 사료의 기준에 대해 정확히 짚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 사실 어떤 사료가 가장 좋다고 딱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유기농에 고가의 사료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님은 틀림없다. 반려견의 나이와 건강, 생활습관 등을 고려해 반려견에게 딱 맞는 사료가 가장 좋은 사료다. 또한 반려견의 기호에 맞는 사료를 찾는 것도 중요하며 먹었을 때 탈이 나지 않고 소화를 잘 시켜 건강하게 잘 성장할 수 있는 그런 좋은 사료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나이에 따른 사료 선택


사람도 갓 태어난 신생아가 먹는 것과 유아기, 청소년기 등 나이에 따라 먹는 것이 달라지는 것처럼 반려견 역시 나이에 따라 당연히 사료도 달라져야 한다. 보통 사료를 만드는 회사에서는 반려견의 나이에 따라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반려견의 나이가 어린 성장기일 때는 영양공급이 더 필요하므로 사료에 필요한 영양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고 나이가 많은 노령견이라면 살이 찌지 않게끔 적당량의 열량을 갖추고 몸에 부담이 없는 성분으로 만들게 된다.


▶ 베이비(스타터) : 갓 태어난 강아지는 평균 3주 정도 어미의 젖을 먹지만 이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거부를 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럴 때 베이비 사료를 준비하는데 그냥 건식 사료 자체를 주면 아직 부담이 되므로 2개월 정도까지는 물에 불려 부드럽게 먹게 하는 것이 좋다. 


▶ 퍼피 : 베이비 단계가 끝나고 약 6개월 정도의 시기에 이를 때까지 먹게 되는 사료로 급격하게 성장이 일어나므로 필요한 영양분과 열량이 사료 중에서는 가장 높은 편이다. 


▶ 주니어 : 생후 6개월에서 약 15개월 정도까지 먹일 수 있는 사료로 퍼피용 사료보다는 적지만 꽤 열량이 높은 편에 속한다. 


▶ 어덜트 : 15개월이 지나면 어덜트 사료를 먹기 시작한다. 보통 7살에서 8살까지 먹이면 된다. 


▶ 시니어 : 노령견에 속하는 반려견이 많으므로 시니어의 사료는 열량이 가장 적은 편이다.

건강 상태에 따른 사료 선택


현재 반려견의 건강 상태가 어떤지 꼭 확인 후 사료를 급여해야 한다. 평균 크기나 체중에 비해 너무 말랐다면 열량이 높은 사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반대로 다이어트가 필요한 과체중의 반려견에게는 열량이 낮거나 다이어트 전용 사료를 챙겨주는 것이 좋다. 암컷의 반려견에게는 생리나 임신 기간에 충분한 영양소가 필요하므로 필요한 영양 성분이 포함된 사료를 주어야 한다. 또한 특정 원료에 한해 알레르기 반응 유무 역시 확인하고 사료를 선택하는 것도 잊지 말자.

급여량


한국애견협회에서 제시한 가이드 기준에 의하면 태어난 지 2개월이 채 되지 않은 강아지에게는 강아지 체중의 4%의 중량을 일 4~5회 분할해서 준다. 이때 제품이나 브랜드마다 사료의 크기가 다 다르고 중량도 다르니 계량 저울에 이용해 정확하게 알아두는 것이 좋다. 퍼피 단계의 사료를 먹을 수 있는 개월 수가 되면 체중의 3%를 일 3회 정도에 걸쳐서, 6개월 이상이 된 주니어부터는 체중의 2%를 하루에 2번에 나눠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료 보관방법


보통 사료의 사이즈가 큰 편이므로 보관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되도록이면 대용량 포장 그 상태로 보관하는 것보다는 전용 용기나 지퍼백 등에 소분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공기와 접촉한 이후부터는 산화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에 맛이나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드시 밀폐 보관해 벌레나 기타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게끔 보관해야 하며 15~30도, 습도 50~70% 사이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장마철에는 곰팡이도 번식할 수 있으니 온도와 습도 관리를 잘 해주어야 한다. 습식 사료는 개봉 후 바로 먹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남았을 경우 캔 상태 그대로 보관하지 말고 유리그릇에 담아 냉장 보관을 하도록 하자.

사료 잘 안 먹을 때는?


반려견이 사료를 잘 안 먹을 때는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 만약 다른 훈련을 위해 간식을 종종 줬다면 그 맛 때문에 사료는 거부하고 간식만 먹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럴 땐 간식을 끊고 사료를 원래 먹던 양보다 반 정도만 준다. 정해진 시간에 맞춰 주고 지금만 먹을 수 있다고 알려준 후 먹지 않은 사료는 바로 치우도록 한다. 사료에 흥미가 떨어진 반려견에는 장난감과 놀이를 통해 흥미를 유발할 수도 있다. 이가 좋지 않아 씹기가 힘들어 사료를 잘 안 먹을 땐 펫 전용 우유에 살짝 불려 말랑말랑하게 해서 줄 수도 있다. 식욕이 없는 반려견은 가볍게 산책 후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좋다.

피해야 할 성분


반려견이 먹는 사료에서 꼭 피해야 할 성분을 항상 기억해놨다가 구입 시 참조하는 것이 좋다. 산화방지제로 쓰이는 부틸하이드록시아니솔(BHA), 디부틸히드록시톨루엔(BHT)는 사망 확률을 높이는 위험한 물질이다. 보존료를 사용하는 아질산나트륨은 고기의 변색을 막기 위해 사용되는데 발암 물질로 분류되고 있다. 적색 3호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이 크니 피해야 한다. 밀이나 옥수수로 만든 곡물 사료는 다양한 알레르기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명확하지 않은 애매모호한 성분도 피해야 한다. 예를 들면 육분(고기 분말), 동물성 오일 등과 같은 것이다. 고기로 만든 분말, 고기에서 추출한 오일이지만 어떤 고기인지는 확실하게 알 수 없기 때문이다. AAFCO(미국 사료검사관 협회)에서 정의한 동물성 원료는 고기, 고기부산물, 육분, 고기와 골분으로 나뉘는데 고기 부산물은 폐, 비장, 뇌, 간, 혈액 등을 가공한 것, 육분은 고기에서 분리한 폐기물을 가공한 것, 고기와 골분은 뼈와 고기를 포함한 폐기물을 뜻한다.

좋은 성분


▶ 닭고기 : 닭고기 성분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지만 사실 닭고기 성분이 포함되면 비만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오메가 6를 비롯해 단백질과 리놀레산 등의 영양소도 풍부한 편이다. 다만 탈수가금육이라는 단어가 있다면 닭고기 외 다른 가금류가 사용될 수 있으니 추가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 


▶ 양고기 : 사람이 먹어도 여러모로 이로운 작용을 하는 양고기는 8가지 필수 아미노산이 포함돼있기 때문에 반려견에게도 도움이 된다. 관절이 좋지 않은 반려견이나 노령견에게는 양고기 성분 중 카로틴이 도움이 될 수 있다.


▶ 소고기 :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나이아신 등이 풍부한 소고기는 반려견의 피모와 관절,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 연어 : 연어를 사용하는 사료가 꽤 많은 편인데 반려견에게 특히 좋기 때문이다. 피부병으로 고생하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반려견에게 급여하면 좋다.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 E와 오메가 지방산, 단백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사료 선택 방법


제일 먼저 성분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주로 사용되는 성분이 무엇인지, 어떤 성분인지 명확하게 표시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성분표에는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부터 차례로 표기되어 있으니 육류 함량이 높은 사료를 찾는 것이 좋다. 그런데 간혹 어떤 업체에서는 옥수수를 여러 가지로 나눠서 순서를 뒤로 가게 만드는 편법을 쓰기도 한다. 실제 육류 함량이 옥수수보다 더 적은데도 말이다. 때문에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간혹 육류∙육류 산물, 기타 첨가물이라고 쓰여 있는 것은 어디에서 오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성분이므로 피하도록 하자. 성분을 확인했다면 지방과 단백질 양의 비율도 확인하면 좋다. 지나치게 지방이 많다면 비만을 유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좋지 않은 재료를 사용했을 수도 있다.

강아지 사료 등급


미국에서는 사료에 등급을 나눠 유통하고 있다. 물론 국내에서 만들어지는 사료는 이 등급의 영향을 받지는 않지만 이런 등급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은 사료 선택 시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등급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좋다기보다는 양질의 원료를 사용해 균형 있게 성분이 구성된 사료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 유기농 사료 : 사료 등급 중 가장 높은 단계에 위치한 유기농 사료는 3년 이상 유기농 방식으로 경작된 농장에서 생산된 사료를 의미한다. 하지만 원재료에서 1%만 사용하더라도 유기농이라고 표현할 수 있고 사료에는 육류 또한 포함되기 때문에 유기농 사료가 정말 완벽한 유기농 사료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 홀리스틱 사료 : 유기농 사료보다 1단계 낮은 사료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재료로 사료를 만들고 있다. 유기농 사료에 비해 육류 함량도 더 풍부하고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있는 곡물을 사용하지 않는다. 홀리스틱이라는 단어를 쉽게 쓸 수 있으므로 무조건 맹신하기보다 다시 한번 꼼꼼하게 체크를 해야 한다. 
▶ 슈퍼 프리미엄 사료 : 가장 보편화된 사료의 등급으로 곡물보다는 육류의 함유량이 높은 편이다. 또한 육류를 사용할 때는 부산물이나 골분 등을 사용하지 않고 신선한 육류만을 사용한다. 하지만 옥수수나 콩, 밀 등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곡물을 사용하고 있으니 반려견의 건강 상태를 잘 확인해봐야 한다. 
▶ 프리미엄 사료 : 프리미엄 단계부터는 사료로서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육류 중에서도 동물의 뼈와 내장 등이 포함된 육분, 식육부산물, 동물성 지방 등을 주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사료 라벨을 확인 후 명확하지 않은 육류 표기법이 있다면 그냥 내려놓자. 
▶ 마트용 사료 : 곡물 비중이 육류보다 훨씬 높으며 인공방부제, 소취제, 색소, 향미료 등을 잔뜩 사용해 반려견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먹여서는 안 될 등급의 사료다. 양이 많고 저렴하다는 것 외에는 그 어느 것 하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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