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들은 이런 상사를 원해! 원해!
직장인이라면 상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본 적 다들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한 설문조사에서는 "직속 상사를 존경하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5.9%가 존경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직속 상사에 대한 점수를 매겨보라는 질문에는 평균적으로 5점 만점에 2.3점이 나왔다고 한다.
직장 상사들이 이렇게 낙제점을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부터 부하직원들이 같이 일하고 싶어 하는 상사 스타일을 소개한다. 전국의 상사 분들! 제발 이 글을 읽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시길!
말투는 언제나 명령조이고, 태도는 무조건 강압적인 스타일의 상사. 생각만 해도 짜증 나고 화난다. 까라면 까라는 식의 독단적인 태도 때문에 부하직원들의 스트레스 지수는 날로 높아진다. 팀에 동기를 부여해서 힘을 붇돋아 주고, 직무에 대해 명확한 방향과 의견을 제시해 주는 상사! 생각만 해도 따르고 싶어지지 않겠는가?
미국 해비 퍼드 칼리지는 SNS에 개인적인 게시물을 과하게 올릴수록 사람들의 실제 호감도는 떨어지게 되고 인간관계도 좁아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SNS는 나만의 개인적인 공간인 동시에 타인에게도 노출된 공간임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지금 내 SNS가 자기자랑으로 넘쳐나고 있지는 않은 지 살펴보자.
간혹 면접에서 '직장 상사가 비도덕적인 일을 맡긴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실제로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혹시 불법은 아닌지, 내가 피해를 입지는 않을지, 양심을 선택해야 하는 건지 머리 아프게 따져야 한다. 애초에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을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상사와 만나길 바라는 수밖에.
힘든 직장 생활 속에서, 상사의 칭찬 한 마디와 애정 어린 눈빛 한 번은 없던 기운을 샘솟게 만드는 신기한 힘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직장 상사들이 칭찬에 인색한 것은 사실. 반드시 면전에서 받는 칭찬이 아니더라도, 메신저나 지나가는 말로 "아까 그 아이디어 괜찮았어!""그 건 잘했어!"라고 말해주길 바란다.
일은 실컷 시켜놓고 문제가 발생하면 한발 빼는 상사. 정말 얄밉다. 분명히 보고도 다 받았으면서 모르쇠로 일관할 때면, 정말 세상에 내 편은 아무도 없다는 걸 여실히 느끼게 된다. 그에 반해 어떤 일이든지 자신이 책임을 지고, 직접 해결해주는 상사! 이런 든든한 상사와 함께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만 같다.
삼성경제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65%가 상사와의 소통이 잘 안 된다고 답했다고 한다. 특히 부하직원의 말은 들어주지도 않고 자기 할 말만 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절대 굽히지 않는 상사는 대화하기 가장 답답한 유형으로 꼽을 수 있을 것. 상사가 입과 귀를 모두 활짝 열어준다면, 조직의 분위기는 훨씬 개선될 수 있다.
회사는 기본적으로 나의 노동을 통해 이익을 창출해야만 하는 곳이다. 이러한 각박한 곳에서 상사와 부하직원이라는 딱딱한 관계가 아닌 형 또는 언니라고 부르며 의지할 수 있는 상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를 부하직원이 아닌 동생처럼 챙겨주는 상사와 함께라면 정말 회사 다닐 맛이 날 것 같다.
빡빡한 업무를 하다 보면 퇴근시간이 언제 지나갔는지도 모르고, 연차를 써본 적이 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이러한 내 마음을 알아 챈걸까? 언제 퇴근하는지 먼저 물어봐 주고, 휴가와 연차까지 쿨하게 보내주는 상사가 있다면? 정말 최고다! 쉴 때는 쉬게 해주고, 일할 때는 칼같이 일하게 해주는 상사를 원한다.
본인의 스트레스를 부하직원에게 풀어버리는 상사. 정말 힘들다. 언제 또 변덕을 부릴지, 심술을 부릴지 노심초사 해야 한다. 하지만 원칙과 소신이 있는 상사라면 히스테리를 부릴 일도, 괜히 불똥 튀어서 혼날 일도 없다. 일관성이 있는 상사는 업무 방식도 바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이고 빠른 일처리가 가능하다.
회사 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업무 능력이다. 성격은 좋더라도 실력이 부족한 상사를 만나면 부하직원들만 고생문 열릴게 뻔하다. 오히려 조금 깐깐하더라도 일처리가 확실한, 배울 점 많은 상사를 만나는 게 훨씬 낫다. 어떤 상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나의 칼퇴와 야근이 정해질 수 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