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 캐릭터 10
성장하고 나면 그런 시절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기억이 나지 않지만, 우리가 어린이였을 때에도 우리들 사이에서 공유하는 대중문화가 있었다. 같은 만화 영화를 보고 다음날 모여 이야기꽃을 피웠던 시절, 그 시절은 여전히 아이들 사이에서 계속되고 있다. 아이들 사이에서의 인기를 무시하면 안 되는 것이, 이들이 시장에서 갖고 있는 파워가 생각보다 어마어마하기 때문. 어린이들이 보기만 하면 사고 싶어 하는 인기 만점 캐릭터는 무엇이 있을까. 그 10가지를 소개한다.
뽀로로는 아이코닉스가 기획하고 오콘, SK브로드밴드, 삼천리총회사, EBS가 공동 제작한 풀 3D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으로, EBS 방송 당시 평균 시청률 5%를 웃돌며 많은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각종 출판 및 완구를 통해 뽀로로의 인기를 성인들도 실감하고 있다. '뽀통령'이라는 말이 괜히 나왔을까.
헬로카봇은 자동차 변신로봇 브랜드이자 3D 애니메이션이다. 현대자동차 모델과 가상의 차량 모델이 함께 등장하는 헬로 카봇은 어린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2014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발매된 완구의 경우 10만원이 넘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없어서 못 살 정도였다고.
한국의 마법소녀물 3D 애니메이션인 치링치링 시크릿쥬쥬의 주인공인 쥬쥬는 예쁘장한 외모로 동화나라에서 공주들을 마법으로 도와주는 요정이다. 잠옷, 교복, 드레스 복장 등을 선보이는데 인형으로도 완성도 높게 출시되어 여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영국의 유아 BBC 채널에서 방영을 시작해 세계에 수출하면서 전 세계적 인기를 누리게 된 만화영화 바다탐험대 옥토넛의 등장 캐릭터들도 인기가 좋다. 북극곰인 바나클부터 고양이인 콰지, 펭귄인 페이소, 닥스훈트인 대쉬 등이 선량하고 깜찍한 외모로 어린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국내에서 뽀통령의 라이벌이라 불리는 캐릭터가 바로 타요다. 꼬마버스 타요는 서울의 교통수단을 캐릭터화한 애니메이션으로, 캐릭터는 전원 간선버스(파란색) 타요, 지선버스(초록색) 로기, 광역버스(빨간색) 가니, 순환버스 (노란색) 라니, 택시, 승용차 등이 등장한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캐릭터라 할 수 있겠다.
한국 슬랩스틱 애니메이션인 '라바'에는 '옐로우', '레드'를 중심으로 여러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각 캐릭터들의 성격이 분명하고, 또 움직임이나 표정이 익살스러워 아이들에게도 이해가 무척 쉬운 내용인 만큼 인기도 높다.
EBS에서 방영 중인 어린이 교육용 프로그램인 '방귀대장 뿡뿡이'에 등장하는 뿡뿡이는 2000년부터 시작해 만 17년간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다. '방귀'라는 말만 들어도 자지러지는 아이들 앞에서 방귀를 뿡뿡 껴대는 이 캐릭터는 1박 2일에서 강호동의 발언에 의하면 '아이들에게 국무총리급'이라고.
또봇은 기아자동차의 차량들을 모델로 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국내 최초 변신 자동차 로봇 애니메이션으로, 현대자동차를 본뜬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헬로 카봇의 경쟁작이라 할 수 있다. 또봇들마다 특이한 말투를 가지고 있고, 대사 시 얼굴이 점멸하는 것이 특징이다.
2년 전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터닝메카드. 당시 초등학생들이 가지고 다니는 걸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 인기 완구였던 터닝메카드에선 변신 미니카가 주를 이룬다. '메카드를 향해 터닝카를 슈팅하면 메카니멀로 변신'한다는 게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터닝메카드의 캐릭터 기반 완구는 여전히 큰 인기를 끄는 중이다.
한국의 애니메이션인 '로보카 폴리'는 지도격인 경찰차 폴리와 힘센 소방차 로이, 영리한 구급차 엠버, 재빠른 헬리콥터 헬리가 팀을 이룬 구조대 이야기다. 물론 이 교통수단을 의인화한 이 캐릭터들은 꼬마버스 타요 만큼 큰 인기를 누렸으나, 2015년 1월 마지막 시리즈가 완결되면서 그 인기는 사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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