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가 멈추면 3

31. 3월 마지막 모두 보내기

by 이단단

오늘은 쓸데없는 생각을 끊었다.

별일은 없었다. 그래서 머릿속이 일을 만들기 시작했다. 의미 없는 말에 의미를 붙이고, 확인되지 않은 마음을 멋대로 단정하려 했다.

그만뒀다.

사실이 아닌 건 버렸다. 확인할 수 없는 건 판단하지 않았다. 필요 없는 감정은 붙잡지 않았다.

생각은 계속 올라왔지만, 그걸 따라가지는 않았다.

중요한 건 단순하다. 내가 할 일, 내가 선택할 행동.

그 외에는 전부 소음이다.

오늘 나는 소음에 반응하지 않았다. 그걸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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