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가까이 다가가면 알게 돼.
그 사람이 얼마나 분노로 뭉쳐 있는지,
자신의 혼란을 누군가에게 쏟아붓고 있는지.
그의 말은 날카로웠고,
그가 자주 내뱉던 사회 비판은
어느 순간부터 나를 향해 쏘아지는 것 같았다.
그는 스스로를 “다중적인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은 안다.
그 말은 경고였고, 동시에 면죄부였다.
그의 예술은 여전히 아름답다.
하지만 나는 이제 안다.
그 모든 풍경은 멀리서 볼 때만
아름다웠다는 것을.
그의 진심보다, 그의 침묵이 더 편했다.
그의 온기보다, 그의 거리감이 더 따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