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플랏와이트(Flat White)를 찾아서

몬머스 커피 (Monmouth Coffee)

by 데이지

직장인이 되어서 다시 찾은 런던은 친근했다. 전날 맨체스터 피카딜리역에서 버진트레인 티켓을 잃어버리고 한바탕 한터라 이 도시가 유독 더 반가웠다. 오늘 고정된 단 하나의 일정은 커피 좋아하는 사람들이 런던에 가면 꼭 들른다는 몬머스 커피 (Monmouth Coffee)다. 내 기억으론 지점이 두 군데가 있는데 버로우마켓 쪽으로 방문했다. 이미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질릴 때로 본 간판인데 실제로 보니 꽤나 근사했다.







몬머스커피에 가면 이 유기농 설탕을 꼭 먹어야 한다고 할 정도로 커피만큼이나 유명하다.







직원들이 상당히 친절하고 조명이라던가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도 좋았다.







런던베이글뮤지엄 대표 에세이를 읽으면서 놀랐던 점은 카페 레이어드와 하이웨스트가 이곳에서 영감을 받아서 탄생하게 되었다는 거다. 처음엔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어서 뭔가 싶었는데 아이폰 앨범 뒤적거리다 단번의 이해가 가는 사진 한 장을 발견했다. 아 이 익숙한 감성, 뭔지 알겠다.







플랫화이트, 아니 플랏와이트(Flat White). 예전에 프레타망제인가 코스타인가 무튼 카페 들어가서 플랫화이트 주문했는데 직원이 내 발음을 한참 못 알아들어서 그 이후로는 무조건 본토발음으로 주문한다. 나는 얼죽아에 샷 두세 번 추가해서 먹는 사약커피 취향인데 런던 오면 따뜻한 플랏와이트를 자주 마시는 것 같다. 영국인들에게 플랏와이트는 우리나라의 아아 같은 존재의 커피라고 들은 적이 있다. 맛은 스타벅스 리스트레토 비안코랑 거의 똑같다. 여러 커피 체인점에서 플랏와이트를 마셔봤지만 몬머스 플랏와이트는 풍미가 정말 좋았다. 라떼류를 즐기지 않는 사람인 나도 감탄하며 마실정도로.







적당한 추위에 따뜻한 커피 한잔의 여유가 있던 그때가 그립다.






Monmouth Coffee

2 Park St, London SE1 9AB

2017.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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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

사진 데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