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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는 최선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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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주 작가
Apr 2. 2020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말을 좋아한다.
공격을 하면 상대방은 방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해질 뿐 아니라 공격이 잘 먹히면 상대를 무너뜨릴 수 있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말을 독서에 적용한다면 "쓰기는 최선의 읽기"다.
사실 "쓰기 읽기"를 하게 된 까닭은 대학원 수업 때문이다. 한두 학기가 지나고 우연히 노트 정리를 봤는데 생점 처음 본 느낌에 좌절했다. 논문을 쓰더라도 인용하지 못할 내용들이니 이 세상엔 이미 존재하지 않는 시간이나 마찬가지였다.
이미 내 것이 아닌 대학원 수업 노트들
수업 내용과 읽은 자료를 쓰기로 정리하려면 시간부담이 필요하지만 나는 남는 장사라고 생각했다. 쓰기를 이용한 읽기의 장점을 정리해 봤다.
1. 쓰는 과정에서 읽은 내용들이 문장으로 조직된다.
2. 쓰기가 가지고 있는 자기완결성의 마법은 읽은 내용들을 하나의 논리로 모아 준다.
3. 쓰는 과정에서 반드시 나의 한계와 부족한 점을 체크하게 되고 그것은 나의 과제가 된다.
4. 쓰기가 이어지면 나의 논리 흐름이 생기면서 내가 궁극적으로 써야 하는 결과물(논문)로 가는 계단이 생긴다.
5. 읽었던 책들이 전체 주제의 어떤 부분을 차지하는지 구조를 볼 수 있다
6. 쓰기의 습관은 결국 책 쓰기로 발전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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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제주4.3 교육에 관한 논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문학을 기반으로 아동, 청소년, 성인과 소통합니다. 기고/강의 관련 문의는 dajak97@hanmail.net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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