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마르크스의 『경제학-철학 수고』로 본 중대재해법 난도질
소매치기, 사기꾼, 거지, 직업을 구하지 못한, 굶주린, 빈곤한, 범죄적인 노동인간은, 국민경제학에는 실존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눈, 즉 의사, 재판관, 무덤을 파는 사람, 거지 단속 경관 등의 눈에만 실존하는 형상들이거니와 이는 국민경제학 영역 바깥의 유령들이다.(106)
국민경제학자가 노동자의 활동을 모든 활동의 순수추상으로 만들듯이, 그는 노동자를 무감각하고 욕구 없는 존재로 만들어 버린다. (149)
인간에 대한 - 그리고 자연에 대한 - 그대의 모든 관계는 그대의 의지의 대상에 상응하는, 그대의 현실적ㆍ개인적 삶의 특정한 표출이어야 한다. 그대가 사랑을 하면서도 되돌아오는 사랑을 불러일으키지 못한다면, 다시 말해서 사랑으로서 그대의 사랑이 되돌아오는 사랑을 생산하지 못한다면, 그대가 사랑하는 인간으로서 그대의 생활 표현을 통해서 그대를 사랑받는 인간으로 만들지 못한다면 그대의 사랑은 무력한 것이요, 하나의 불행이다.(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