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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승주 작가 Apr 19. 2017

대선 기간에 읽을 만한 동서양 정치고전 22권

읽은 책을 중심으로



대선 기간에도 독서를 쉬지 않는 독자들을 위해 기왕이면 정치고전을 추천한다. 동서양 정치고전은 꽤 많지만 내가 음미하면서 좋았던 책만을 목록에 담았다. 일단 목록을 나열하고 한줄(짧은글)로 추천한다.


<동양 정치고전>

1. 논어

2. 맹자

3. 묵자

4. 국어

5. 전국책

6. 한비자1,2

7. 안자춘추

8. 사마천 사기

9. 손자병법

10. 오기, 전국시대 신화가된 군신 이야기

11. 춘추좌전1,2,3

12. 오월춘추


<서양 정치고전>

13. 거대한 전환

14. 유한계급론

15.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

16. 니코마코스 윤리학

17.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18. 직업으로서의 정치

19. 종교적 경험의 다양성

20. 나는 왜 쓰는가

21. 로버트 오언

22.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현대사


동양 정치고전 12권


1. 동양정치의 시작이라고 할 정도로 동양인, 특히 한국인에게 내면화된 작품. 역사학자 미야자키 이치사다의 고증과 과감한 현대어 번역이 백미!
2. 춘추시대 공자라면 전국시대는 맹자! 현실정치에 적용할 만한 주장이 꽤 많다. 주자가 모은 주석의 도움을 받으면 좋다.
3. 나는 왜 진보정치인들과 노동조합 일꾼들이 묵자를 열공하지 않는지 의아하다. 공자에 대한 철저한 비판을 통해서 역설적으로 공자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4. 춘추시대의 정치상황과 느스한 정국 흐름이 보인다. 주 황실 봉건제에서 많이 멀어졌지만 전국시대만큼은 아니다
5. 비정한 전국시대의 대가들의 이야기를 모아놓은 책. 춘추시대에 비해서 아주 빠르게 전개된다. 급격한 시대변화에 감을 못 잡는다면 일독을 권한다.
6. 치열한 전국시대에 극도의 효율성을 추구해 전국통일을 앞당긴 책. 리더십이란 무엇인지 보여주고, 리더의 마음을 맑게 해주는 부분이 있다.(그만큼 직원은 위험해짐)
7. 공자와 동시대 사람으로서 공자를 정치적으로 갖고 놀았던 제나라 정치 명문가 안자의 이야기. 정치의 이론과 실제를 모두 채워주는 책은 무척 드물다!
8. 중국 전체 역사를 빛낸 영웅이기에 정치에 관여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한무제 당시의 복잡한 정치상황과 위선적인 당대 분위기가 지금 우리나라와 닮았다
9. 선거에서 이기려면 숙독할 필요가 있다. 선거는 전쟁이니까. 이기는 전쟁으로 이끌고 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10. 손자와는 차원이 다른 레벨이다. 국가운영과 정치 전반, 그리고 군사전략을 종합한 사람이 오기다. 오기병법 원문은 아니지만 충분히 정수가 담겨 있다.
11. 춘추시대는 그나마 낭만이 있었던 시대다. 인생에 대한 성찰을 보여준다. 정론직필이 뭔지 보여준다. 동양문화와 중국역사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
12. 전국시대에서 춘추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를 잘 보여준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듯 계절이 바뀔 때 취약한 사람에게 필요한 책.


양 정치고전 10권

13. 읽고 메모하고 팟캐스트 듣고, 결국 다시 잡고 읽고 있다. 두번 세번 열번을 읽어서라도 현대 세계정치의 기원을 이해해야 한다. 큰일을 하려면.
14. 스포츠 관례, 학사모 등 현대에 남아 있는 문화 양태를 놀라울 정도로 통찰해낸 무서운 책. 금력(金力) 과시의 관습은 뿌리가 매우 깊은 나무와 같다.
15. 아리스토텔레스 당대의 모든 정치 체제를 분석해서 설명한 책. 우리 정치사가 발가벗겨진 것처럼 빤히 보였다. 공동체의 행복을 다룬 책
16. <정치학>에 대비해 개인의 행복을 다룬 책. 행복한 개인들이라야 행복한 공동체를 건설하지. 자기계발서 식의 행복론과는 차원이 다른 진짜 행복의 길을 보여준 책


17. 어마어마한 책. 거의 모든 면에서 사마천 사기를 능가하는 작품이라는 점을 부정하기 어렵다. 정치에 관한 위대한 아이디어가 숲처럼 무수히 펼쳐진다
18. 일단 얇아서 좋고 깊어서 더 좋다. 사회학계도 경제학계도 내 사람이라고 할 만큼 위대한 지식인. 제발 일독해서 정치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를 하기를!
19. 알다시피 한국 정치는 종교를 떠날 수 없다. 한국 정치 자체가 종교가 아닐까 의심이 들 때도 있다. 정치를 종교처럼 여기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해하게 해주는 책.
20. 행동이 앞서고 말이 뒤따르는 지식인의 표본! 우리나라 진보는 '위선'이라는 병을 치유해야 하는데 조지 오웰의 이 책은 좋은 치료제다.
21.아리스토텔레스의 '사회적 본능'이 파괴된 산업혁명기에 부활시킨 위대한 선구자! 그는 지금이 산업혁임을 통찰했다. G.D.H.콜이 썼다는 점에서 두 권의 고전과 같다.
22. 외국인이 바라본 한국현대사라고 하기엔 브루스 커밍스 교수가 한국 역사 전반에 대해서 너무 깊이 알고 계셔. 한국역사의 뿌리부터 거슬러 올라오는 점이 특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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