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대학생 때 버릇, 직장인까지 간다
교수님의 말 한 마디
대학 입학 후, 처음으로 교수님을 맞이하는 자리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융합전공이니 연계교육이니 그런 것들은 생기지도 않았을 때였는데, 교수님은 새내기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이런 말을 하셨다.
‘하나의 분야만 파지 마세요.
신문방송학과라고 신문방송, 미디어만 공부하지 말고, 예술, 공학 같은 전혀 다른 분야와 접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교수님의 말을 따라 나는 대학생활 내내, 시각디자인, 영상디자인, 문화콘텐츠 등의 다양한 학과의 전공 수업을 교양 대신 들었다. 학문에 대한 깊이는 얕을 지 몰라도,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도전 해보려던 첫 시작이었다.
학교 수업 뿐만 아니라, 외부 활동에서도 그 스타일은 유지되었다.
아르바이트부터 학생회, 사진동아리, 관광/요식업 관련 대외활동, 영상공모전, 미술관 도슨트까지 학교를 다니면서 3~4개의 대외활동은 기본으로 해야 직성이 풀렸다.
대학생 때 버릇, 직장인까지 간다
대학을 졸업한지 2년이 넘었는데도 대학생 때 수강 스타일은 직장인이 된 지금도 여전하다.
회사 안에서는 마케팅을 하며 디자인도 하고, 회사 밖에서는 그림을 그리고 꽃을 꽂으면서도 또 새로운 것이 없나 여기저기 기웃거린다.
결국 모두 사람이 살아가는데 함께하는 것들이니, 꾸준히 하다보면 교수님 말대로 새로운 길이 열리겠지.
하고 싶은 것 다 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