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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마추어사진관 Mar 28. 2020

다정한컷 독립출판을 준비하다 여섯 번째(인쇄소 선정)

장황한 사진집 다정한컷 텀블벅 중입니다! 저의 오랜 꿈을 담아 버벅대는 노트북으로 열심히 작업한 독립출판물이 세상에 빛을 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려요!

http://tumblbug.com/tmiphoto 

7. 인쇄소 선정 


인쇄하기에 앞서 몇 부를 인쇄해야 할지 결정해야 했다. 고민 끝에 텀블벅 펀딩에 자비를 좀 더 보태 책을 300부 인쇄하기로 결정했다.


1) 일단 텀블벅 후원자 대략 30분 => 30권

2) 독립서점 입고 (아직 컨택은 안 했으나 max 10곳 정도 예상) => 6 * 10 = 60권 (샘플 1권 포함 5권씩 입고)

3) 홍보용 배포 => 10권


= 합 100권


하지만 인쇄는 많은 부수를 할수록 단가가 내려갔고 100부를 인쇄할 경우 디지털로 인쇄해야 해서 단가가 터무니없이 비쌌다. 300권을 인쇄할 경우에도 내가 세워놓은 공식으로 예상해 본다면 200권의 재고가 남을 테다. 하지만 일단 도전해 보기로 했다! 300권 이상이어야 옵셋 인쇄가 가능했기에 일단 300권 인쇄로 결정!

솔직히 지금도 조금 두려움이 있긴 하다. 독립서점 입고라는 것이 내 마음대로 되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입고를 요청해도 서점의 상황에 따라 혹은 서점의 콘셉트와 내 책의 방향이 어울리지 않는 경우 입고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용기를 내서 도전해 보기로 했다. 혹시 잘 되면 2쇄를 찍을 수도 있다는 막연한 기대와 함께! 두 번의 가제본과 편집 절차를 거친 후 본격적으로 인쇄소 찾기에 돌입했다. 일단 주변의 독립출판 작가님들께 인쇄소 소개를 부탁드렸다. 그리고 몇 곳과 컨택해보니 


1) 300부는 예상대로 너무 적은 부수였다. (인쇄소에서는 적어도 500부는 찍어야 하지 않냐 하셨다.)

2) 판형을 가로로 할 경우 비용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라 인쇄소에서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나는 다시 멘붕에 휩싸였다. 실제 견적서를 받아 보아도 300부와 500부의 비용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역시 재고 처리의 문제가 마음에 걸렸다. 마냥 집에 쌓아둘 수도 없는 노릇이었기 때문이다. 판형 역시 세로로 다시 작업할까 하는 고민에 휩싸였다. 서점에 세로로 된 사진집들도 꽤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여전히 고민 중이긴 하지만 아마도 가로로 밀어 부칠 것 같다. 왜냐하면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에세이가 아닌 사진집이기 때문에 좀 더 사진을 보기에 용이한 방식이 좋을 것 같아서 이다. 하지만 세로형이 독자 입장에서는 집어 들기도 편하고 보기도 편할 것 같아서 고민이다. (쓰고 보니 굉장한 의식의 흐름이다....ㅋㅋㅋ)


어쨌든 나는 인쇄소 찾기에 돌입했다. 몇 곳과 컨택해 본 후 '숨고'라는 어플을 통해 내 조건을 업로드했고 곧 몇 곳의 인쇄소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그리고 가격 면에서 가장 합당하고 상담을 친절하게 해 준 인쇄소를 선택했고 다음 주에 인쇄하러 가기로 했다. 가제본 한 부도 무료로 해주신다고 했다. 사실 괜찮은 곳들이 몇 곳 더 있었지만 그쪽에서는 300부이니 옵셋 인쇄가 아닌 디지털 인쇄를 권했고 그러한 경우 인쇄비가 20만 원 정도 더 들고, 책날개도 할 수가 없다고 하여 옵셋 인쇄가 가능한 곳으로 결정했다. 인쇄소를 결정한 후 나는 마지막 수정 작업에 돌입했다. 2차 가제본 후 사진의 색감이 마음에 안 드는 것들이 있어 색감 보정작업을 좀 더 한 후 3차 가제본을 해 보기로 했다.

인쇄소까지 선정하니 나의 첫 출판이 점점 더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매우 설레고 기대된다. 나를 믿고 펀딩 해주신 분들을 위해 정말 오류 없는 책을 만들어야겠다!


3차 가제본 이야기는 다음 편에 계속


장황한 사진집 다정한컷 텀블벅 중입니다! 저의 오랜 꿈을 담아 버벅대는 노트북으로 열심히 작업한 독립출판물이 세상에 빛을 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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