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바른 소리

by 올리브

꿈에서 어떤 아기 엄마에게 입바른 소리를 했다.

아이를 사랑하는 것 같지 않고 어떻게든 도망치려고 하는 것 같아요. 지금 상황을 받아들여요.

이렇게 말하니 아기 엄마가 당황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무척 후회했다. 왜 그런 말을 했을까? 저 사람이 실제로 아기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내 현실을 나야말로 잘 받아들이는지 알 수도 없으면서 왜 그런 말을 했을까? 시간을 돌리고 싶다....

이런 생각을 했는데 꿈에서 깼고 그 모든 게 꿈이라는 걸 알고 너무 다행이었다.


내 무의식을 다 해석할 순 없지만, 어제 길을 가다가 핸드폰을 보면서 걷는 초등학생에게 지적질을 해서 그런 것 같다. 내가 그 애한테 핸드폰 보면서 걷지 말라고 했다.

유독 어린아이들이 핸드폰 보면서 걷는다. 우리 애도 그런다고 한다. 그래서 절대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했는데 길에서 그런 애를 보니까 그 한마디가 나왔다.


아이들에게 적절히 훈계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함부로 이래라저래라 해도 또 안 되는 거니까 후회도 되고 잘한 것 같기도 하고 그랬다. 내 마음으로는 동네 사람들 모두가 핸드폰 보면서 걷는 초등학생들에게 폰 보면서 걷지 말라고 잔소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린 아이들부터 핸드폰 좀비가 되도록 놔두면 안 된다.

똑똑한 사람들은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전자기기를 안 사준다는데 우리는 너무 어릴 때부터 핸드폰을 쥐어주고 있다. 그리고 애나 어른이나 똑같이 넋놓고 영상을 보고 있다. 이제 제대로 된 영상을 보는 것도 힘들어서 모두 숏폼을 본다.


그 어린이가 또 나같은 잔소리쟁이 만날까봐 핸드폰을 가방에 넣으면 좋겠다. 하지만 나 역시 남들 신경 쓰며 꼰대짓하는 습관도 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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