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안맞는 거야
재작년에 지인들과 놀러가는 길에 똥꿈을 기가막히게 꾼 일이 있었다. 그날 여행이 너무 재미있어서 분명 이건 내 꿈 때문일 거라고 생각했고 다들 로또 사자고 했는데 돌아다니다 보니까 로또를 살 시간이 없어서 못 샀다. 두고두고 아쉬웠다. 날아가버린 내 귀한 꿈이.
그런데 며칠 전에 우리 아이가 똥 먹는 꿈을 꿨다는 거다. 그래서 잘됐다, 이건 기회다! 싶어서 그날 저녁에 로또를 샀다. 사실 통장에 돈이 다 떨어졌는데 무리해서 로또를 샀더니 통장에 남은 돈은 겨우 6천원. 그날부터 지금까지 돈을 안 쓰고 6천원으로 버티며 살고 있다. (작년부터 신용카드를 안 쓰고 체크카드를 쓴다. 돈이 떨어지면 못 쓰는 이 구조 정말 자랑스럽다.)
암튼간에 분명히 로또가 될 거라고 믿었는데!!!!
토요일이 되고, 저녁 시간까지 초조하게 기다려서 드디어 확인한 결과는 5등도 아닌 그냥 꽝이었다.
꽝인 게 당연하지만, 그래도 그 꿈의 효과는 어디로 간 것인가!!!
꽝이 되고 나니 내 돈 만원이 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