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간 마음
by
달유하
Jul 26. 2025
손끝을 스치는 산들바람처럼
그 사람도 내 마음을 스쳐갔다
그 바람은 무엇을 흔들었을까
저 멀리 보이는 숲속, 어떤 나뭇잎을 흔들었을까
보이지 않는 바람을 잡을 수 없지만
분명히 불어오며 먼지라도 남길텐데
혹여나 작은 씨앗 하나라도 떨어졌을까
깊은 마음 속을 헤쳐가며 돌아다니다
가끔은
그조차 내 착각일까 봐
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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